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뿐인 자전거 전용도로(?) 국가자전거도로구축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인천시 자전거 전용도로의 실효성에 대해 시민들은 아리송하기만 하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전거도로구축사업 예산 가운데 유지·관리비용을 뺀 증설 총사업비는 133억원으로, 국·시비 50%의 매칭사업이다. 시는 그간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높여 녹색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그러나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되던 자전거도로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시의 자전거도로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여부가 우려된다. 또 시민들의 이용 역시 크게 늘어나지 않아 자전거전용도로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5년마다 이뤄지는 국가주요교통통계에서 2011년 인천시 자전거이용량은 1.74%로 전국 평균 2.16%에 못 미친다. 특히 시민들은 특정한 지역에서만 관리 및 유지보수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시민 A씨(29)는 “자전거도로가 더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면 이용할 생각도 있는데, 국가에서도 중단하는 사업을 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끝까지 관리할 지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는 11일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인천광역시회와 전기재해 예방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두 기관은 전기재해 및 사고 예방, 연구활동, 안전관리기술 표준화 등을 위해 상호협조키로 했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의료원과 인천경찰청은 술에 취한 시민을 위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11일 개소했다. 만취자 및 알코올중독이 의심돼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자는 인계돼 보호와 치료조치를 받게 된다. 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경찰·의료진이 상주한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시 재정난으로 서해 섬지역간 여객선 할인 운행 예산이 대폭 삭감돼 옹진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뱃삯 지원예산은 31억원이었다. 그러나 내년 지원 예산을 9억원으로 대폭 삭감해 정상적 사업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뱃삯 지원 사업은 서해 섬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008년 시 사업으로 추진됐다. 인천 시민들에게 여객선 운임료의 절반을 지원한 것. 사업 시행 첫해엔 8만7천여명의 시민들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35만여명이 반 값 여객선을 이용했다. 그러나 한 해 35만여명이 할인 혜택을 받는 여객선 운항 예산을 70% 삭감하자 관광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의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할인 운행 예산 삭감으로 관광객 감소는 물론 그간 진행해 온 서해 관광 활성화의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시에서 책정한 9억원의 예산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만 할인 운행이 가능하다”며 “상반기까지만 운행하다가 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시에 예산 추가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시 의회의 예산안 상정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서해 관광 전망에 대해서는 “관광객 감소로 해상교통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2교 인근 주민들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은 송도2교 옆 ‘코오롱 더프라우’ 아파트 근처 쓰레기 집하장에서 나는 악취 때문이다. 쓰레기집하장은 배출된 생활폐기물을 지하에 매설된 관로에서 고속의 공기로 진공 흡입하는 자동집하 이송시설이다. 쓰레기를 지하로 자동 집하하면 지상에는 청소차량이 운행되지 않아 별도의 폐기물 배출이 없게 된다. 그러나 인근지역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쓰레기 양이 증가하고, 제대로 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아 훼손된 봉투에서 폐기물이 쏟아지는 일이 발생, 오염농도가 높아져 냄새가 유발된 것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 A(40)씨는 “지나가야 하는 길인데 냄새때문에 멀리 돌아서 다닌다”며 “쓰레기 집하장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악취뿐 아니라 소음문제도 심각하다. 송도2교 옆에 단지가 조성돼 차량진입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 또 다른 주민 B(45)씨는 “차들이 지나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깬다”며 “도로변에 있는 주거 단지에는 방음막을 설치해 소음을 막아주던데 우리도 방음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은 지난
인천 계양구가 드림스타트사업 전국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전담인력배치와 서비스 운영, 자원개발 및 연계, 홍보 등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 동구가 ‘류현진 거리’조성 추진을 발표하면서 성급한 일회성 스타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류현진이 졸업한 동산고등학교 일대, 송림로터리~박문로터리~송림로터리 약 1.4k㎞ 구간을 류현진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구간에 류현진 캐릭터 동상과 사진, 친필 사인, 유니폼, 야구공 등을 류현진으로부터 제공받아 전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류현진 측은 “2015년에 재단 설립 후 본격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추진하고 있는 건 맞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며, 거리 조성에 필요한 전시품들도 기증한다는 확답을 아직 받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류현진 재단 출범 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기본적인 협의나 향후 추진계획이 빠진 일회성 스타마케팅에 대해 ‘우선 발표하고 책임지는 부서가 없는 전시, 탁상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한편 남동구에 조성하려던 ‘류현진 야구장’도 무산위기에 놓였다. 당초 시에서는 부지를 제공하고 류현진 재단은 야구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인천 야구 꿈나무 육성과 스포츠 발전
인천시는 서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7호선 석남연장 공사를 30일 시작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사업은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7호선을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 개통하는 것이다. 연장노선은 총 4천165㎞로, 부평구청역에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며 마장사거리와 석남동 정류장 2개소가 있고 인천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다. 사업비는 국비 2천762억원과 시비 1천841억원 등 모두 4천6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는 청라국제도시 등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서울접근성을 높이고, 인천지하철과의 환승체계 구축돼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퇴근시 정시성 확보와 석남동에서 강남구청까지 30분정도 단축돼 1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구 청라지구 주민 A(33)씨는 “그동안 숙원사업으로만 여겨졌던 지하철 7호선이 연장돼 교통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첫 삽을 잘 떠서 얼른 청라까지 지하철 연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2011년 7월 계획해 1년 뒤 2012년 7월 기본설계용역을 준공했으나 지난해 사업비 조정과 노선연장 등 계획을 변경하며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인천 부평구가 내년부터 저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임금제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생활임금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처음이다. 29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열린 ‘2014년 부평구 노사민정협의회’ 2차 회의에서 저소득 근로자가 기본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제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부평구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생활임금제는 저소득 근로자의 주거비와 교육비, 문화비, 그리고 물가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생활이 가능한 임금 수준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구의 생활입금제 도입은 도시지역이 주거비가 비싸고 생활비가 많이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최저임금제도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대다수의 자치단체에서도 생활임금제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부천시와 서울시 성북·노원구, 경기도 등이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구는 직접 고용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구에서 출자·출연한 기관단체, 구가 사무를 위탁하거나 공사·용역 등을 맡긴 기관과 업체에 소속된 근로자 등도 생활임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인천시는 장기간 미조성 상태로 방치됐던 공원을 민간투자로 개발한다. 시는 이달부터 토지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안내 및 투자홍보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지난주 서구 왕길동 검단중앙공원과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공원의 토지 소유자 300여명에게 민간공원 개발사업 안내문을 발송한 것. 안내문은 별도의 회신이 없는 사업내용의 공지사항 등으로 이뤄져 토지소유주들과 개발회사 등의 참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으로 진행될 수 없을 시, 관에서 추진해야하는 사항이지만 시 예산을 고려했을 때 민간투자로 유도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민간공원 개발사업은 10만㎡ 이상의 미조성공원 부지 중 민간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기부 조성하는 경우, 일부 부지에 아파트 등 일반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투자를 통해 그동안 장기간 묶여있던 재산권행사의 제약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투자추진 자격은 토지소유자, 토지주조합, 개발회사 등이 사업대상 토지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하고,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거나 사업비의 80% 이상을 예치할 경우 가능하다. 또 시는 최근 사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