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노조 비정규직지회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고공농성<본지 1월17일자 10면>을 벌이다 12시간 만에 내려왔다. 17일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부지회장 황모(38) 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인천지하철 부평역 인근 20m 높이의 교통신호 폐쇄회로(CCTV) 관제탑에 올라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 12시간여만인 오후 7시10분에 농성을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27일에는 비정규직지회 조직부장 박모(32) 씨가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 인근 교통신호 CCTV 관제탑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 22일째 농성을 계속 중이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9월2일 지회를 설립한 지 1개월만에 조합원 35명이 해고됐다며 해고자들의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GM대우 측은 그러나 ‘계약기간 만료로 도급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에 대해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조합활동을 했다고 해서 해고했다는 비정규직지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인천시 남구민들이 통장의 임기가 65세까지 연임이 가능하도록 한 장기근속 조례에 대해 관련법개정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민원인들에 따르면 남구의 경우 통장 임기는 몇 차례에 국한하지 않고 연임이 가능하도록 한 ‘통·반설치조례시행규칙’을 적용, 조례개정을 촉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남구는 통장의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한번 선임되면 ‘영구적’으로 정년까지 연임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관련조례는 일선 구 관할 통이나 지역민 등에게 민원 발생이 없을 경우 통장 임기는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몇 차례에 국한하지 않고 통장 정년을 지속할 수 있는 ‘통·반설치조례시행규칙’은 관련 조례의 악용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46·용현동)씨는 “통장을 하면 매월 급여 및 명절 상여금 자녀학비 지원 등 살림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통 대표로 활동할 수 있는 통장직은 임기별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지모씨(33·학익동)씨는 “한번 주어진 통장직을 10~20여년씩 연임할 것이 아니라 우수한 젊은 주부에서부터 장년층까지 많은 사람들이 통장에 지원하도록 기회를 줘야 할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둔기로 전 직장동료를 때린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전 11시쯤 인천 시 연수구 연수동의 B(25) 씨 집에서 자고 있는 B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뒤 금팔찌 등 2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A 씨는 또 지난해 11월15일 오전 6시30분쯤 인천 연수구의 모 노래방에서 호스트바에서 일하다 만난 C(27·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20대 초반부터 도박에 빠져 최근 도박으로 돈을 탕진한 뒤 또다시 도박을 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본부세관은 16일 환치기 수법으로 2천여억원을 불법거래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환전상 오모(53·여) 씨를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오 씨는 본인과 친인척 명의로 국내에 계좌 300여개를 개설, 중국에 사는 조카 최모(35) 씨와 공모해 2001년부터 최근까지 1만4천여차례에 걸쳐 2천여억원을 보내고 그 대가로 2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세관조사 결과 오 씨는 중국산 의류 수입업체 등으로부터 물품대금을 받은 뒤 중국의 최 씨 계좌로 송금해 현지 업체에 대금이 지급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금융기관의 역할을 하며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씨는 5만달러(한화 4천700만원)까지 당국에 신고 없이 해외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점을 악용, 자신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달러로 환전한 뒤 택시기사 등을 포섭, 최 씨 계좌로 송금토록 하고 1건당 3만∼5만원의 사례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관계자는 “중국에 살고 있는 공범 최 씨를 찾고 있으며 오 씨에게 외화 송금을 의뢰한 수출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도서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올해 총 130억원을 투입해 특수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주민생활과 관광객 유치의 기초가 되는 도로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마을안길 및 비법정도로 포장 16개 사업에 75억원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식수원개발 및 생활오폐수의 적정처리를 위한 하수관로교체공사 등 2개 사업에 9억 원 ▲해일피해 방지와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어민소득증대사업 등 7개 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주민의 여가선용 및 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한 복지시설사업에 10억원, ▲5도서주민들의 안정적인 가스 및 유류공급을 위한 지원 사업에 8억원 ▲관광지내 공공시설물 설치 등 3개 사업에 7억원 등 총 130억원을 열악한 도서지역의 생활 및 생산기반 인프라구축 및 주민 복지향상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31개 특수지역개발사업의 연내 완료를 목표로 군수 주재 하에 각 사업별로 매주 1회 이상 사업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장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감독제를 실시해 