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5조2천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실적도 반도체 부문의 상승세에 힙입어 11% 증가한 52조7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2014년 4분기 영업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지난 8일 발표된 잠정실적(가이던스)보다 소폭 올랐다.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2천억원, 매출액 52조원이며, 201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9.83% 감소한 206조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5조300억원으로, 2013년(36조7천900억원)보다 31.9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600억원으로 전 분기(1조7천500억원)보다 12% 늘었다. IM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와 중국산 저가폰 공세 등으로 작년 3분기 실적이 50% 이하로 급락했다가 4분기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2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4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김기창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본부장 새마을금고중앙회 김기창 경기지역본부장은 올해로 31년째 제2금융권에 몸담으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지내온 세월만큼 토종 제2금융권으로서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29일 본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나라의 효자노릇을 하는 제2금융권을 한껏 치켜세웠다. 김 본부장은 “은행권은 50% 이상이 외국자본이어서 이익배당금도 절반 이상이 외국으로 빠져나가지만, 새마을금고·신협 등 토종 제2금융권은 이익금 30% 정도를 꾸준히 지역개발사업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과 비중 면에서 국내 제2금융권이 충분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랑의 좀도리’ 사업을 통해 홀몸노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고, 도내 지역단위 금고에서도 크고 작은 동네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에는 ‘사회공헌부’를 새로 만들어 도내 지역개발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소 사택에서 지내고 주말에 일산 자택으로 간다는 김 본부장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여성용 화장품을 사서 쓰는 남성도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의 여성용 화장품 구매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은 작년 하반기 36%로 전년도 같은 기간(27%)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G마켓에서도 작년 상반기 여성 화장품을 구매한 남성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 늘면서 남성 고객 비중이 2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로 뒤를 이었으며, 20대 17%, 50대 13%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팩·마스크 제품은 남성 고객 비중이 30%나 됐다. 크림을 비롯한 노화방지 제품(26%)과 클렌징·필링 제품(25%)의 남성 고객 비중도 4명 중 1명꼴로 비교적 높았다. /윤현민기자 hmyun91@
중소 제조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경영환경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정책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업체 대부분이 올해 경영환경이 작년보다 어렵거나(46.3%) 비슷할 것(35.7%)으로 전망했다고 29일 밝혔다. 주거래 형태별로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50.0%)와 내수업체(49.8%)가 수출기업(24.4%)보다 올해 경영환경이 더 나쁠 것으로 봤다.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증대(37.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원가절감 등을 통한 내실경영(35.7%), 기술 및 신제품 개발(16.7%), 해외진출 및 확대(8.3%), 투자증대(1.7%)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내수침체(54.3%)를 꼽았고, 이어 동종업계 과당경쟁(31.3%), 각종 규제(27.0%), 통상임금 확대·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문제(21.0%) 순으로 답했다. 반면 기회요인으로는 기술과 인력 등 자사의 경쟁력(56.0%)과 CEO의 경영의지(31.0%)라고 응답했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기를 바라는 경제
진단기획 경기농협 오경석號 순항할수 있을까? ①2 취임 한달여 주요 행보는 ② 각종 현안 대응전략·문제점 ③ 향후 전망·개선방향 전국 첫 동시조합장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도내에선 선거법 위반사례가 판치고 있다. 이때문에 그동안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금품·향응 제공 등 부정·혼탁선거가 재연될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경기농협은 이처럼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문화 근절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기농협 차원에서 이뤄지는 건 조합장을 대상으로 한 공명선거 결의대회와 선거 실무자 교육이 전부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조합장 공명선거 결의대회와 실무자 교육을 각각 1차례씩 개최했다. 공명선거 결의대회에는 조합장, 시·군 지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위탁선거법과 신고포상금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실무자 교육은 시·군 농정지원단장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위탁선거법과 선거법 위반사례 등을 교육했다. 경기농협은 또 각종 선거법 위반사례도 정부발표나 언론보도에 의존하고 있는 등 선거동향 파악도 외면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사례 적발을 위한 선관위와의 공조 노
