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국민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해 금융권 내 감원 ‘칼바람’을 예고했다. 정부 경제부처도 연일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권 구조조정의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기지역 시중은행 역시 지난해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어 올해부터 인원감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임직원 1천여명 규모의 희망퇴직 방침을 세우고 노조와 협상을 준비중이다. 지난 2010년 업계 최대인 3천2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5년만에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이다. 이후 지난해 임금피크제 직원 80여 명으로부터 특별퇴직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적은 없다. 도내 예금은행들도 이미 지난해부터 일제히 점포 수를 줄이며 인원감축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시중은행 점포 수는 977개로 전년보다 59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전년대비 198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
교통분담금 부담 불구 당초 약속 교통시설 외면 엉뚱한 용도로 사용 추진 학교시설도 태부족 학생·학부모 불편 강요 “교통·교육·문화시설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어 입주민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갑니다.” 10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최병규 동탄2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장은 턱없이 부족한 입주환경에 분통을 터뜨렸다. 최병규 회장은 한참 입주가 진행중인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우선 교통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국토부와 LH는 분양가에 포함된 주민분담금 9천200억원을 당초 계획한 동탄 1·2호선과 신교통수단 건설에 쓰지 않고 광역교통개선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용도에 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은 세대당 4천만~5천만원의 교통유발분담금을 부담했지만, LH는 주민과 협의도 없이 원래 계획까지 바꿔가면서 토지분양을 통한 땅 장사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부가 오는 201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 건설을 이유로 신교통수단 도입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관은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과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노면전차의 기능이 중복돼 동시에 건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
항공사나 다른 업체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받았거나 특혜를 요청한 국토교통부 공무원 4명이 징계를 받는다. 국토부는 참여연대의 의혹 제기로 감사를 벌인 결과 승급 횟수나 지위 등을 감안해 4명을 징계하는 등 모두 37명을 문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토지 분야에서 일하는 5급 직원 2명은 항공사가 아닌 업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를 통해 좌석을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받았다. 좌석 가격의 차액을 업체가 부담한 것이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항공회담 수석대표로 3차례 외국 출장을 가면서 항공사로부터 좌석을 승급 받았다. 서울지방항공청 소속 한 6급 직원은 가족의 좌석을 승급해달라고 항공사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4명은 중앙징계위원회 또는 국토부 내부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마땅히 거론되는 후보군없이 잠잠하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최신원 현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어 ‘최신원 체제(사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9일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의원선거를 통해 최종확정된 49명의 의원단 명단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일반의원 45명과 특별의원(비영리법인) 4명 등으로 구성된 의원단은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열어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임기 3년의 수원상의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해 상임의원, 감사 등 모두 13명의 임원진이 새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장선거는 의원단 중 직접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다른 의원의 추천을 받은 의원을 후보자로 선정,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그러나 회장 선거가 임박한 현재까지도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조차 없어 최신원 현 회장의 단독추대가 점쳐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선뜻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연임을 유력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코 앞인데 아직까지도 마땅한 후보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암묵적으로 최신원(SKC) 현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게 아니겠냐”며 최 회장의 단
