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2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21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4, 동메달 1개에 종합점수 131점을 획득, 대전(금 1, 은 2, 동메달 3·종합점수 131점)과 경북(금 1, 은 1, 동메달 6·종합점수 113점)을 따돌리고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중부 결승에서는 부천 중원고가 경북 인동고를 3-0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남·녀 대학부에서는 경기대와 성균관대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수원 곡선중과 부천 심정초는 남중부와 여초부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부천 오정초도 남초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도의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열린 남대부 결승에서 경기대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체대에 2-3으로 석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성균관대도 여대부 결승에서 한국체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2-3으로 무릎을 꿇어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우리나라 민속경기인 씨름이 일본인을 사로잡았다. 한일친선 씨름·각력(角力) 친선교환경기단(단장 정하방)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끼나와현을 방문, 두차례의 시범경기와 교환경기를 갖고 상호 우의를 다졌다. 올해로 26년째를 맞는 이번 친선교환경기는 매년 번갈아가며 상호 방문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교환단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올해는 광주시 친선교류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광주시 친선교류단은 광주시 씨름협회(회장 민강원)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씨름협회 임원 및 선수 24명으로 구성됐다. 오끼나와현 각력협회(회장 요시다 가스히로)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광주시 친선교류단은 18일 긴죠조(金武町)에서 열린 제28회 긴죠축제에서 씨름 시범경기와 교환경기를 벌였다. 이어 19일에는 요나바루조(那原町)에서 개최된 제25회 요나바루축제에 참석해 시범경기를 벌인 후 오끼나와의 전통민속경기인 전투카쿠리키(각력) 대회에 참가해 광주시청 소속 이형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시범경기와 교환경기 외에도 이토만시 평화공원을 방문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으로 끌려와 희생당한 한국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된 한국인위령탑 앞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천시가 2009년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경기도체육회는 21일 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2009년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한 이천시와 김포시에 대해 경기장 시설 및 숙박현황 등을 심의한 결과 이천시를 개최지로 결정했다. 또 2010년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단독 신청한 부천시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특히 임원간의 분쟁 및 소송 등으로 파행운영됐던 도볼링협회 임원 인준 취소(안)과 관리단체 지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선수단 파견비 미지급 사실을 허위 유포해 일부 언론보도 등 논란을 빚은 A시청 볼링팀 L감독에 대해 자격정지 1년을 확정했다. 김문수 의장은 인삿말을 통해 “도체육대회 유치를 갈망하는 이천시와 김포시 시민들의 열망에 감사한다”며 “도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자립적이고 건강한 체육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사진)이 수영 프레올림픽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다. 박태환은 21일 오후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7로 그랜트 해켓(호주·3분45초27)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3분50초93으로 장린과 패트릭 머피, 해켓, 쇼리모비츠에 이어 5위로 결선 진출, 마지막 50m를 놔두고 스퍼트 결국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3분44초30)을 땄던 박태환은 5개월 만에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해켓을 비롯해 마테우츠 쇼리모비츠(폴란드), 장린(중국) 등을 제치고 또 한번 우승,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양궁 프레올림픽 여자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21일 베이징 올림픽 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둘째 날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최은영(청원군청), 이특영(광주체고), 박성현(전북도청)이 팀을 이뤄 러시아를 218-21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217-187로 가볍게 꺾은 뒤 8강과 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를 각각 217-207, 221-2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미국을 208-200으로 제치고 올라온 러시아를 맞아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복병’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은 2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40분 우레나와 경기 종료 직전 페랄타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2패를 기록하며 벼랑끝에 몰린 한국은 24일 열리는 토고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각조 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 카드로 16강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주성환을 최전방에 세운 한국은 발빠른 최진수와 배천석을 좌·우 날개에 배치했고,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이 조범석-한국영과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 정현윤-김동철-임종은-오재성이 4-백 라인을 형성해 수문장 김승규 앞에 섰다. 반면 코스트리카는 코리에 카스트로와 훌리오 이바라를 투톱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부터 맹공을 펼친 한국은 전반 9분 윤빛가람이 올린 프리킥을 배천석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또 전반 29분과 31분 최진수가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지속적으로 코스타리카
반준엽(의정부서중)과 김일권(용인 포곡중)이 제28회 회장배 전국아마튜어복싱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반준엽은 20일 강원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38㎏급 결승에서 난타전 끝에 김석재(울산 중앙중)를 9-6으로, 김일권은 42㎏급 결승에서 김호섭(강원 설악중)을 12-9로 각각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46㎏급 결승에서는 이태희(시흥 군서중)가 김형근(구리중)에게 3회 RSC 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고, 48㎏급 차지성(시흥 서해중)과 54㎏급 이도형(포곡중)은 결승에서 김대용(광주중)과 이도형(강원 상장중)에게 각각 2회 RSC 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종민(광주중)은 남중부 50㎏급 결승에서 최영일(수원 연무중)을 21-6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김진기(시흥 군서중)도 남중부 60㎏급 결승에서 동료 이주영(시흥 군서중)을 3회 RSC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고부에서는 이선형(경기체고)이 54㎏급 결승에서 윤종휘(강원 속초고)에게 3회 RSC 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고부 51㎏급 결승에 오른 신희원(경기체고)은 김광철(강원 속초고)에게 1회 RSC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반
민지(성남 상원여중)가 제29회 충무기 전국중·고학생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공기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민지는 20일 제주 관광산업고 사격장에서 열린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합계 390점으로 고도원(서울 장원중·388점)과 동료 김진아(38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지는 이어 김진아-이인희-오다빈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고양 한수중(1천145점)과 서울 장원중(1천143점)에 앞선 1천160점을 기록해 2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한동엽(수원 천천중)이 584점을 쏴 김일경(서울 목일중·589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고, 김응협-조항진-김병민-김용현(한수중) 조도 남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729점으로 서울 목일중(1천74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인라인롤러스피드스케이트의 대들보 남유종(안양시청)이 2007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트랙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유종은 20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남자 시니어 1만5천m 제외경기 결승에서 호르헤 루이스 시푸엔테스(콜롬비아)와 조지프 맨티아(미국)를 제치고 우승,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주니어 1만5천m 제외경기에서는 곽기동(오산 성호고)이 원용수(강원 경포고)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김미영(안양 동안고)도 여자 주니어 1천m에서 1분38초82로 안이슬(일신여중·1분39초17)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올해 국가대표에 뽑인 최봉주(인천 학익고)도 남자 트랙 1만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전날 여자 시니어 1만5천m 제외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우효숙(청주시청)은 1만m 제외 경기에서 알렉산드라 비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고, 여자 주니어 1만m 제외포인트 경기에서 우승한 국슬기(충남체고)도 1만5천m 제외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마리아 살라사르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임주희(안동시청)는 여자 시니어 1천m에서
박태욱(수원 농생고)이 제4회 학산 김성률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청장급(80㎏)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태욱은 20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청장급 결승에서 윤홍식(충북 증평공고)을 들어서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뉘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정철우(대구 능인고)를 뒤집기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태욱은 힘과 기술에서 윤홍식을 앞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고등부 용사급(90㎏) 윤승민(용인고)도 준결승에서 김동완(경북 의성고)을 밧다리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서종만(인천 부평고)을 잡치기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역사급(100㎏) 김진과 장사급(100㎏ 이상) 김현근(이상 인천 부평고)도 결승에서 각각 심영학(증평공고)과 윤성희(전북 대성고)를 꺾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