경기도의회가 1억원에 가까운 허재안 도의장의 관용차 구입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제난에 고통 받는 도민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을 약속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심의를 앞둔 2010년 제2차 추경예산안에 허 의장의 관용차량 교체비용 8천만원을 책정, 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허 의장이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은 2004년 7월 구입한 현대 에쿠스로, 배기량만 3천500cc에 가격은 약 6천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새로 구입할 차량의 가격이 8천만원 선에 이르면서 에쿠스 또는 쌍용 체어맨 등 4천cc급 차량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의장 품위유지 차원에서 최고급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민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을 선언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효하지는 않지만 2008년 당시 부시장·부군수 회의 당시 광역단체장급 3천200cc, 기초단체장급 2천800cc 이하로 구입해 유가 절감에 나서라는 도의 지침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최근 소신 없는 발언
향후 2년간 민주당 경기도당을 이끌어갈 신임 위원장에 조정식 의원<사진>이 선출됐다.▶관련기사 5면 조 의원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 투표수 1천482표 중 955표를 획득, 527표를 얻는데 그친 안민석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강한 경기도당’과 ‘2012년 정권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조 의원은 향후 2년간 경기도당을 이끌면서 혁신과 통합을 기치로,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도당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경기도의 혁신과 경기도당의 대통합, 2012년 정권 탈환의 희망을 위한 대장정을 이제 시작하려 한다”며, 자신을 뽑아준 당원들의 바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명의 당권주자들은 지역유세 마지막 날인 27일 수원에 집결, 경기지역 대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빅3 중 정동영·정세균 후보는 강력한 라이벌인 손학규 후보의 한나라당 전력을 문제삼으며, 자신들의 정통성을 내세웠다. 8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정동영 후보는 “최근 정당 이미지 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성장중시’, 민노당은 ‘복지중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작 민주당은 ‘존재감 없음’으로 나타나 참담했다”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나. 민주당은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당의 힘은 정체성에서 나오는데 한나라당 2중대가 돼서는 안된다. 우린 자존심을 포기할 수 없다”며, 강력한 라이벌인 손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세균 후보 역시 “당을 불임정당으로 폄하하는 사람은 후보자격이 없다”며 “당 대표는 정통성·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당 대표를 꿔다 하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며, 손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손학규 후보는 “진정성이 정치의 생명이다. 민심대장정으로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겠다. 진보는 구호가 아니다”라며 “도지사 시절 파주 평화누리 조성 등 그동안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안민석(기호 1번)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등에 대해 26일 경고 조치를 내렸다. 도당 선관위에 따르면 안 후보는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선언문’을 경기도 대의원에게 우편 발송했을 뿐 아니라 지난 17일 경기방송 대담 중 ‘여론조사 공표금지 행위’ 위반 및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또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체 대의원에게 문자 발송, 경기도 원외위원장들에게 자신의 저서 발송, 지난 20일 TV토론 관련 허위사실 문자 발송, 상대 후보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경기도당 지역위원회에 팩스 발송한 것도 경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당 선관위는 안 후보에 대한 경고 조치 사실을 도당 대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지하는 한편 대의원대회 행사장에 경고문을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이 유은혜 선관위원이 조정식(기호 2번) 후보 선대위 본부장을 맡고 있어 선관위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한 지적과 관련, 유 위원의 사의 표명으로 논란을 종결했다.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정기대의원대회는 2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안민석·조정식 후보 간 대결로 진행된다.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한 중소기업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하루 평균 강수량 132.9㎜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침수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도내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번 자금 지원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조속한 공장 가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신보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경영안정자금은 경기도가 자금을 조성하고, 경기신보에서 접수 및 평가해 지원 결정한다. 지원규모는 총 350억원으로 업체당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고, 융자기간 4년(1년 거치 3년 균분 상환)에 금리는 2%(고정금리)이다. 지원기간은 27일부터 올 연말까지다. 해당 시·군으로부터 재해확인서를 발급 받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피해 범위 내에서만 보증 지원이 가능하며, 보증료는 산출된 요율에서 0.5%를 차감해 우대 적용한다. 한편 재해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은 경기신보 본점 및 19개 전 지점에서 신청 및 접수 가능하고, 자세한 문의사항은 대표전화(1577-590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올들어 개통한 제3경인고속도로 등 경기도내에서 건설되거나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민자사업이 부풀려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사비용이 증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의회 이재준(민) 의원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 물가상승률이 15.7%였던 반면 제3경인고속도로는 28.5%로 약 2배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했다. 