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4월 9일 언론 인터뷰 후 자신이 금품을 제공한 명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이 지난 지난 4월 12일 검찰은 문무일 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렸고 82일이 흐른 2일 특별수사팀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팀원 전원이 밤을 새웠음’에도 불구, 10여명이 넘는 관련자 중 기소된 인물은 단 2명으로 더욱이 불구속 기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 속 8명 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확인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기소하고 김기준 전 비서실장은 공소권 없음, 나머지 5명은 무혐의 처분했다.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건넨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됐으며 수사 초기에 증거물을 은닉하고 훼손한 혐의 등을 받았던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성 전 회장의 비서 이용기씨는 구속기소돼 재판중이다. 최근 성 전 회장 특별사면 관련 로비로 인해 이름이 거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역시, 로비 대가로 5억원이 건네졌을 정황이 포착되긴 했지만 공소시효 만료
수원지법 형사2단독 황재호 판사는 2일 헤어진 여자친구의 아이디를 무단으로 사용, 대학 정보시스템에 20여차례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유모(21)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정보통신망 무단 접속 외에도 수강포기, 휴학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피해자의 정신·물질적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나이가 어린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전 여자친구 남모(20·여)씨와 헤어진 뒤 사귀면서 알게 된 남씨의 아이디 등을 이용, 지난해 9월 12일부터 27일까지 25차례에 걸쳐 B씨의 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에 몰래 접속, B씨가 선택한 수강신청을 포기하고 휴학신청까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는 2일 시민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인권증진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인전권증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인권증진기본계획안은 ‘언제, 어디서나 인권이 실현되는 사람중심 수원’을 비전으로 정하고 ‘수원시민의 인권의식 향상을 통한 인권의 보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다문화, 북한이탈주민 등 40개 세부과제를 비롯, 시민 전체를 위한 10개 세부과제 등 총 50개의 인권 세부과제를 담았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된 인권증진기본계획안에 따라 시는 향후 수원시의 인권비전과 목표에 따라 세부실천과제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김동근 제1부시장은 “그동안 시민과 인권단체, 공무원이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인권적 관점에서 기존 정책을 바라보고 설계하는 학습효과도 컸다”며 “앞으로 인권의 보편적 실현을 위해 관련부서에서는 실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규원기자 ykw@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 새누리)은 2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기간제 교사 고 김초원 씨와 고 이지혜 씨의 순직을 인정해줄 것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혁신처장에게 “국회 입법조사처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도 교육공무원법 및 공무원연금법에 의해 공무원에 해당된다”며 “순직이 인정된 단원고 정교사 7명과 마찬가지로 2분에게도 순직 자격을 부여해야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참가했던 경기도 소속 교육생 5명을 포함한 28명을 태운 버스가 1일 중국의 고구려 및 발해 유적지 등이 소재한 백두산 인근 견학을 마친 뒤 돌아오다 20m 아래로 추락, 10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는 교육생 9명, 가이드 1명이 사망자로 확인됐으며 부상자 1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남양주시청 소속 김이문(54) 사무관과 고양시청 소속 한성운(54) 사무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양시청 소속 안선희(55·여) 사무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소속 이수목(51) 사무관, 경기도 문화정책과 소속 윤영미 (47·여) 등 3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교육생 등 144명이 각기 버스에 나눠 탄 채 중국 환도산성 유적지 견학을 마치고 길림성(吉林省) 집안(集)에서 요녕성(遼寧省) 단동(丹東)으로 이동 중 오후 5시~6시 사이에 다리 위를 지나던 사고버스가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정확한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을 비롯해, 부상 정도와 사고 경위를 등을 확인 중에 있으며 향후 사고수습과 관련 관계기관과 협
지난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외국인이 6천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가 1일 발간한 ‘2014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자는 6천165만2천158명으로 지난 2013년 5천497만명보다 늘어났고 10년전인 2005년 3천264만명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입국한 외국인역시 1천426만명으로 10년 전 601만명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지난 2005년에는 일본인이 전체 입국자의 40.8%(245만명)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던 반면 2014년에는 중국인이 44%(627만 6천명)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79만7천618명으로, 전체 인구의 3.57%를 차지했다. 2005년(74만7천명·전체 인구의 1.55%) 보다 체류 외국인 수와 비중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절반은 중국인(89만8천654명)이며, 미국(13만6천663명· 전체의 7.6%)이 뒤를 이었다. 불법체류자는 2005년 18만792명에서 지난해 20만8천778명으로 다소 늘었지난 전체 체류 외국인 중 불법체류자의 비율은 24.2%에서 11.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1일 주지 선거과정에서 산중총회 구성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업무방해)로 고발된 용주사 주지 성월(61) 스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선거 과정에서의 금품 수수를 처벌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공직선거법,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국한된다”며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6월)와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7년)를 볼 때 공직선거가 아닌 선거에서의 부정행위를 공직선거보다 엄격히 처벌할 특별한 당위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건 선거에서의 금품수수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는 이상 이를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배치될 소지가 존재한다”며 “금품 살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 행위를 선거 관련 업무의 공정성을 해하는 ‘위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3일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의 한 스님은 “성월 스님이 지난해 8월 실시된 주지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나에게) 수원의 한 호텔 등에서 4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주는 등 선거권자 10명에게 모두 3천800만원을 건넸다”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성월 스님은 이에 대해 부인해 왔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전아람 판사는 1일 과학실험에 사용된 화학물을 소홀하게 관리해 학교에 불을 낸 혐의(실화)로 기소된 용인시 소재 초등학교 교사 김모(37·여)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보험을 통해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작년 10월18일 교내 한 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한 뒤 실험물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퇴근함으로써 해당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화, 교실 등을 태워 3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자녀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시행 중인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시의 A초등학교는 지난달 1일부터 학생들의 등·하교 상황을 부모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인 초등학교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학년 부모들이 한 달에 5천500원을 내면 단말기를 통해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해당 업체의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데 이 앱 중 위치를 표시해주는 이동형 에이피(AP)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어떻게 사용하게 할 수 있느냐”며 학교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정통신문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교 학부모들께 사과하고 해당 업체의 부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말기 업체 관계자는 “최근 앱에서 사용하는 구글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됐다가 다시 동해로 표기됐다고 한다”며 “오늘 현재는 동해로 제대로 표기돼 있다”고 해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시의회는 1일 제31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3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14회계년도 결산 승인안 및 각종 조례안들을 심의·의결하고 현장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양진하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안’, 박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재능기부 활성화 조례안’, 이종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정준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도시녹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유재광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독일)간 국제자매결연 승인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날 김진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제10대 수원시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시민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질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에서는 본회의를 마친 후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정자시장을 찾았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