중소기업청은 고용효과가 높은 고성장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2017년까지 3년간 1조1천여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다. 다만 지방에 있는 기업(연평균 15% 이상)과 만 29세 미만의 청년층 고용기업에 한해 지원기준을 확대한다. 중기청은 이들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9천300억원), 수출마케팅(1천250억원), 연구개발(1천억원)을 패키지로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정책자금 융자사업의 경우 고성장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용자금을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고, 대출 한도(45억원→70억원)와 업력제한(7년→4년)을 확대한다. 또 고성장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진단 및 마케팅 계획의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고성장 기업 전용 연구개발 트랙’을 신설해 연구개발 기간 2년 동안 최대 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공고를 29일에 낸 뒤 다음 달 2∼25일 지원신청을 받는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고성장 기업이 창의적 기술혁신과 능동적인 성장기회 포착능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고용창출의 원천 역할을 수행할 수
한국가스공사 김원배(사진) 경기지역본부장은 ‘20년 무재해’ 기록 달성에 한껏 고무돼 있다. 이 기록은 공사의 지역본부 9곳 중 유일하며, 요즘 대형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반가움을 더한다. 28일 본보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도 김원배 본부장은 대기록 수립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20년 무재해 기록은 그동안 본부를 거쳐간 선배들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관리에 주력한 결과”라며 “조직과 안전관리에 선진기법을 적용해 가시적 성과를 내서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취임 당시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안전 3대 핵심가치’ 실현 노력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안전관리 원칙을 항상 준수하고, 확인하고, 개선하자!”는 3가지 원칙이 김 본부장의 취임일성이었다. 그는 또 안전의식을 높이려면 공공기관뿐 아니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주무기관의 정책수립도 필요하지만, 협력업체와 현장 작업자 등의 인식개선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안전 3대 핵심가치 내용을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다. 김
3월부터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가 카드를 분실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카드회원의 책임부담률이 100%에서 50%로 낮춰진다. 누군가 분실한 카드로 100만원어치 물품을 구매했다면 종전에는 카드회원이 전액을 물어내야 했으나 앞으로 50만원만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사들과 카드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카드 분실·도난사고 보상에 관한 모범규준’과 ‘사고 유형별 책임부담비율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카드 회원의 면책사유를 확대하고 책임부담률을 낮췄다. 입원, 출장 등 부득이한 사유로 또는 일시적으로 가족이 본인카드를 보관중 분실·도난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가족을 회원 본인으로 간주해 책임을 완화했다. 종전에는 책임비율이 50%(평균)였으나 앞으로 완전 면책(0%)된다. 분실·도난카드의 부정사용에 대한 원칙적인 책임을 카드사에 지운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취지, 회원과 카드사의 위험부담능력 차이 등을 고려한 조치다. 회원의 미서명에 따른 책임부담률은 최고 50%로 한정된다. 다만 카드의 대여·양도, 지연신고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책임부담률이 그대로 적용된다. 작년 1~9월중 신용
정부가 현재 8% 정도인 ‘알뜰폰’ 시장점유율을 10% 대로 끌어올려 통신시장 내 요금경쟁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동전화 가입비는 3월까지 모두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도 업무계획안’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자 전파사용료 감면, ‘도매제공 의무사업자 제도’의 일몰시점(내년 9월) 연장 등을 통해 올해 알뜰폰 가입자 비율을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10% 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또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요금인가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서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 중저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해 단말기 구매부담을 줄이는 한편 이동전화 가입비를 올 1분기 내 조기 폐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이용패턴을 반영해 기존의 음성 위주 요금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해 통신비 경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이르면 4월부터 은행 등 금융권이 고객에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면서 가입하는 보증의 보험료가 인하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조만간 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을 하고서 가입하는 보증의 보험료 인하를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보증보험 한 관계자는 “3년을 주기로 보험료를 재산정하는데, 올해는 인하 요인이 생겨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재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