만약 서울-춘천고속도로의 물가상승률을 제3경인고속도로에 반영했을 경우 약 742억원의 건설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공사비 역시 제3경인고속도로가 4천809억원이었던 것이 7천379억원으로 2천570억원,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이 1조 3천508억원에서 2조 2천792억원으로 9천284억원이나 증액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실시계획승인 당시에 50%가 증액된 비용을 적용했을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비율)가 나왔을지, 공사가 실제 착공됐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제3경인고속도로의 감리비 16억원·20억원·36억원, 서수원~의왕 감리비 16억원·17억원이 연차적으로 지출된 것과 관련, 공사업체가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부분까지 왜 경기도가 대납했다는 지적마저 제기됐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평택시로부터의 출연금 확대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과 김선기 평택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열린 ‘평택지역 중소기업 CEO연합회 조찬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평택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취임 후 살펴보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은 활성화 돼 있지 못한 것 같다”며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지역 기업인들의 자금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신보에 출연금을 확대, 적극적으로 특례보증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해진 이사장은 “재단이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재산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연금 확대 약속은 재단에는 매우 반갑고 고마운 것이며, 이를 계기로 도내 31개 시·군이 더욱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 특례보증 제도는 지자체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추천 기업에 대해 보증심사를 완화해 보증지원 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은 출연금의 4배수까지, 소상공인은 8배수까지 보증공급 할 수 있다.
경기도의회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을 비판하며, ‘일본국의 독도 영규원 주장 중단 및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 정대운·김주삼 의원 등 36명은 이 결의안에서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는 것은 일본이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최근 “일본이 과거의 식민지배에 대해 통절히 반성하고 진정으로 사죄하면서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최근 약속이 식언(食言)이 아님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 등은 ▲일본 정부는 즉각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고, 그동안의 주장을 철회하는 각종 조치 시행 촉구와 ▲일본의 대응이 없을 경우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선린우호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을 경고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 17일 폐회한 제25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원안가결됐다.
경기도의회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도의회는 19일 두 차례의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단,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한 결과 2011년도 의정비를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3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도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도의원들은 내년에도 1인당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과 월정수당 4천269만5천원 등 모두 6천69만5천원을 1년치 의정비로 받게 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33조 규정에 의해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인상하게 될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나 지역주민의 여론조사를 거쳐야하며,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야 한다. 결국 이번 도의회의 의정비 동결 결정은 예산과 행정력을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게 된다. 허재안 도의장은 “의정비 동결을 계기로 도민의 고통을 살피고 도민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숙한
경기도의회 GTX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표·이하 검증특위)가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공식 회의 단 두 차례, 특위 구성 보름만에 나온 주장이어서 당초부터 사업반대를 위한 짜맞추기식의 특위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검증특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2차 회의를 통해 GTX사업 추진의 타당성 및 향후 계획에 있어 그 어떤 부분도 해소되지 않고 의혹만 쌓이게 됐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명확한 사업주체가 정부-경기도 중 누구인지와 사업투자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불과 두 차례 회의만으로 12조원 이상 투입이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의 재검토를 주장, ‘GTX검증특위’가 아닌 ‘GTX반대특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검증특위는 올 8월 열린 제252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단상을 점거하면서까지 반대했던 4대 특위 중 하나로, 다수당인 민주당의 뜻대로 구성이 결정됐다. 구성 이후 이달 1일 열린 1차 회의는 위원장·간사 등만 선출한 채 마무리됐고, 14일 열린 2차 회의는 도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실질적으로는 단 한 차례의 공식 회의만 한 셈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한나라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