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3년만에 열려 긴장감이 고조됐다. 21일 인천경찰청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았다. 이날 윤종기 인천청장은 감사에 앞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선서를 시작으로 의원들의 집중 질문을 받았다. 먼저 국감 질의에는 112 콜백건수와 경찰관 기강해이, 마구잡이식 수사 등이 거론됐다. 특히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인천시의 콜백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인천경찰은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콜백 대상 가운데 실제 전화한 건수가 2.4%에 그쳐 콜백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인천의 콜백시스템은 112신고 중 통화중이면 연결되지 못하거나 끊어질 경우 경찰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거는 시스템으로, 타 시·도의 경우 콜백시스템을 문자 등으로 전환하는 등 회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인천의 경우 콜백 시스템이 미미한 실정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경찰의 제식구 감싸기식 처분을 지적하며 기강해이를 언급했다. 올해 7월 인천청 교통순찰대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수령이 적발됐으나 형사처벌이 아닌 감봉과 경고로 그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인천의 섬 학교 중 72%가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1일 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도서지역 전체 72개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학교는 52곳(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0곳)으로 나타났다. 현행 법령 상 18학급 이상의 학교에만 보건교사를 배치하게 돼있어 학급수가 적은 도서지역의 학교들은 보건교사가 없는 것이다. 이에 체육교사들이 보건교사 업무를 겸하고 있으나 학교 안 응급상황에는 교사들이 자가용을 운전해 5~10㎞ 이상 떨어진 보건소나 병원으로 학생을 이송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보건교사 정원이 부족해 섬에 있는 작은 학교까지 배치할 여력이 없다”며, “재정난으로 정원외 기간제 교사 채용 역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세월호 참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의 수색작업을 비판한 홍가혜씨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박상준 판사는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은 모욕죄 외에도 별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죄책이 무겁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5일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접속해 홍씨의 사진과 함께 성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해 1월 14일과 27일 일베 게시판에 모 중앙일간지 인터넷뉴스의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욕설을 담은 댓글을 올려 해당 기자를 모욕한 혐의 등을 받았다. A씨는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대포통장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홍씨는 지난해 4월 18일 한 종합편성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경제통상진흥원 JST 일자리지원본부가 인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비 2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JST 일자리지원본부가 고용노동부 주관의 2015년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언사업 특별 공모전에서 '인천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근로자 고용여건 개선사업' 제안을 통해 국비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지난달 12일 공고한 이후 관외 지역에서 인천시로 전입한 근로자 중 주력산업 중소기업에 신규채용된 자로서 연간 총급여가 2천500만원 이하의 근로자들 중 거주 유형이 전세 또는 월세인 근로자이다.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 4개월간 지원 받을 수 있다. /류정희기자 rjh@
통계청, 지난해 사회조사 분석 인천시민들의 체감환경에 대한 생각이 수도권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들은 환경에 대해 대체로 ‘나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민들은 현재 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정도는 녹지환경이 38%로 가장 높았고, 소음·진동이 21.4%로 가장 낮았다. 인천 역시 녹지환경이 33.4%로 좋다는 비율이 높았으나 토양이 21.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대기, 수질, 토양, 소음·진동, 녹지환경 5개 항목에서 수도권 중 ‘나쁘다’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기’의 경우 서울은 29.6%, 경기는 19.9%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반면 인천은 34.5%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환경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에 사실상 인천의 체감 환경이 나쁘다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모든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기’ 분야의 증가 폭이 6.2%p 증가해 환경 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 시는 지난 7일 주민참여 정책토론회를 진행해
인천경찰이 교통경찰 등 282명을 동원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관리를 시행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9~29일 11일간 터미널, 전통시장, 공원묘지 등 58개소를 중심으로 특별 교통관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교통관리는 2단계로 나눠 1단계인 19~24일까지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교통 혼잡지역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2단계로 오는 25~29일 공원묘지 주변 성묘객 교통관리와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연계도로 등에서 원활한 소통을 관리한다.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교통전망에 대해 귀성길은 기간이 짧아 교통량이 집중돼 극심한 정체를 예상했다. 귀경길은 29일 대체공휴일로 인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부평구 소재 인천가족공원은 지난해 추석 성묘객 23만4천명을 기준으로 올해 역시 20여만명 이상의 성묘객 방문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가족공원묘지는 오는 26~28일 일반 성묘 차량을 통제한다. 이에 성묘객은 전철 및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며, 성묘객이 아닌 운전자는 경원대로와 만월산터널 등 우회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류정희기자 rjh@
지난 16일 오후 인천 부평역∼백운역 사이 선로에 대형 크레인이 넘어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크레인 회사 대표 A(50)씨와 오피스텔 건축주 B(32)씨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공사 현장소장, 크레인 설치기사, 현장 작업자 2명도 포함됐다. 부평서는 사고 직후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와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크레인 회사 대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크레인 설치와 관련해 작업지시서 성격의 시방서를 규정에 맞게 작성해 건설회사 측에 줬다”며 “건설회사 에서 하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한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크레인 설치 과정에서 하부 콘크리트 구조물이 부실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중이며,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공사 관계자들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대로 크레인이 설치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부 기초공사 부실이나 크레인 자체 구조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크레인이 쓰러질 당시 2m 높이의 운
인천 부평경찰서는 17일 주택에 혼자 있던 조선족 여성을 살해 한 중국인 A(4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주택에서 조선족 B(39·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작업반장인 B씨의 남편에게 45일치 밀린 임금 300만원을 받으러 갔다가,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는 말에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시민단체들이 교원단체에 대한 보조금을 삭제한 시의회를 비판하며 규탄에 나섰다. 인천지역연대는 17일 시청 앞에서 ‘전교조 편파 보조금 조례제정 시의회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원래 조례안에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교원노조’라는 문구가 삭제됐다”며 “사실상 전교조에 대한 재정지원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보조금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가결했다. 해당 조례 재정은 최근 지방재정법에서 조례 없이 재정지원을 할 수 없도록 개정돼 후속작업으로 시 집행부가 조례재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의회가 전교조에 적용되는 문구를 삭제한 개정안을 가결해 전교조를 정치적으로 배제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해 이후 전교조 인천지부가 시교육청에서 받은 재정 지원은 지역 단체와 함께 개최해 온 어린이날 행사 1천500만원 뿐이다. 전교조는 시에서 주관하는 급식지원회의에서도 배제됐으며,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려 했던 학습공동체교사발표대회
부평역 크레인 전복 사고로 퇴근시간 대 교통혼란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빠른 복구로 다음날 출근길 교통대란은 무사히 지나갔다. 부평역 사고는 지난 16일 역 인근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높이 40m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전철 선로를 덮친 것이다. 이 사고로 전동차가 지나다니는 방음벽과 선로, 전력공급선 등이 크게 파손됐다. 선로에는 열차를 운행하지 않아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열차를 직접 덮치거나 빌라 등 주택가로 넘어졌을 경우 큰 인명피해가 예상됐다. 부상자는 공사현장의 작업자 3명이었지만, 인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환승역인 부평역의 전철 중단으로 1일 평균 62만명이 이용하는 경인선(인천~부천~구로) 구간 승객들이 퇴근길 대란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균형을 맞춰 설치·운용해야 하는 민감한 장비인 크레인을 규정대로 설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레인의 하부 기초공사 부실이나 자체 구조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인재라며 안전점검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공사현장의 전문 크레인 회사들이 안전점검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아 최근 크레인 안전사고가 빈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