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독일 수도의 예를 들며 세종시 원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반면 당장 경기도지사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이 지방선거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정략적 목적을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17일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 멤버인 심재철(안양 동안)·장제원 의원은 독일 수도를 예로 들며 행정수도 분할이 비효율적이고 낭비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이 통일되면서 수도 기능이 베를린과 본으로 분리돼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고 잇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해 행정수도 분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역설했다. 이들은 “독일의 경우 15개 부처 중 본에 6개 부처, 베를린에 9개 부처로 각각 분리돼 수도분할로 인한 업무 지장이 이메일이나 인터넷 등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정책결정에 시간이 추가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를린 사무소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에 있는 부처들이 베를린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
군소정당이 창당 혹은 제2의 창당을 준비하면서 올 6월 지방선거 수도권 승패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친박연대의 움직임을, 민주당은 국민참여당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박연대는 당명을 변경해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소위 제2의 창당이다. ‘친박연대’란 당명으로 지방선거를 치룰 경우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부담이 된다 판단해 당명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당명은 개정되지만 당 성격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예비후보들이 공천에서 만약 떨어지면 친박연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다. 만약 한나라당 내 친박계 예비후보들이 친박연대 후보로 나선다면 지난 총선이 재연되는 셈이다. 현재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친박연대가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후보를 낼 경우 보수층이 분열되면서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역시 17일 창당하는 국민참여당의 행보에 바짝 긴장을 하
민주당 정세균 대표체제의 주류인 ‘386그룹’ 인사들이 6월 열리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공천제도의 개혁을 맡는 당 ‘혁신과 통합위’에는 당 대변인 출신인 최재성 의원과 원내대변인을 지낸 조정식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혁신·통합위 간사인 최 의원과 조 의원은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선거연대를 목표로 시민공천배심원제, 지방의원 15% 전략공천 등 ‘공천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지방선거기획단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정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오영식 전 의원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대표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강기정 의원도 조만간 지방선거 관련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2012년으로 가는 길목인 6월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대회전인 만큼 선거승리를 위해 최적의 인력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여성임산부 5명중 1명이 자연유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신상진의원(성남 중원)에게 제출한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임산부 가운데 19.2%가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의 19.0%에 비해 0.2%P 늘어났으며, 전국 평균 20.1%에 비해서는 0.9%P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22.9%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가 22.8%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는 40대 이상 임산부가 57.8%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가 40.5%,30대 19.1%,20대 18.1%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출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임산부의 유산율이 높은 것은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경기도내에서는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군포시 15.6%로, 가평군 16.3%,수원 영통구 16.5%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임산부들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선 조속한 원인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14일 한나라당과의 통합에 대해 “6월 지방선거 이전의 통합 논의는 물건너간 것으로 알고 있다.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 “지금까지 (통합과 관련한) 아무런 조치도 없고 또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서청원 대표 등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명변경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념과 철학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대책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철학을 따르고 당선가능성이 큰 유능한 인물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충청지역 단체장과 시의원 등이 검토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접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충청이나 영남 일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당력을 집중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으며, 그 중에서도 충청에 당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박연대가 6월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배후기지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라는 지적에 “배후기지가 되는게 아니라 최첨단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공조 체제를 시사했다.
세종시 수정안 논의 시기를 놓고 한나라당 친이계는 속도조절론을 친박계와 야권은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친이계는 현재 속도조절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찬성 여론이 다소 높게 나왔고 수도권 민심 역시 찬성인 반면, 충청권 민심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이계는 시간을 갖고 충청권 설득에 나서면 세종시 수정안 통과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를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친이계는 11일 정부 발표 전에는 당초 2월 임시국회 처리의 속전속결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 충청권의 반발이 극렬하면서 속전속결 대신 속도조절론을 생각해야 한 상황이다. 반면 친박과 야당들은 속도전을 주장하고 있다. 여당 친이계가 충청권을 상대로 설득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친이계가 소위 시간을 질질 끌면 끌수록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불리하다 판단하고 있다. 친이계가 수도권 민심을 기반으로 충청권 민심을 격파한다면 친박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친박계는 빠른 시일 내에 세종시 수정안 강행 논란 조기 종결 및 원안 추진을 해야 한
문학진 민주당 의원(하남)이 14일 정세균 대표가 사조직을 결성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등 당내 계파간 갈등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문 의원은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모임(국민모임) 주최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비전 토론회에서 “현 지도부가 정권 재탈환에는 안중에도 없고 당권만 유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가 자리를 활용해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모아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며 “당권을 장악하고 대선 후보가 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 형태의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현 지도부는 지도력 부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해 조기전대 불씨를 지폈다.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은 “지도부의 과제는 민주당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제시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1년6개월간 지도부는 명백하게 직무유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박주선 의원은 “현 지도부는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며 “당을 대표하는 지도자가 행동하는 양심을 내세우는
여야는 오는 18일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법을 처리키로 했지만 의원들의 외유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ICL 관련법 처리를 18일 오전 9시 법사위에 이어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당초 교과위는 15일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많은 의원들이 외유를 나가 18일로 연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양당은 해외출장 중인 의원들에게 18일 본회의 전까지 귀국하고, 본회의 개최 시점에 출국을 자제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하지만 이미 외유 나간 국회의원이 상당수 있어 18일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유를 나간 정치인이 약 50여 명이 되고 외유를 나가겠다고 계획한 의원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당은 귀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귀국이 실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18일에 처리될 법률의 주요 내용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한국장학재단설립법▲고등교육법▲한국장학재단 세 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 등 네 건이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빠르면 다음 주에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을 할 예정이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4일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심 전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그동안 진보신당 대표단 회의와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 논의 결과, 심상정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그러한 당의 의사를 심 전 대표에게 전달했고, 이를 심 전 대표가 대승적으로 받아 안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초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야 대립은 물론, 여권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세종시 문제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주류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면돌파’에 돌입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 진영이 강력 반발, 여권내 친이-친박 대립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세종시 문제와 관련, “뜻밖에 너무 정치적으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 약속을 어기고 신뢰만 잃게 됐다”고 비판하면서 여권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세종시 수정안 입법 시기를 놓고서도 정부는 조만간 입법예고를 통해 속전속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은 충청권 여론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 ‘여여(與與) 갈등’속에 세종시 문제가 장기적 논쟁에 빠질 경우 당장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멀게는 6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류 속에 여권 내부에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수정안 지지 비율이 높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