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9일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열린 학교안전회의에서 각 학교의 안전점검 활동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안전정책 방향을 학생중심, 현장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학생과 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여건에 따라 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안전점검 동아리를 만들어 항목별로 안전점검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방, 전기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 점검은 전문가와 함께 참여해 안전사고 예방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일부 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전체 학교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비상대책본부와 상황실 운영을 10일 오후 6시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남부청사 체육건강교육과에 대책팀을 두고 메르스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상황을 관리한다. 도교육청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와 상황실은 지난 6월 2일
수원지법 형사6단독 송병훈 판사는 9일 자신이 근무하는 사우나 업주에게 화를 내는 것을 말린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때린 혐의(폭처법 상 집단·흉기폭행)로 기소된 세신사 김모(46)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 처분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송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권고형의 범위 내에서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9일 오후 10시55분쯤 용인시 소재 사우나 4층 남타에서 사우나 업주에게 화를 내며 욕설을 하는 것을 말린 손님 김모(36)씨와 그 옆에 있던 유모(36)씨을 향해 ‘죽여버린다’고 말한 뒤 흉기로 위협하다 손님 김씨의 배 부위를 찌르고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길어지는 가뭄에 마른 장마까지 겹치면서 수원시 관내 가로수와 수목 등을 괴롭히는 병해충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데다 규모도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매년 6월말부터 7월 초순쯤에는 관내 산림과 밭 등의 경계 일대에 미국선녀벌레가 발생, 시민들에게 위화감 등을 주며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과수 농가 등에도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역시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에 위치한 수원시 양묘장과 숙지산, 광교산이 맞닿는 일대에 어김없이 미국선녀벌레가 출현했으나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일찍, 더 많이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내에 가뭄이 장시간 이어지고 장마철이 됐음에도 거의 비가 오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메마른 날씨는 미국선녀벌레의 출현 시기와 발생량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진딧물류와 딱지벌레 등의 발생도 가속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선녀벌레는 매년 발생하는 병해충이지만 올해는 가뭄이 계속되고 장마철에도 비가 오지 않아 나무들의 수세가 약해지면서 보다 빨리, 보다 많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딱지벌레도 정확한 데이터는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는 8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성의 메신저 등을 통해 허위의 비방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양모(35)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의 행동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과 지금까지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 해 8월 수원이 한 나이트클럽에서 알게 된 A(여)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 SNS 계정을 통해 알게된 A씨의 남자친구에게 메신저를 통해 ‘A씨가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니는 데 알고 있나요’ 등의 허위 사실을 알리고 A씨의 SNS 계정에도 유사한 비방글을 수차례 남김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사법연수원 불륜사건’의 당사자가 간통죄 폐지에 따라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심재남)는 간통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형을 선고받은 전 사법연수원생 A(3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의(간통죄) 위헌결정에 따라서 원심판결의 유죄부분은 무죄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러 제반상황을 고려했을 때 피고인이 혼인관계를 지속하려고 했다고 인정할 수 없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1년 4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2012~2013년 세 차례에 걸쳐 동기 연수생 B씨(30·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간통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무죄선고를 받은 뒤 법정을 나선 A씨는 취재진에 “오늘 판결이 복직소송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파면처분은 품위유지 위반과 관련한 처분이었기 때문에 형사처벌
경기도교육청이 넉 달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학교시설 실태조사를 벌인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육환경개선비 교부기준을 정량적 기준에 따른 총액 배분 방식(20년 이상 공립학교 교사의 연면적 기준)에서 실소요를 반영한 사업수요 배분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5년간 학교·건물단위로 집중 투자하기로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럴 경우 열악한 교육재정 여건상 학교별 시설격차가 심화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단위사업별로 다수 학교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시설조사는 안전 우려 시설에 최우선 투자하고 석면 등 유해시설을 조기 해결하는 한편 에너지 및 법적 의무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각 시설의 상태를 5등급으로 세분화해 조사하되 옥상방수, 냉·난방, 화장실 등 3개 시설의 노후 상태를 상세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도내 학교 시설의 누수는 2013년 2천264개교 대상 전수조사에서 18.5%인 418개교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신설학교 두 곳 중 한 곳(46.4%)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9월 정기인사 때부터 교육장 임용제도를 전면 공모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지원자를 접수한 결과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돼 공석이 되는 교육장 자리 7개를 대상으로 초등 20명, 중등 16명 등 모두 36명이 지원했다. 이 같은 높은 경쟁률은 정년이 3년 6개월 이하로 남은 교원들에게 이번 인사가 교육장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과 교육장과 장학(교육연구)관 임용이 전면 공모제로 전환되면서 올 하반기만 정년 3년 이상도 허용된 점이 가장 요인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교육장 공모 지원자들은 앞으로 현장평가, 교육생애평가, 발표 및 맞춤형 면접 등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9월 1일자로 임용된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새마을부녀회는 지난 7일 경기도새마을회관 지하 1층 플로렌스 파티하우스에서 김유임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도 및 시·군새마을회장 등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17대 회장으로 취임한 임낙희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마을운동도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에 나눔·봉사·배려의 정신을 더해 제2새마을운동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숙희 전 경기도부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회장님께서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새마을운동으로 경기도부녀회를 이끌어 경기도에 으뜸가는 부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신임 회장은 지난 1982년 새마을부녀회원으로 시작 고양시부녀회장과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가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재정조기집행’ 추진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 초부터 조기집행 추진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기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조기집행 추진을 위한 내부 전략을 수립·시행했다. 또 추진상황별로 정기적인 점검과 맞춤형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조기집행을 추진했다. 매년 추경예산을 7월 이후 하반기에 편성하였으나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중에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 결과 수원시는 6월말 최종평가에서 목표액 5천257억원 중 6천186억원을 집행해(목표대비 117.6%)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재정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수원시의 목표액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쉽지 않은 여건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평가결과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산하 전 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번 재정조기집행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민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재정조기집행’은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7일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가족인 피해자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죄질이 좋지 않으며 피해자가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두개골 골절을 당한 점,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보면 그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