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4일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올해 경제운영 목표로 ‘5%대의 고성장과 3%수준의 물가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약속했는데, 한 마리라도 제대로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MB물가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지난해 9월까지 19%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8.7% 상승했다”며 “결국은 MB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 보다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MB물가 관리정책이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고유가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고, 식료품은 물론 옷값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립서비스가 아니다.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묘년 새해 국정운영의 중심 축으로 “안보와 경제”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5면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특별연설에서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라면서 “앞으로의 10년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북한은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화의 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공영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관련국들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활성화와 관련, 올해 경제운영 목표로 ▲5% 대의 고성장 ▲3% 수준의 물가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중산층 생활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을 강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성장과 미래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 기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주민들의 생계가 불안한 연평도 등 서해5도 출신 학생은 올해 대학입시부터 정원외 입학으로 명문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시행령’을 최근 마련해 입법예고하고 오는 28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 정원의 1%, 모집단위별 정원의 5% 내에서 서해5도 출신 학생을 정원외로 선발할 수 있다. 모집 정원의 1%는 서해5도 학생 수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전체 서해5도 고등학교 3곳의 재학생은 129명이며 매년 30∼40명만 졸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대가 이 시행령을 준수하고 서해5도 학생들이 정원외 입학에 필요한 소양만 갖춘다면 서울대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입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은 3천96명으로 1%는 30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정원외 입학 비율을 정했다. 매우 파격적인 지원책이라 혜택을 볼 수 있는 학생의 조건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외 입학 자격은 서해5도에서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모두 다녔거나, 중·고교만 졸업했더라도 해당 기간에 법적 보호자와 서해5도에서 동거한
한나라당 안상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신년 회동을 갖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당 대표는 새해에 개헌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안 대표가 자유선진당 대표실을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이 대표는 구제역을 화두로 꺼내면서 “한나라당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골자는 양농업자의 의무·책임이 주인 것 같은데, 양농업자에 대한 사전예방 대책이 보다 중요하다”며 “또 현실적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읍·면에 1대씩 방역·소독차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에 “지금 말씀하신 것을 깊이 명심하고, 정부와 의논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구제역 대책이 시급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져 입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6일부터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점을 거론,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입법조치가 현재 국회의 가장 막중한 현안인데, 이럴 때 국회의장이 외국에 나가면 안된다”며 “이 부분을 정리해놓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 대표는 새해에
■ 여야 ‘신년연설’ 놓고 온도차 여야는 3일 ‘경제와 안보’를 두 축으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올해가 세계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상황 진단 아래 집권 4년차에서 성숙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환영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 안보, 복지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구체성도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올 한해를 선진일류국가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해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다함께 잘 사는 국민’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미래를 만들고,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안보는 선거를 한 해 앞둔 2012년 결정적 전환점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철저한 국방·안보태세와 평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대화의 문과 평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은 의미가 있지만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불식시키는
민주당 정장선(평택을)의원은 3일 “국회개혁에 앞장서기 위해 당직같은 것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의정서신 ‘새해 희망을 가집시다’에서 국회 개혁 등과 관련, “당직을 맡으면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야하고 구속이 심하다”면서 “자유로운 입장에서 국회를 더이상 폭력과 난장판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 국회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결의한 (국회선진화) 내용들을 같이 논의해가면서 구체화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정 결의가 진정성이 없다고 하지만 나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혜영, 김성곤, 김부겸 의원들과 함께 뛰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외형적으로 포장하는 그런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고 내 마음속에 그분들이 진정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이 드는 그런 맛나는 의정활동을 위해 뛰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신문에 나오지 않아도 되는 그러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 활동에 매진해야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올해는 12년차 의정활동 기간이
수원 권선구 오현초등학교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생긴다. 3일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현초등학교 체육관 및 연결통로 증축을 위한 특별교부금 6억6천600만원을 전액 반영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목천동 오현초등학교 내에 총 사업비 16억6천600만원을 들여 체육관 796㎡, 연결통로 256㎡ 규모로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다목적체육관 건설이 진행된다. 앞서 오현초등학교의 체육관 및 연결통로 증축 사업은 지역교육지원청 및 학교 자체예산으로는 해결 할 수 없는 대규모 현안사업으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미경 의원은 “그간 특별교부금 획득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만나고 교과부와 수 십 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해왔다”면서 “이제 체육관 건립을 통해 행사공간의 부족을 다소나마 해소함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참여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3일 오전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도의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영통구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오늘 우리가 이만큼 먹고 살게 된 것은 어르신 세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르신 세대가 자식들 키우느라 노후 대책을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어르신 복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어르신 복지를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지난해 12·8 예산 날치기로 날아간 어르신 관련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바로잡는 추경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월 9만원씩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예산을 610억원 삭감한바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산하 영통·매탄·산남·태장 등 4개 파출소를 방문, 경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한나라당 김학용(안성)·나경원 의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구제역 파동으로 위축된 소고기, 돼지고기의 소비 촉진을 위한 ‘한우·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국회 시식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식회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급속도록 퍼져나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한우·한돈의 안전성 홍보를 통해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식회에는 김·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한나라당 원내대표단·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국회의원 및 축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구제역으로 인해 기르던 가축을 살처분하고 시름에 잠겨있는 축산농가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가수 박상민, 티아라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이 3일 공공의료기관에 수화통역사 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청각장애인 및 언어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도록 하고, 그 밖의 의료기관은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은 의료서비스의 이용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어렵고, 의사가 잘못 전달되는 경우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의료기관에서 수화통역서비스가 절실한 실정이지만 현재 국립의료기관 중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김성수 의원은 “평소 청각장애인 및 언어장애인분들이 몸이 아파도 의사소통이 힘들어 병원에 가서 적극 치료받지 못하는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해 개정안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신묘년 새해 국회에 제출되는 1호 법안이라 그 의미가 커 빠른 시일 내에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