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8개월동안 수백차례에 걸쳐 주차된 고급 승용차에서 골프채 등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20대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중부경찰서는 21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23)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과 광주 등 전국 10개 도시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0여차례에 걸쳐 승용차 500여대의 창문을 부순뒤 골프채 등 모두 5억원 상당의 고가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주로 창문을 깨면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국산 고급 승용차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으며 주차장 CCTV 앞을 지날 때 손과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수법으로 CCTV에 포착되는 것을 피해왔다.
부천시의회 유재구 의장을 비롯 남상용·한선재·류중혁의원 등 시의원 4명이 17일 오후 3시 부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4.19의거와 5.18 광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의 소중한 정체성이 서청원 의원 석방동의안과 대통령탄핵 결의 과정에서 크게 훼손되고 돌이킬수 없는 추태를 보여준 사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하고 "더 이상 같은 길을 갈 상태를 넘었다고 판단해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방향으로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혀 향후 열린우리당 입당을 암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재구 의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인으로서 공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나를 지지해주고 민주당을 지지해준 민주당 당원들과 당원이 아니면서도 나를 사랑해준 유권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부천중부경찰서는 9일 택시운전사를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택시강도)로 엄모(30.무직)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 등은 지난달 23일 오전 2시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121의3 앞길에서 우모(46)씨가 모는 택시에 승차, "말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우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천남부경찰서는 '피살 초등생들의 직접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회신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본보 1월26일자 15면) 또 목과 손 등 결박부위의 울혈(몸안의 장기나 조직에 정맥의 피가 몰려 있는 증상) 현상 등으로 보아 피해자들이 생존시 결박되었으며, 성추행 손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자백을 입증할 물적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달 19일 석방한 박모(14.중학생)군과 주변 친구들의 사건당일 행적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주변 불량배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4월부터 전 지역의 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분리수거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음식점이나 아파트지역, 전체 37개동 가운데 13개 동의 단독주택에서 시범적으로 음식물 분리수거를 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나머지 24개 동의 단독주택에 20ℓ짜리 분리수거 용기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을 올해 2차례에 거쳐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오는 4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현재 60원인 3ℓ짜리 봉투는 70원에서 다시 80원으로 ▲100원인 5ℓ는 120원에서 140원으로 ▲200원인 10ℓ는 250원에서 290원으로 ▲380원인 20ℓ는 470원에서 550원으로 ▲570원인 30ℓ는 710원에서 820원으로▲960원인 50ℓ는 1천200원에서 1천420원으로 ▲1천900원인 100ℓ는 2천390원에서 2천840원으로 각각 오른다.
지난 달 실종 16일만에 부천의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된 윤모(13).임모(12)군을 추모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사이트는 www.boxy.co.kr로 윤군과 임군이 누군가에 의해 유인.살해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고교 2학년생 오상열(18.경남 김해시)군이 개설, 학교 친구 5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군은 당초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추모사이트를 꾸렸으나 지난 5일 한국통신에서 대용량 서버 제공을 제의해 와 현재 주소로 이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본 사이트를 윤군, 임군 두 어린이에게 바칩니다'라는 글로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두 어린이 피살 사건을 네티즌에게 알리고 그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사건해결과 방지를 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윤군의 아버지(41)가 오군에게 두 어린이의 사진을 보내와 윤군과 임군의 어린 시절 다정한 모습과 명예졸업장 등이 네티즌들에게 공개되기도 했으며 임군의 아버지(43)도 지난 13일 '네티즌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부천시는 올해 55억원을 투입, 재래시장 21곳에 대한 활성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들 재래시장의 주차장 건설 및 고객편의센터 설치, 공중화장실 건립 등을 추진한다. 