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광역·기초의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28일 실시하는 광역·기초의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등록을 8~9일 이틀에 걸쳐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지역은 부평구제5선거구, 서구제2선거구 광역의회의원 재선거 및 남구다선거구, 부평구나선거구 기초의회의원 재선거로 총 4개의 선거가 실시된다. 후보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후보자등록신청서 등 등록신청관계서류를 관할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또 광역의회의원 후보자는 300만원,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는 2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인 오는 15~27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 또는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운동기간 개시일 전일인 14일까지는 명함을 배부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재산상황, 병역사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납부·체납실적, 전과기록 등 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류정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린 지적장애인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이연진 판사는 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지적장애인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상생활 중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채 말이나 행동을 하는 증상을 수년간 반복했고,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자신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며 “지적장애를 가진 피고인이 간질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의식 없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4월20일 오전 3시51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B(27·여)씨의 용변 소리를 엿들은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2009년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복합 부분발작 국소성 간질 진단을, 2011년 지적장애 3급 판정을 각각 받았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교육계는 물론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인천시민모임’은 6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자율화, 선진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며 “한국의 역사를 단일한 입장의 교과서로 교육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화의 논리로 검정교과서의 일치되지 않는 서술과 오류를 들먹이지 말고 검정교과서의 검정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하대학교 교수 90인도 지난 5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유엔총회에서도 국가 주도의 단일한 교과서나 국정교과서는 역사교육이 특정한 이념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기 위한 도구가 될 위험성이 크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역사교과서가 이념 주입이나 선전과 선동, 극단적 국가주의, 인종주의 등을 추동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사 교과서의 경우 1945년 광복 이후 검·인정 제도로 진행됐으나 1974년 국정화가 도입된 이후 국정 교과서 1종류로 통일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불법 파견업체들을 고발하고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남동공단권리찾기사업단 ‘노동자 119’는 6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비정규직 확대하는 파견업종 및 기간 확대 중단하라’며 불법 파견 업체를 고발했다. 노동자 119와 은수미 의원실은 지난달 인천지역에 만연한 불법 파견업체들이 밀집한 동암~간석, 주안, 선학을 중심으로 파견업체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인터넷 구직광고 사이트 등에 파견업체가 등재한 채용공고를 조사 및 분석해 불법 파견업체를 분류했다. 파견업체 현황 조사에서 노동부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파견 의심업체를 다수 적발해 노동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구별 등록 업체 및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노동부의 허가를 받은 파견업체는 252개로, 남동구가 81개로 가장 많았으며 부평구, 남구, 연수구 순이다. 또 지난 5월 주소 미상의 업체를 포함해 총 148개의 파견업체를 조사한 결과 노동부에 등록된 파견업체는 75개 였으며 노동부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파견업체로 의심되는 곳은 73개로 나타났다. 파견업무는 근무기간이 3개월까지로 제한돼 있고, 근로자가
인천지역 토목건축노동자들이 유보임금 근절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6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유보임금 근절과 내국인 노동자의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경인건설지부는 토목건설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유보임금 근절 요구에 정부의 대답을 바란다며 고용노동부가 유보임금을 체불임금으로 규정하라고 주장했다. 체불임금은 근로자가 퇴직일로부터 14일이 경과 할 때까지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고용인은 근로기준법위반으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유보임금은 체불임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그 처벌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들이 발표한 건설노조 조합원 작업현장 유보임금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 서창 호반베르디움의 건설현장에서 일을 마친 30일 후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에 건설지부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30∼50일가량 임금이 지연 지급되는 일이 만연해 있다”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건설노동자의 현실은 유보임금 관행으로 더 비참해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인건설지부는 또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위한 합법적인 인력은
<속보> 지난 4일 선착장 접안 중 충돌사고로 승객 등 72명의 인명피해를 낸 인천 팔미도 유람선은 취항한 지 한 달도 안 된 선박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엔진 제어박스의 퓨즈가 끊어져 후진 기어가 고장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유람선 구조 변경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5일 사고 선사인 현대마린개발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38분쯤 팔미도에 접안하던 중 선착장에 충돌한 유람선 황금어(196t급)는 지난달 19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3년간 인천 연안부두∼팔미도 항로에서 운항한 유람선 VIP호(117t급)의 대체 선박으로 투입된 이 선박은 최고 1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 정원은 240명이다. 사고 당시 유람선에는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11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유람선은 선박안전기술공단 여수지부에서 지난해 12월 정기 안전검사를 받았으며 창원을 거쳐 인천 선사에 매각됐다.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는 “정기 안전검사는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유람선 선장은 해경 조사에서 “배를 대려는데 후진 기어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선박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영향력을 행사해 병원에서 공짜 진료를 받은 뒤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까지 챙긴 혐의(사기 및 배임수재)로 수도권매립지 주민복지단체 대표 A(5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부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매립지 영향권 주민 건강검진병원’에 선정되도록 도와준 대가로 해당 병원으로부터 본인과 가족의 13차례 진료비 1천400여만원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면제받은 진료비에 대해 돈을 지불한 것처럼 가짜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 4차례에 걸쳐 실손보험금 1천34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2003년부터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7월 건강검진병원 선정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B(54)씨를 구속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진철)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비대 소속 경찰관 A(34) 경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경장은 5월 21일 인천의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B(33·여)씨를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경장은 성매수 비용으로 13만원을 주고 B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경찰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성매매 행위를 단속할 것처럼 위협해 돈을 돌려받았다. 이후 겁에 질려 울먹이는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인천지방경찰청 청사로 이동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속였고, 다시 부평구의 다른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재판 과정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공무원의 임무를 망각하고,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초범이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5일 가뭄 피해가 심각한 강화군을 방문, 사후 대책보다는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강화군 내가면 고려저수지를 둘러본 후 내가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강우량이나 군내 저수지 지형 등은 모두 예측할 수 있는 요소”라며 “사후 대책보다는 저류지 준설 등 사전 예방책을 동원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30여 명은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임시 관로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복 강화군수도 “이번 주 안에 국비·시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빚을 내서라도 공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늦어도 11월 초순까지 완공해 내년 모내기에 필요한 용수 700만t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관로 사업은 강화 북부 양사·송해·하점·내가·교동면의 하천과 저수지에 19.9㎞ 길이의 송수관로를 연결, 하루 3만6천t의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끌어오는 것이다. 사업비는 39억원이
송도워터프런트 개발사업이 당초보다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등 지지부진하자 송도주민들이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주민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5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인천시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동력인 토지를 팔아 부채 상환과 재정에 충당하고 워터프런트와 같은 핵심 개발사업은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워터프런트 사업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6천862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총 길이 21㎞, 폭 60∼400m의 수로와 호수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연합회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이미 인천시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2차례나 통과했는데도 또다시 재심사를 받게 됐다”면서 “10만 송도 주민은 인천시가 워터프런트 사업을 원안에서 크게 후퇴시켜 단순한 수질 개선사업으로 변경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터프런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15년간 연차적으로 총 6천800여억원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