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11일 “한반도 위기를 기회로 일본과 군사협정을 추진하는 것은 경솔하고 경박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11일 일본 기타자와도시미 방위상과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군사비밀보호협정·상호군수지원협정 등 군사체결을 목표로 한 논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남북관계 단절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한일 양국이 군사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오히려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두말할 것도 없이 한반도 평화의 책임자요 당사자는 남과 북으로, 지금 국민은 남과 북의 대화와 협력을 원하지 일본과의 군사협정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전히 과거사에 대한 반성보다 틈만 나면 역사도발을 일삼는 일본에 대한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이는 중대한 국가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하면 평화가 오는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가, 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려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한일 군사협정을 추진해 공동선언까지 강행한다면 이는 106년 전 일본
한나라당 손범규(고양덕양갑) 의원은 11일 알몸이 노출되는 공중목욕탕(목욕실, 화장실, 탈의실) 등과 같이 개인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공중목욕탕의 CCTV 설치현황을 파악한 결과 30%에 달하는 곳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나타났다”면서 “녹화된 영상이 인터넷 사이트로 유포되는 등 사생활과 인권침해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관련법 개정이 시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정보주체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개인정보의 분실·도난·유출·변조또는 훼손하지 않도록 디지털로 암호화하여 보관하는 등 관리지침을 마련하여 녹화영상 유통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 확보가 이번 법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원갑) 최고위원은 11일 구제역 대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사과와 유정복 농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제역이 끝난 후에는 재발방지와 초동진압에 실패한 책임을 묻기 위한 ‘구제역 청문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방역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쓰러져나가고 있다”며 “축산이 무너지는데도 정부는 구제역 발생 40일 동안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고, 연두 신년연설에서 구제역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구제역이 국내에 처음 발생했을 때 ‘방역은 강력하게, 보상은 파격적으로’라는 명지시를 내려, 민군합동으로 구제역 확산을 초기에 막았었다”고 회고했다. 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4대강 날치기는 물샐틈없이 전광석화처럼 하면서 구제역은 구멍이 다 뚫고 난 후에야 생색내기식 대책만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방역은 제2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로 한국병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연두기자 회견에서 “민주당은 2011년을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는 첫 해로 삼고자 한다”며, 양극화, 빈부격차, 반칙·특권사회를 ‘한국병’으로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회의 과제로 ▲사회구조 변혁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 추구 ▲평화 추구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평화를 통해 남북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는 것은 경제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필요하다면 어떠한 역할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더 큰 민주당, 더 큰 진보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야권통합과 관련 “진보진영은 이제 같은 점을 찾고 서로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은 스스로 헌신하고 민주 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에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정권교체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 전망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결혼이민자 등에 국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10일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주기 위한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문화가족 지원 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국무총리실의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의 기능을 활용하여 부처별 유사사업을 조정하고 부처간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률에 위원회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결혼이민자 등의 국어교육을 위한 교재지원 및 학습지원 등 의사소통 능력과 언어능력 제고를 위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혼이민자가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다문화가족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중앙센터(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광역센터(거점센터), 지역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3단계로 구분되는 센터별 업무를 법률에 직접 규정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본격 실시한 2006년 이후 약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민·안산상록을) 위원장은 10일 “대중소기업 상생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소위를 구성하고 신문고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 제도와 장치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획기적으로 정책적 기치를 변화시키지 않고 강제성 없는 정책만 내세우는 것은 결국 ‘공언무시(空言無施)’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내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소위원회를 만들고, 신문고를 설치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며 “현장에서의 불법, 불공정 하도급과 기술탈취, 무분별한 중소기업영역 침범 등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경위 공공기관 건설 현장에서 이뤄지는 대중소기업 불법 하도급 관행부터 시작해 현재 불공정한 대중소기업 관계에 메스를 들겠다”며 “서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나서서 2011년을 대중소기업 상생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하도급 계약 기준(82%)에 훨씬 못 미치는 이면계약 실태에 대해 지적해 결국 실태조사를 통
앞으로 어업면허·허가를 받거나 어선을 등록한 이후 주소·성명 등이 바뀌면 관할 지자체에 변경하도록 되어 있는 신고의무가 폐지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앞으로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주민전산망 ‘새올시스템’과 연계해 주민등록변경 신고만으로 어민들이 별도로 변경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농림수산식품부에 권고한 것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어업면허·허가나 어선등록의 경우 단순 주소 이전 및 성명 변경시 30일이내에 변경신고를 하지 않으면 각각 70만원과 30만원의 고액의 과태료와 함께 행정처분까지 병과해 이러한 신고의무와 벌칙규정을 제대로 알지못한 어민들이 지자체와 심한 마찰을 빚어왔다. 현재 경기도내 연안어업 허가정수는 개량안강망(59건), 통발(32건), 자망(628건), 복합(486건) 등 총 1천208건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현행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새올시스템’에서 전국의 시·군·구별 주민등록의 변경신고를 취합해 농림식품부로 전송하면, 농림부 어업 전산망으로 어업 및 어선 등록원부를 정리함으로써 변경신고 폐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10일 “부자감세 한나라당은 재정파탄을 논할 자격이 있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지난 6일 ‘실질적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당론으로 추진키로 결정한데 대해 한나라당이 ‘복지 포퓰리즘 시리즈’라며 비난하고 나서자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국가부채가 400조원으로 대폭 늘어 재정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졌는데도 4년간 2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4대강에 투입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초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하는데 연 1조7천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되는데 올해 9조3천3백억원으로 확정된 4대강 사업 예산이면 전국의 아이들이 5년 동안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한술 더 떠 새해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 283억원 마저 전액 삭감했다”면서 “민생예산 삭감하고 토건 과잉을 불러온 한나라당에 ‘망국적 개발 포퓰리즘’을 넘어 미래세대를 포기한 ‘망국적 의지와 원칙’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에 추진하기로 한 무상의료 정책에는 원칙이 있다”며 “의료보장의 원칙, 재정부담의 순차적 분담 원칙, 단계적 시행의 원칙, 민주당 책임의 원
인천 노동계가 강력 반대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원이전과 관련 한나라당 인천시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전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9일 한나라당 홍일표(인천남구갑) 의원에 따르면 시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일 여의도에서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과 노동부가 추진 중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수원 이전과 관련 당·정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 협의 자료’를 통해 인천 소재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관할하는 사업장과 근로자 수가 3만6천개·31만 6천명인 반면, 수원지청은 5만9천개·61만4천명에 달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인천·강원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수원으로 이전할 경우 강원·경기지역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검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강화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고용노동부의 입장에 대해 한나라당 인천 의원들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인천에서 차지하는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홍 의원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각 지청의 관계가 지휘 감독 관계가 아니라 독립적인 관계로 사업장과 근로자수에 따른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차량기지 이전 반영, 노선 단축 등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9일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에서 국토해양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관계자들이 지하철 7호선 연장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획재정부의 변경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는 적용되지 않아 철회 후 국토해양부를 통해 다시 신청하면 금년도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기획재정부의 의견이 논의됐으나, 공문으로 확답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차량기지이전이 당초안에는 없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사업성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일단 서울시의 차량기지이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사전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양주시에서 양주시 고읍까지 노선을 단축하고 차량기지 이전을 비용편익에 반영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점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연장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조속한 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