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통행 승용차 10대 중 8대는 운전자만 탑승한 ‘나홀로 차량’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채만 연구위원은 ‘수도권 승용차 재차인원 모형추정 및 적용에 관한 연구’에서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통행 승용차를 분석한 결과 80.5%가 운전자만 탑승한 차량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 84.6%, 퇴근시간 83.4%, 새벽 82.3%, 밤 79.9%로 출·퇴근시 혼자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이모(39·용인 기흥) 씨는 최근 부산 출장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 과속 감시 카메라에 찍힌 듯해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과태료 부과내역을 조회했다. 그러나 이씨는 최근이 아닌 지난 1월 과속 감시 카메라에 단속된 결과만 확인했다. 과속 관련 과태료 우편을 받지 못한 이씨는 경찰서와 우체국에 이를 문의한 결과 우편에 건물 번지까지만 기입돼 주소불명으로 반송됐다는 답변만 들었다. 의아해한 이씨는 차량등록사업소와 주민센터,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까지 잇따라 확인한 끝에 도로명주소 시행 후 다가구 주택은 주민등록등본 등 공적장부에 동(棟)·호(號)수가 표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씨는 “다가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국토부 담당자의 경우 우편물 반송으로 가산금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오히려 고소를 하라며 나몰라라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의 도로명주소 시행 이후 다가구 주택 거주자들이 과태료 등의 우편을 제대로 받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각 정부부처와 소속기관은 이같은 사실조차 파악 못해 피해구제 등
경기도와 일선 시·군이 장기 경기불황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사실상 반토막 난 세수 부족난의 심화속에 급기야 감액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방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방세 수입이 2조779억원에 그쳐 연간 목표액 7조1천333억원의 38.9%에 불과한 상태여서 이대로 간다면 목표대비 4천여억원에 가까운 ‘세수 펑크’가 예상돼 감액 추경안 채비에 나서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지방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징수가 급감하면서 올해 목표액 4조1천604억원 중 상반기 징수액은 3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898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교육세도 연간 목표치 1조4천329억원에 크게 못미쳐 32% 수준에 불과하다. 보육예산에 대한 지출 증가도 세수 감소와 맞물려 지방재정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0~2세아 무상보육 확대실시로 전년보다 4천600억원 이상을 추가 지출해야 하지만 거의 바닥난데다 중앙정부가 국고 부담에 난색을 표하면서 뚜렷한 해법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어 무상보육 중단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수 추이를 살피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절감, 체납세 징
경기도는 2012년도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천687명을 확정, 도 시험정보 홈페이지(exam.gg.go.kr)에 명단을 발표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올해 8·9급 공채시험에 행정직 등 22개 직류 1천717명 모집에 3만3천258명이 접수, 경쟁률 19.4 : 1을 보였으며 시설직(디자인)의 경우 3명 모집에 130명이 접수해 43.3 :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은 19.1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별 연령분포는 35세 이상 4천567명이 응시해 전체 합격자의 8.3%인 140명, 40세 이상은 31명이 합격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54세(의왕시 산림자원 9급), 최연소 합격자는 19세(광주시 행정 9급)이며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8세를 기록했다. 남·녀 합격자는 각각 816명(48.4%), 871명(51.6%)으로 지난해(남성 41.7%, 여성 58.3%)에 비해 남성 합격률 6.7%p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확대방안에 따라 장애인 및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실시, 장애인 60명과 저소득층 26명이 합격했다. 또 양성평등 임용목표제 실시에 따라 남성 1, 여성 2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합격자 명
경기도시공사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비씨우드사와 ‘목조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목조주택은 에너지효율 및 친건강성이 우수해 최근 주택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목조주택 및 목재산업 분야에 관한 정보교환 및 협력유지뿐 아니라 직원교류, 시범사업 추진 등에 상호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141가구 규모의 가평 달전지구 친환경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당초 콘트리트주택 건설방식에서 친환경 주택수요를 반영한 목조주택으로 변경돼 추진된다. 공사는 목조주택 선진국인 캐나다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친환경·친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목조주택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목재 관련 품질인증, 설계 및 시공기술, 유지관리기법 등에 대한 노하우 확보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목조주택은 높은 소비자의 선호에도 불구, 비싼 시공비와 품질보증에 대한 우려로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저비용, 고품질 목조주택의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등급따라 차등 지원 경기도가 G-창업프로젝트 참여기업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A등급을 받은 기업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참여기업에 균등하게 지급하던 지원금을 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키로 했다. 