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와 학계, 법조계를 중심으로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20일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과 경기도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정미경 의원은 이날 “올해 경기 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의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사법 접근권은 국민 개개인에게 있어 피부에 와 닿는 사안이며, 사회의 책무이자 국가의 과제”라며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정미경 의원이 발의해 놓은 것만큼 하루빨리 국회의 논의를 거쳐 국민편익 위주의 법원 행정으로 개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호 법제사법위원장 역시 “법사위의 많은 위원들도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과 인구분포, 항소심 비율 등 여러분들의 불편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법안 통과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치인들 뿐 아니라 법조계와 학계도 경기고등법원 설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인 최선호 변호사는 “우리 사무실의 의뢰인들은 수원이나, 화성, 용인, 오산, 안성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은 20일 재개발구역내 재정착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지분형주택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공공이 시행하는 재개발구역내에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신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재개발구역 내에 거주하는 원주민의 건축물 가격이 신규분양 되는 주택의 가격보다 낮아 사업 완료 후 대부분 재개발구역 밖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66~85㎡의 주택가격이 2억~2억5천만원인데 비해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이 3억~3억5천만원 이상일 경우, 원주민은 1억 이상 자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세입자를 두고 있거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등 재원이 열악한 원주민의 경우 2억 이상을 자부담해야 하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권리를 포기하고 재개발구역 외로 이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사업시행인가의 고시가 있는 날을 기준으로 원주민의 주택이 신규 분양하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가격보다 낮을 경우 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주택을 공동소유할 수 있는 지분형주택제도를 법안에 도입했다. 지분은 원주민이 70% 이상이며, 공공은 나머지 30% 이내로 소유하도록
초선 국회의원이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해외 공무출장에 초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정미경의원(수원 권선)은 당 원내대표단 일원으로 지난 10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한국학 관련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실태 파악을 위해 유럽출장을 다녀왔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비용 일체를 지원한 출장으로, 정 의원 등 원내부대표단 4명이 속한 ‘유럽팀’은 독일 베를린자유대 한국연구소, 프랑스 파리 7대학 등을 방문했으며, 정 의원은 초등학생 아들과 동행해 일정을 소화했다. 당초 원내지도부는 공식행사이기 때문에 가족을 동행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정 의원이 아들을 동행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해외 외유를 가족여행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했다. 송두영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공식 출장에 아들을 동행한 정 의원은 공무를 가족여행으로 착각한 듯하다”며 “정 의원이 ‘엄마의 마음 때문에 차마 아들과의 약속을 번복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송 부대변인은 “정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방정한 품행으로 귀감이 되지 못할망정 힘겨운 지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19일 경기도지사 후보들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관련기사 4면 심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복지와 교육이 강한 경기도 ▲아래로부터 경제를 통한 자립 경기도 ▲분권과 지방자치로 명실상부한 경기도 자치시대 개막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 후보는 “복지는 누구나 당당하게 요구하고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라며 “보편 복지, 공동체 복지, 녹색 복지의 세박자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중 교육도지사로 불리고 싶다”면서 ▲공공보육시설 1천개 증설 ▲희망교육특구 운영 ▲경기도립대학 및 클러스터와 연계된 세계수준 연구개발 대학원 설립 등을 주요 교육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4대강 사업을 도지사에 당선되면 전권을 활용해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전대표는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교육도지사가 되겠다”는 공약과 의지를 밝히고, “김상곤 교육감과 심상정 도지사가 만나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의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며 김 교육감과 연대의사를 시사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야권내 경쟁이 조기에 불붙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19일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민주당 내에서도 조만간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내달초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경기도 민심 향배를 좌우하는 수원 출신인 그는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정책통이고 중도개혁 이미지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접고 조정식, 최재성, 백원우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과 함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출신인 이종걸 의원은 김 최고위원에 앞서 이달 말 야권후보 단일화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지율 면에서 김 최고위원에 뒤처져 있지만 복당이 예고된 정동영 의원의 지원과 비주류 연대를 통해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진보정당 쪽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인 진보신당 심상정 전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출마를 선언, 가정 먼저 선거전의 스타트를 끊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광명갑)은 뉴타운 지역 세입자 등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원주민재정착시설’에 대한 국고지원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관련 법안을 18일 발의했다. 