중소기업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폐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매출액 1억5천만원 미만의 폐업예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폐업부터 취업까지 세 단계(폐업→취업활동→취업 후)로 나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폐업단계에서는 중기청이 절세방법 등을 알려주는 사업정리 컨설팅과 전직장려수당(최대 60만원)을 제공한다. 취업활동 단계에서는 고용부가 개인별 맞춤형 취업상담, 직무훈련 비용(200만∼300만원), 훈련참여 수당(최대 265만원), 취업알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마지막 취업 후 단계에서는 중기청이 제2금융권 대출을 사용한 소상공인에게 저금리의 제1금융권 대출(대출금리 7% 고정, 대출한도 7천만원)로 전환해주고, 고용부가 취업성공수당(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은 10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받고 소상공인지원센터나 홈페이지(hope.sbiz.or.kr)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588-53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역전략작목 육성을 위한 산학연협력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 농기원은 9일 산학협력단 추진협의회를 열어 수출화훼, 쌀, 인삼, 포도, 양돈 등 5개 작목의 산학협력단장과 기술전문위원을 위촉했다. 각 협력단의 기술전문위원은 대학교수, 산업체, 선도농업인,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각분야 15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작목별로 도내 431명의 핵심농가를 선정해 수출촉진을 위한 현장컨설팅과 기술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명호 LH경기지역본부 사업기획처장 “강원도 사람인지 어떻게 아셨어요? 한눈에 알아 볼 정도로 티가 나요?” 강원도 속초 태생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 경기지역본부 윤명호 사업기획처장. 최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구수한 지역 사투리와 함께 가벼운 농담까지 섞어가며 반갑게 맞이했다. 윤 처장은 “아직 속초에서 태어난 흔적이 남아서인지 한두번 말을 섞다보면 강원도 사람이란걸 누구나 금새 알아차린다”며 “그때문인지 어려서부터 귀순용사라는 벌명이 늘상 따라붙곤 했다”고 말했다. 그의 소탈하고 격의없는 태도와 말투는 직함에 걸맞지 않은 일상의 소박함마저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지역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따른 따끔한 질책도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동탄2 신도시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동탄1 신도시 입주 당시와는 달리 현재는 입주자들을 위한 기반시설이 하나둘씩 차례로 조성돼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윤 처장은 “과거 동탄1신도시 입주 당시에는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 문제부터 시작해 학교·약국·병원 등 기반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만이 높은게 사실이었다”고 말
지난해 경기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증가액도 전국 최대규모를 기록해 올해 지역 건설경기에 훈풍이 기대된다. 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문건설 기성실적은 전년보다 8.3%증가한 10조6천7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성실적 증가액으로 따지면 전국 최대규모이며, 전국평균 7천241억원보다 900억원 이상 많다. 지난해 전체 기성실적은 전년대비 1.1%(7천241억원) 늘어난 66조2천26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년보다 기성실적이 증가한 곳은 경기를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등 8곳이었다. 경기지역이 8천17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2천841억(15.3%), 광주 2천302억(14.6%), 대전 1천987억(12.5%) 등의 순이었다. 이어 충북 1천188억(6.4%), 서울 1천73억(0.4%), 전남 709억(2.1%), 전북 618억(3.3%)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실적증가는 공사별 분리발주, 도내업체 하도급 보장, 납품업체 현장설치 금지 등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박원준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전반적인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수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서강대학교 김시중 교수를 초청, 조찬강연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전환기 중국경제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한중 FTA타결 후 국내기업의 대응과제에 대해 강의했다. 김 교수는 “중국경제는 초고속 성장에서 올 성장목표 7%대의 전환기에 접어들었으며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산업, 수요, 분배 등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생산기지에서 시장으로 인식 전환,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전셋값 폭등에 지친 전세입주 희망자들이 아파트 전세를 포기하고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8일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의 실거래 신고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중형 이하 주택 거래량은 2013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그 증가 폭은 20% 후반대에 달한다. 서울·경기·인천지역의 평형(소형·중소형·중형) 별로 보면 아파트보다 다세대·연립 주택의 거래 증가세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의 소형 주택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2013년 1만5천400가구에서 지난해 2만200가구로 31.0% 증가했고 연립 거래량은 1천800가구에서 2천600가구로 43.6%가 늘었다. 경기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의 소형 주택 가운데 2013년과 비교한 지난해 아파트 거래 증가량은 30.4%로 연립(21.8%)보다는 높았지만 다세대(32.6%)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경기 중소형 주택의 경우 아파트가 20.1% 증가하는 사이 연립은 28.2% 증가했고, 경기 중형의 경우 아파트 거래 증가량(20.0%)은 다세대(31.4%)나 연립(30.0%) 거래 증가량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