또 시장 상징문 설치, 차양막과 진열대 설치, 진입로 포장공사, 방송시스템 구축 등과 함께 융통자금 융자나 상인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활성화 대상 재래시장은 원미시장, 신흥시장, 새보미시장, 자유시장, 역곡남부시장, 소사종합시장, 한신시장 등 21곳이다. 시는 2001년부터 지역내 35개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05∼2006년 추가로 113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환경개선사업 등 하드웨어적 개선과 함께 상인들에 대한 융통자금 융자 및 서비스 마인드 향상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적인 변화와 발전도 동시에 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홈페이지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 2천800만 시대, 국민의 64%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고 지역정보화와 시공을 벗어난 혁신적인 쌍방향 채널로의 변화 필요성에 따라 시민을 위한 포털 웹사이트로 탈바꿈한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6일부터 3월1일까지를 시범운영기간으로 운영하고 오는 3월2일부터 정상운영 한다는 계획 아래 부천시 홈페이지의 마직막 점검작업에 한창이다. 시는 정상운영일부터 시민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빅이벤트들을 마련해 82만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클릭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홈페이지는 단순한 외양만 강조하고 보여주는 홈페이지에서 벗어나 시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과 시가 함께 호흡하는 상호작용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브랜드도 시민의 참여와 동참을 의미하는 "위드부천(With Bucheon)"이다. 또한 시민이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포털 웹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참여시정과 문화생활, 사이버 자치, 첨단산업 등 4개의 커다란 카테고리로 구체화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다양한 외국어사이트를 통해 시를 세계 속에 부천으로 알리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실종됐던 부천 초등생 2명이 피살체로 발견된지 13일로 보름째를 맞았으나, 범인의 윤곽은 물론 범행동기 등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지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부천남부경찰서는 부천 D초등학교 윤모(13.6년), 임모(12.5년)군 등 2명의 사체를 이들의 마을뒤 춘덕산에서 발견한 지난달 30일부터 역곡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하루 60여명의 강력 형사를 투입, 수사를 벌여오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두 학생이 실종 당일(1월14일) 오후 9시45분께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가톨릭대 정문 오른쪽 주택가 골목길로 성인 남자 1명의 뒤를 따라갔다는 유일한 목격담과 두 학생의 사체 어깨 부분에서 발견된 같은 문양의 운동화 자국 등으로 미뤄 단독 면식범에 의한 살해 사건으로 보고 그동안 수사를 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누가 왜 어린 학생들을 발가벗겨 목을 졸라 살해했는지 등 사건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현장에 범인윤곽이나 범행동기 등을 추정할 만한 증거물이 없고 ▲목격자나 제보가 거의 없으며 ▲범행이 치밀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모발 24점 및 두 학생의
"졸업하면 새 컴퓨터를 사주기로 했는데... " 13일 오전 11시 부천동초등학교 졸업식장. 지난달 30일 실종 16일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윤기현군의 아버지 교희(43)씨가 아들의 명예졸업장을 받기 위해 강당 한편에 말 없이 앉아 있었다. 아들이 살아 있었더라면 꽃 한아름을 들고 와 가족친지들과 함께 뒷자리에서 아들의 장한 모습을 지켜보며 얘기를 나눴겠지만 이날 윤씨는 쓸쓸히 혼자 앉아 있었다. 윤군 어머니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졸업식장에도 나오지 못했다. "기현이 형, 환한 햇살처럼 웃음띤 얼굴로 운동장을 뛰어놀던 형의 모습을 떠올리니 더욱 더 형의 빈 자리가 크게 다가옵니다. 형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재학생 대표가 졸업생들에게 바치는 송시에서 기현이를 언급하자 윤씨는 또 다시 아들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졸업식 행사가 끝이 난 뒤 6학년 4반 교실. 졸업생들이 담임교사와 마지막 만남을 갖는 시간, 졸업하는 43명의 아이들은 졸업식 내내 기현이의 빈자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윤군의 빈소를 찾았을 때 제자들이 행여 볼까 화장실에서 눈물을 삼켰던 장준호(30) 교사는 "올해는 우리반 친구 중에 전학생이 한 명도 없어서 새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