백 의원 발의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르면 세입세대수가 전체 세대수의 40% 이상 되는 낙후지역의 경우에는 원주민의 원활한 이주순환과 원주민 재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순환형 임대주택 및 공공국민임대주택 등 원주민재정착시설을 국가 또는 시도지사가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또 원주민 재정착시설에 소요되는 비용의 20/100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조합원 및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 백 의원 측은 법안에 부수하는 비용추계에 2천918억의 예산을 추정해 계상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광명지구에 1천458억9천만원, 안양 만안지구에 399억7천만원, 노원구 상계지구에 528억, 동작구 노량진지구에 495억9천만원 등을 계상했다. 이번 법안은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고양 덕양을)이 ‘전국평균 재정자립도 이하의 재정비촉진지구’에 국고지원을 하는 현행규정을 삭제하려는 법안 발의 움직임에 맞대응해 발의했다고 백 의원 측은 설명했다. 백 의원 측은
야당들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의 방식으로 ‘지방정부연정론’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자당 중심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합의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이후 공동지방정부론을 주장, 이에 다른 야당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선거연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야5당과 시민단체의 `5+4‘ 대표회담을 갖고 지난주부터 선거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차례 가량 실무회의를 가졌음에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야권이 수도권의 중요성을 감안, 자당의 후보가 연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올 6월 지방선거 전까지 반MB연대 및 야권 후보 단일화를 자신의 정당 주도로 이뤄내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기본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수도권에서만큼은 후보자리를 다른 야당들에게 양보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도 수도권에서 민주당에게 후보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각 당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주장하
한나라당 경기도당 국정보고대회가 28일~2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본격화해 세종시 수정 취지를 설파하는 전국적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 일정에 따라 경기도당은 28~29일에 개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보고 대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는데 예정대로 개최키로 하고 대회 의제와 진행방식 등은 시도당 자율로 진행키로 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위원장은 행사 도중 혹시 모를 해프닝성이 우려돼 사전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며 “따라서 보고된 프로그램을 시도당에 맞게 시도당위원장이 적절한 방식으로 계획하고 이것은 중앙당과 얘기하면 큰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세부적 내용은 시도당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경기도당은 28~29일에 국정보고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특히 국정보고대회에 세종시 여론몰이를 내용에 포함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오남석 경기도당 주임은 “아직 구체적 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당 국정보고대회에서는 세종시 여론몰이를 본격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도내 정치권에서 '경기고등법원' 유치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한나라당 정미경의원(수원 권선)과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지방변호사회 및 아주대가 공동 주관하는 '경기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공청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오동석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교수와 최선호 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류인권경기도기획법무담당관, 박윤선수원가정법률상담소장, 진봉헌 전북변호사회 소속 진봉헌 변호사,최영락 법원행정치 기획조정심의원 등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군소정당이 창당 혹은 제2의 창당을 준비하면서 올 6월 지방선거 수도권 승패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친박연대의 움직임을, 민주당은 국민참여당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박연대는 당명을 변경해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소위 제2의 창당이다. ‘친박연대’란 당명으로 지방선거를 치룰 경우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부담이 된다 판단해 당명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당명은 개정되지만 당 성격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예비후보들이 공천에서 만약 떨어지면 친박연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다. 만약 한나라당 내 친박계 예비후보들이 친박연대 후보로 나선다면 지난 총선이 재연되는 셈이다. 현재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친박연대가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후보를 낼 경우 보수층이 분열되면서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역시 17일 창당하는 국민참여당의 행보에 바짝 긴장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