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개통예정이었던 인천 송도4교가 내년 8월까지 개통이 연기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 진출입로 일대에 나타나고 있는 극심한 교통체증도 당분간 지역주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전망이다. 27일 인천 경제청에 따르면 송도4교는 연수구 해안도로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량의 하나로 접속구간 618m, 사장교 구간 392m 등 전체길이 1천10m 규모다. 사업비는 5·7공구 진입도로 건설비 등을 포함해 모두 1천74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 각각 50%씩을 부담한다. 현재 시비가 확보되지 않아 10개월 이상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3천200억원의 토지매각에 성공하자 송도 주민들은 송도4교 조기 준공에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청은 토지매각으로 확보된 예산이 송도4교 개통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청 관계자는 “자금 문제는 공사 초기 문제였다”며 “초기 건설사와의 보상 문제와 물리적 공사기간의 문제가 겹친 복합적인 이유로 완공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송도 주민들은 경제청의 무책임한 행정에 분노하고 있다. 송도입주자연합회 관계자는 “LNG인수기지 출입차량과 송
인천 부평구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부평아트센터와 구청 1층 로비에서 ‘1950..부평..Bupyeong..’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한국전쟁 전후 부평미군기지와 주변 주민의 삶을 투영해 미군부대 반화과정을 주민에게 알리고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군부대는 해방 후, 1939년 일제강점기 전쟁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설치된 ‘일본 인천육군조병창’을 미군이 접수하며 설치됐다. 무기제조공장인 조병창에 주둔한 미군 부대 전경과 한국전쟁 전후로 달라진 모습, 현재 미군부대의 변화상까지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미군부대 주변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고, 그 규모가 커져 일대를 ‘애스컴 시티’(Army Suppprt Command Korea:ASCOM)라 명명했다. 애스컴시티로 불릴 당시 지역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등 12점이 전시된다. 사진전시회는 오는 1일부터 9일까지 부평아트센터에서, 10일부터 30일까지는 부평구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특히 부평아트센터에서는 창작 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과 함께 진행돼 전시기간 동안 부평의 음악도시로서의 모습을 같이 느낄 수 있다. ‘당신의 아름다
<속보>인천 장애인복지시설 명심원 후원금 미신고(본보 10월 14일 7면 보도)와 관련, 인천 장애인차별연대(장차연)와 명심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앞서 장차연은 지난 13일 연수구 장애인복지시설 ‘밝은마음(구 명심원)’이 연수구 집중감사에서 20년간 후원금 내역을 미신고했다며 시설장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명심원은 장차연에서 언급한 연수구 감사는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받는 관할구청의 지도점검이라고 밝혔다. 또, ‘후원금의 불법적 사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후원금이 아닌 민간 자조모임으로 결성된 후원회 기금이며 불법적인 사용은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명심원 관계자는 “법적으로 알아본 결과 후원회의 경우 후원금 수입지출 내역을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설과 후원회는 관련이 없는데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명심원이 후원금을 미신고한 사실이 감사가 아닌 지도점검에서 밝혀졌다”며 “언론에서 보도된 감사와 부정사용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후원금 미신고 사항은 법인 명의로 이뤄져 법인에 한해 행정처분을 완료했고, 현재는 시설 쪽 행정처분에 관해 보건복지부에 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라고
인천시 사회복지계가 인천시 재정난에 같이 흔들리고 있다. 인천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포함 프로그램 운영비 등 복지예산을 삭감할 것이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인천사회복지종사자 권익위원회는 “복지예산은 줄이면서 1조원대의 송도워터프론트사업 등 토건사업은 그대로 강행하는 세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인근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인천의 인건비 차이가 상당하다”며 “열악한 인건비를 포함한 처우로 좋은 인재를 수용할 수 없는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인천 복지의 중심이 복지 사각지대임을 토로했다. 2015년도 복지예산은 20~30% 예산삭감, 자체사업의 경우 70%삭감, 퇴직인원에 대한 미충원 방침이 내려졌다. 그동안 인천시 복지종사자들의 인건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동결, 2013년 1% 인상, 2014년 4% 인상에 불과했다. 복지종사자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사실상 삭감된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사회복지계 종사자들은 유정복 시장이 민선6기 출범 전 권익위가 선거캠프에 제출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와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95% 수준 인건비 인상 요구 의견서를 전면 수
인천항의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한 19만2천20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9월까지의 누적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72만8천527TEU로 집계됐다. 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실적은 수입과 수출에서 함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9만9천284TEU로 전체 물량 중 51.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7.3%로 증가했다. 수출은 9만1천625TEU, 환적은 1천280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7%, 21.8%씩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년 전보다 1만332TEU 많아진 11만8,585TEU를 기록했고, 베트남 물량은 36.1%가 증가해 1만2천957TEU, 태국은 43.9%가 증가해 8천60TEU씩을 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 물량이 7.4%, 동남아시아에서 31.2%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는 이번 물동량 증가 원인으로 지난 9월 개설된 2개의 동남아 신규항로 효과와 더불어 대 중국의 냉장·냉동 농산물의 증가, 목재류의 컨테이너화 및 거래국 다변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공사 물
