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부회장의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요청이 사실상 무의미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이 부회장 등에게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김 전 사장은 위증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의 지분이 높은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고, 삼성물산 주가는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는데,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던 이 부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제25회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비상선언’ 선포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에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의 97%인 219개 시·군이 참여한다. 전국 시장·군수, 환경부 장관, 시민사회 활동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지금이 기후 위기 비상상황임을 선언한 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국회가 이른 시일 안에 국가적 차원의 기후 위기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50년 탄소 중립’으로 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발생량에 상응하는 감축 활동을 이행해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중앙·지방 정부 간 협력이 주효했던 것처럼 기후 위기 대응에 지방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도 3일 예정대로 3차 등교 개학이 진행되자 초교생을 둔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도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초교 3∼4학년생을 비롯해 고교 1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을 등교하도록 했지만 경기지역 초교 상당수는 3학년만 등교했다. 4학년은 학교가 정한 다른 날 등교한다. 교육부가 지난주 수도권 학교에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시키도록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등교 일정은 각 학교가 마련하도록 해 상당수 초교는 일단 이달 말까지 학년별로 주 1회 등교하도록 했다. 등교 후에는 1∼4교시 수업이 진행된다. 각 교시 수업 시간은 30∼40분이며 쉬는 시간은 5분이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하교하는데, 수업 후 바로 귀가해도 된다. 일주일 하루 등교해 2시간가량 교실에 머물다가 집에 가는 셈이다. 각 초교는 3차 등교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거쳐 나름대로 격주 또는 격일, 홀·짝수 등 출석 방안을 마련했지만 교육부 지침으로 등교 일정을 급히 변경한 뒤 지난 주말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이날 수원시 영통초등학교 정문 앞에
수도권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정오 기준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늘어 모두 55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종교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서 전파됐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종교시설간 유행과의 연관 여부도 계속 조사 중이지만,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인천, 경기 등 기존에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래서 지역 감염들이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통해 종교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 늘어 272명이 됐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이고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지인 등이 176명이다. 부천 쿠팡물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센터)가 등교하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손소독제 만들기 체험으로 생활 방역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이날부터 수원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이 직접 소독제를 만드는 코로나19 생활 방역 프로젝트 ‘슬기로운 손소독제’ 보급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6월 한 달간 20개에 달하는 학교 5천500명이 쓸 수 있는 소독제 재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학교에 손소독제 재료를 가져가 교사들에게 제작 방법을 알려주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만들기 체험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독 처리한 50ml 용기에 에탄올 등이 포함된 소독제 베이스, 오일 등을 담아 만드는 간단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더 중요해진 손소독 등 생활 방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당초 센터 소속 교육 강사단이 학교별 소독제 제작 교육을 직접 진행하려 했지만 학교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했다. 특수학교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도 만들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스스로 코로나19
초·중·고등학생 3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고1·중2·초3~4학년 학생 178만명이 등교한다. 지난 달 20일 고3과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에 이어 세번째 순차 등교다. 이미 등교 수업 중인 학생 281만명까지 고려하면 모두 459만명으로, 전체 학생 595만명의 77%가 등교하는 것이다. 오는 8일에는 중1·초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3분의 2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3차 등교 첫 날 등교 인원은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일부 학교가 등교를 연기·중단했고 격주·격일제 적용과 체험학습을 신청했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를 중지한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는 모두 534곳이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경기대학교가 ‘코로나19 극복 희망 릴레이 캠페인’에 김인규 총장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희망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구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시작된 캠페인이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김인규 총장은 “#힘내라 대한민국! #감사해요 의료진! #이겨내자 경기대!”라는 응원 문구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총장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외국에서 인정받은 성숙한 비대면 문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려는 의료진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남긴다”고 응원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추천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청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교육시설 사업을 추진할 때 건설공사 품질과 공사 관계자의 청렴성·책무성 향상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공사비 40억원 이상의 교육시설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시공·품질·안전 등을 관리하는 기술지도 또는 불편사항 등을 감시·예방·제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총 30명의 시민감리단원을 위촉해 남부·북부 권역별로 5인 1조로 점검단을 배치·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11~17일에 걸쳐 시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감리단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모두 25명으로 ▲건축분야 10명 ▲토목분야 5명 ▲기계분야 5명 ▲전기분야 5명이다. 위촉된 시민감리단원 임기는 2년이며 1차례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지원서는 도교육청 남부청사 1층 시설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이나 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교육청은 마을학교 마을교사의 역량 강화와 미래 학습 플랫폼 마련을 위한 ‘2020 마을교사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입문과정 10시간, 리더과정 20시간, 전문가과정 30시간 등 단계별 심화 연수과정으로 운영된다. 마을교사 연수 입문과정은 의정부, 김포, 고양, 성남, 안성 지역 몽실학교에서 모집한 현직 교직원과 마을교사 230여 명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유튜브,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리더과정은 입문과정 이수생 가운데 50명을 선정해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길잡이로서의 마을교사 양성을 목표로 8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한관흠 경기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마을학교 아카데미는 현직 교직원과 마을교사가 함께 전문성을 기르며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을 넘나들며 학생주도교육과 학습 생태계 확장이 이뤄지도록 미래 학습 플랫폼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도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금주 초·중·고교생 일부 학년이 3차 등교를 시작하는 가운데 확산 우려에 따른 등교 중단 촉구 등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고1·중2·초등3∼4학년 178만여명이 첫 등교를 하게 된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등교를 연기하는 일부 학교가 있고, 자가격리 중이거나 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들도 있어 실제로 등교하는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매일 등교수업을 받는 고3(44만명)과 지난주 처음 등교한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 1·2차 등교 인원을 포함하면 매일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움직이게 된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전체 학생 중 등교 인원 비율을 고교는 3분의 2, 초·중학교는 3분의 1까지로 제한한 상태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학교 담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 등교한 안양 양지초등학교 2학년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