공사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에서 소규모 업소를 상대로 불법적으로 소화기 구매를 요구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인천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정부와 소방방재청 등이 ‘화재피해 저감대책’으로 추진 중인 ‘1가정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에 따라 다중이용업소의 소화기 구입·교체 등 수요가 증가하는 틈을 이용, 신분을 사칭해 소화기 구매를 요구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소방공무원을 사칭, 소화기 관련지식이나 소방행정에 익숙치 않은 소규모 다중이용업소와 가정집 등을 방문해 소화기 약제를 충진 한다고 속여 소화기를 수거하거나 간단한 도색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남구 관교동에서 S노래방을 운영하는 최모(38)씨는 “지난달 소방공무원 복장을 하고 ‘소화기를 확인하러 왔다’고 말해 돈을 주고 구매한지 얼마안된 소화기기를 충전하는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서에서 직접 소화기를 판매하거나 소화 약제를 보충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을 사칭하거나 유사한 복장을 하고 소화기 점검 또는 강매, 약제교체 등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관할 소방서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 A 새마을금고 간부가 고객의 통장에서 수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사건이 발생, 검찰이 조사중이다. 인천지검은 고객들의 통장에서 8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인천 남구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간부 최모(46) 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새마을 금고 상무로 일하던 지난해 12월20일 평소에 자신이 비밀번호까지 관리해 오던 고객 5명의 통장에서 8억여원을 인출한 뒤 잠적한 혐의다. 최 씨는 지난해 12월20일쯤 수신고에 이상징후를 발견한 새마을금고측이 자체 감사를 벌이자, 12월24일 사표를 내고 잠적한 상태다. A 새마을금고는 최 씨를 12월31일자로 파면하고 지난 3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최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탐문조사를 벌이며 행방을 쫓고 있다.
남구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들이 태안지역 기름 유출사고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유재호)는 지난 11일 주민자치위원 80여명과 함께 충남 태안군 이원면(방조제 인근) 지역에서 기름유출 재해복구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협의회는 이날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들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태안지역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자원봉사는 미리 준비해간 국과 밥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수건과 걸레로 방파제의 바위와 돌에 묻은 기름을 하나 하나 닦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봉사자들 중 40여명은 여성 자치위원들로 태안지역 봉사가 남자만의 봉사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 주듯 바위틈에 숨어있는 원유를 제거하는 등 남성 자치위원들보다 더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번 자원봉사를 위해 남구는 관용차량 2대와 식수를 제공했고 태안군청의 방재복 일체 100여벌을 지원받아 민관이 함께하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태안군은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해준 남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하루 빨리 예전의 깨끗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참
인천시 남구가 예산·인력의 낭비를 예방하고 행정의 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추진중인 ‘소규모 동(洞)통폐합’이 지역 주민과 구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구는 지난 11일 구청 상황실에서 해당 동장 및 구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동 통·폐합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주민 수 1만명 미만의 현재 동을 지방자치법 제4조에 의거 행정동간 통폐합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구는 일부 소규모 동 통폐합안과 함께 이에 따른 1국 증설 등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구는 당초 숭의 1·3동(1만3천199명)과 용현1·4동을 고속도로를 경계로 분리 통합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용현1·4동 주민들의 반대로 용현2·3동과 도화2·3동(2만5천966명)의 통합하는 변경안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동 통폐합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이 부정적”이라고 말하고 “집행부의 잉여인력 활용과 맞물려 1국 증설 추진은 진급(자리만들기)을 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의원은 “주민여론 수렴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충분한 주민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해 집행부의 통·폐합 업무 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소규모동 통
13일 오전 9시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에서 대관람차(바퀴모양의 회전식 놀이시설) 설비를 점검하던 안전관리자 안모(29) 씨가 4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대관람차 조종기사 박모(22) 씨는 “안 씨가 개장을 앞두고 놀이기구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m 높이 위로 올라가 구동 모터 부분을 살펴보던 중 갑자기 비명과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관람차 모터의 톱니 부분에 안 씨의 옷이 끼어 있는 점으로 미뤄 안 씨가 기계에 말려 들어가지 않으려 애쓰다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