인천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함께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1일 오전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부의 불법파견 수수방관을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GM 부평공장 근로자는 “수천명의 공장근로자가 불법파견”이라며 “불법적인 일이 반복되는 건 노동부의 부실한 관리감독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노동시간 관련 법정노동시간을 현행 주 52시간에서 주 60시간으로 확대하고, 휴일근로 가산임금 규정을 삭제하는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제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휴일근로 미기재와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기간을 확대하는 등 통상임금 범위를 축소했다. 전재환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은 회견 서두에서 “대한민국은 최장노동시간과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을 한다”며 “근로시간 연장과 휴일근로 불인정에 대한 개악안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지난달 18일 강모씨 등 994명이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ld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로 중구 주민들과 항만공사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민간사업자가 인천항 전체부지 개발 관련, 이전 계획이 처음 추진됐다. 그러나 경기침체를 비롯한 복합적인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이전을 포기해, 인천항만공사가 정부지원을 받아 2011년 이전 계획이 수립됐다. 처음 이전 취지는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통합한 통합여객터미널로서의 기능 보완이다. 이전이 계획되던 초기에는 중구민들의 반발이 없었으나, 2012년 8월 송도국제도시에 착공이 시작되고 내항재개발사업 문제가 겹쳐 중구민들의 반발이 촉발됐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단둥·톈진·칭다오 등 중국 10개 도시로 여객선이 취항한다. 중국 취항 여객선은 연간 100만명의 중국 관광객과 600여개의 무역상 등 중구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구 관광인프라 구축의 핵심이다. 중구의 주요 경제기반인 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다는 것이 중구민들에게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더욱이 여객부두 이전 개발계획 확정(본지 10월 15일자 6면 보도)을 지으며 중구민들의 반발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김홍섭 중구청장을 비롯한 통장자율회는 지난 17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인천 동구가 장학금 퍼주기 공약에 혼선을 빚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관련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실천약속을 했다가 차후논의로 입장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행정이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지난 14일 100일 취임 기념사에서 동구 고교·대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재원마련은 145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해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조례안은 현재 구의회에 상정된 상태이며, 심의를 통해 의결되지 않았다. 조례안이 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이 목표이지만 기금조성 과정에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장학기금의 조성은 구 출연금과 민간기탁금, 기금의 운용 수익금 등으로 조성계획을 잡았으나 기금의 출연과 운영경비, 업무지원금이 구 예산으로 책정된 상태이다. 또, 연내 50억원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4년동안 10억원씩 총 90억원을 구 출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나머지 55억원에 대한 민간기탁금 등의 기금 조성계획은 조례안에서 빠져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 장학재단도 설립되지 않았다”며 “조례안이 통과되고 난 뒤 이사회 구성 후 논의할 문제”라고 말해 이 청장의 장학금 전액지원 발언에 성급함이 드러났다. 구
인천본부세관은 16일 해외항공화물, 인천조은관세사무소, 영동 글로벌 로지스틱스 등 3개 업체에 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관세청으로부터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업체를 말한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항만공사는 빨간불이 켜진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해 하역사 등 관련업체들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15일 벌크화물 하역사 관계자들과 벌크화물 유치를 위한 공동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월 1일 인천항 벌크화물의 유치와 아이디어 논의를 위해 관련업체간 ‘인천항 벌크화물 유치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한 이후 첫 모임이다. 이날 공사와 참석자들은 하역업계의 애로와 화물 유치증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 가능한 부분에서 관련 기관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화물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인천항 벌크화물의 처리현황과 함께 집중관리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하고 화주대상 공동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화물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인천항의 8월 벌크화물 누계 물동량은 7천265만1천t(RT)으로 전년 동기대비 2.2%가 감소한데 반해, 9월 벌크화물 누계 물동량은 8천153만t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하는 등 점차 감소폭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