도는 지난 7~9일 G-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한 1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A등급을 받은 기업이 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G-창업프로젝트는 도가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발굴, 창업교육, 공동창업실 입주 지원, 사업화 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창업리스크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제도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간평가시스템을 도입, 참여기업의 사업과제 기술수준 및 개발진척도, 시장성, 사업 참여도 및 의지 등을 집중 평가했다. 이 결과 A등급 26개사, B등급 41개사, C등급 64개사, D등급 16개사, E등급 37개사로 나타났다. 도는 A등급 1천500만원, B등급 1천300만원, C등급 1천만원, D등급 800만원, E등급 500만원 등 참여기업의 등급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장영근 도 기업정책과장은 “중간평가를 통해 참
(재)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원영)은 판교 글로벌R&D센터의 연구용 건물 일부를 바이오 업종의 기업연구소에 임대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8일까지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R&D센터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사업비 1천12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4만6천488㎡ 규모의 연구용 건물로 지난 4월 준공됐다. 연구동 2개와 실험동 1개동 등 모두 3개동으로 구성된 이 건물에는 연구 및 업무공간 이외에 식당, 휘트니스센터, 보육실, 대강당, 회의실 등 업무 및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번에 임대하게 되는 실험동은 3층과 동물실이다. 실험동의 각 층당 전용면적은 1,167㎡ 규모이며, 동물실의 전용면적은 372㎡로 층고나 하중이 바이오기업의 연구실로 적합하게 설계돼 있다. 글로벌R&D센터는 이미 입주 완료됐거나 확정된 GE 계열사와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기관이 포진돼 있다.
경기도가 팔당호 녹조 생성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 특허 출원에 나섰다. 새로운 공법은 하수처리장에서 조류를 인공 배양한 뒤 녹조의 원인인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내년에 실용화 검증을 거쳐 2016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도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CO₂)를 이용해 미세조류를 배양, 팔당호 녹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 강동한 연구사가 개발한 신공법은 하수처리장에서 인공 배양된 조류가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에 들어 있는 질소와 인을 먹게 하는 방식이다. 질소와 인은 녹조 생성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 과정을 거처 팔당호로 흘러가는 물에 최대 95%까지 질소와 인을 제거하면 더이상 팔당호에 녹조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현재 도내에는 318개 하수처리장이 있으며, 이중 팔당호 인근 7개 시·군에 위치한 180개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물이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다. 강 연구사는 “녹조는 따뜻한 물, 햇빛, 영양분(질소와 인), 이산화탄소, 넓은 공간 등 5개 조건이 갖춰질 때만 자라는 특징이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은 16일 1촌1사 자매결연 마을인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1리 농가를 방문, 고구마 수확 및 포장작업을 돕는 등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마을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신보의 이날 농촌 일손돕기는 지난 6월 복숭아 포장 작업 및 잡초제거 등 일손돕기에 이어, 고구마 수확기를 맞아 다시 도농 교류 활성화 및 농촌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직원 20여명은 따가운 햇살에도 고구마 밭에서 300여 상자의 고구마를 수확하고 포장한 뒤 마을주변 환경 정리 및 쓰레기 줍기까지 마쳤다. 한편, 경기신보는 지난 2004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파주, 이천, 고양, 안성, 가평 등 9개 지역의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지속적인 농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단지는 4대강 사업의 마지막 현장이다. 4대강 사업지구에 편입된 타 지역과 달리 이곳 농민들은 “한국 유기농업의 발상지를 포기할 수 없다”며 3년 넘게 버텨왔다. 지난 6일에는 행정대집행이 예고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됐으나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생태학습장 조성 중재안이 받아들여져 극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갈등은 지난 2009년 6월 이 일대 유기농 비닐하우스단지가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의 한강살리기 1공구 두물지구 사업지에 포함되면서 시작됐다. 정부의 두물지구 사업을 대행한 경기도는 유기농업 육성계획을 수립, 양평 두물·남양주 진중·광주 귀여 등 3개 지구에서 경작하던 48 농가의 이전을 추진했다. 진중지구와 귀여지구 농민은 남양주 와부읍 도곡리 유기농 시범단지(17.4㏊)와 퇴촌면·남종면 대체농지(5.4㏊)로 이전했다. 하지만 두물머리 지구는 11 농가 중 4개 농가가 “30년 역사의 한국 유기농업의 발상지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이전을 거부, 삼보일배와 단식 등으로 정부의 공사 강행에 맞섰다. 결국 농민들과 20여 차례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