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수원 중심의 고등법원 설치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도내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위철환 변호사가 “경기도민의 사법접근이나 재판 받을 권리는 침해받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자 참석 의원들 대부분이 공감을 표했다. 또한 경기북부 지역에는 원외재판부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수원 중심의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의원이 있었다. 이사철 의원은 “경기고등법원 설치가 수원 위주로만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부천의 경우 서울로 재판을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해 수원 위주의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위 변호사는 김포와 부천의 경우 인천고등법원 관할로 돼있는데 원외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준선 의원은 부동산업자들이 GTX 완공을 갖고 장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토해양부 등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야 하는데 국토해양부 입장은 미온 적이다”며 “차기 지방정부 출범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백지화하고 행복도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대표 대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행복도시 원안에서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시킨 것 말고는 원안보다 발전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수정안 폐기를 선언하고 행복도시 원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서둘러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수정안에서는 우리나라의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피폐화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고, 이런 불균형을 방치할 경우에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고민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는 “이대로 간다면 이 대통령의 임기 중 3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기는커녕, 300만개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실업률이 아닌 고용률을 지표로 삼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몽준(MJ)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당원과 모든 것을 터놓고 모든 것을 다 짚어가며 한나라당의 세종시 처방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의원 배지를 단지 22년만에 처음으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이미 많은 국회의원과 일반 국민 사이에 개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개헌절차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하면 내년 2월 초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선 “법과 제도를 통해 정치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우리 정치가 과감한 자기 대수술을 해야 한다”면서 “의회폭력이란 말 자체를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개혁과 관련해 다수결
지방교육자치법 처리 무산과 관련, 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상대당이 책임있다며 서로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은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과 이종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게 있다며 비례대표제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떼쓰는 형국이라며 직선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교육의원 선출방법을 놓고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해 무산 책임을 민주당과 이종걸 위원장에게 돌렸다. 안 원내대표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한 바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갑자기 돌변해 당론으로 반대 결정을 내려 어제 오후까지 교과위가 열렸지만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현실적인 선거 환경과 국민부담, 표의 등가성을 고려해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직선제에 따를 경우 교육의원 재보선에 100억원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왜 그 많은 세금을 교육복지 비용으로 쓰자고 주장하지 않느냐”며 “법안 소위라는 공식 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을 당론으로 변경한다면 상임위의 자율성
1일 지방교육자치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2일 예정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에 다소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오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었지만 여야 의원들간 공방속에 오후 2시30분 본회의 정회에 이어 교과위마저 오후 6시30분에 정회되면서 합의 도출이 무산됐다. 교과위 의원들은 교육감과 교육의원 경력 조건 완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지만 교육의원 선출방식에 있어 한나라당은 정당추천 비례대표 선출을, 민주당은 직선제를 유지하자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표의 등가성 문제와 선거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비례대표제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교육의원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직선제를 고수해 왔다. 당초 여야는 국회 교과위 법안 심사소위에서 교육의원 선거와 관련, 주민직선제를 정당 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수정안에 합의, 이날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정책 의원총회에서 교육의원의 정당추천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여야 간 합의를 뒤집었다고 반발하며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정병국(가평.양평·사진 왼쪽)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변인에는 정미경(수원 권선)의원이 내정됐다. 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1일 장광근 사무총장 후임으로 정병국의원을,대변인에는 정미경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금주중에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금주중 사무총장과 대변인을 포함해 지방선거기획단장과 인재영입위원장 등 주요 당직개편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수원 영통·사진)이 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4면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와 영등포 당사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119도지사’ ‘교육도지사 김진표’를 표방하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무능한 정권, 거짓말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G7으로 가는 기관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또 잠재적 경쟁 대상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를 겨냥해 “경기도가 망가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작은 이명박’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춘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남양주을)이 2일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 위원장은 논문집 ‘한국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방향과 전략’ 그리고 에세이집 ‘정직한 노력보다 더 큰 능력은 없다’ 등 두 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논문집은 박 위원장이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썼던 논문 미래한국을 위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연구를 토대로 수정 보완한 책이다. 그는 두 차례의 경기도의원과 17대 국회에서 4년간 행정자치위원으로 일하면서 지방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관심을 집중했으며 특히 18대 들어서면서 고향인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통합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지방행정체제의 방향과 모델을 집중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에세이집은 지난 2년 동안 일을 정리한 수필집이다. 특히 이 책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의와 정치인과 국민 사이의 신의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남양주와 군산을 오가며 첫사랑 아내와 결혼하게 된 뒷 얘기와 고졸 이라는 학력컴플렉스를 극복하고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의 감회 등 정치인 박기춘의 일상적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고양 일산동구)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능력을갖춘 의원으로, 당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국회의원이다. 또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 백 의원은 과거 고양군수 시절 이어온 현재 자신의 지역구와의 인연을 생각해서인지 지역현안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에 백 의원은 ‘일산-강남 30분’으로 표방한 ‘교통’과 ‘국제중·고 유치’를 약속한 ‘교육’을 18대 국회 입성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고 이 두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산의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는 백 의원의 일산 사랑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일산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은. ▲교통문제와 교육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최근 일산주민들의 민원 대부분도 교통과 교육에 집중돼 있다. 일산의 교통 인프라는 1990년대 자유로 건설과 지하철3호선 개통, 2009년 문산~성산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외에는 이렇다 할 추가시설이 없었다. 일산인구는 2008년 말 기준으로 55만명이 넘었고, 고양시 전체인구는 100만명에 가까운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교통인프라는 1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의 불편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키로 해 당내 경기지사 경선이 본격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당내 비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이종걸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김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내 주류-비주류간 치열한 세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기측 사람을 얼마나 많이 심느냐에 따라 향후 차기 당권 경쟁 및 대권경쟁의 향배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당권을 갖고 있는 주류측은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통해 승부를 걸고 있다.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이 허용되는 30% 이내 범위에서 배심원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공천권을 시민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비주류측은 당권파들 입맛에 맞는 후보 심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자 경기지사 경선 역시 김 최고위원과 이 교과위원장이 나서면서 주류와 비주류의 대리전 양상을 띄게 됐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수도권386의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 이 교과위원장의 경우 정동영 무소속 의원과 추미애·천정배 의원들이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