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0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떠오른 ‘특검 도입’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대선 개입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야당의 목소리를 틀어막는 데 주력했고 민주당은 여권에 특검 도입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인천연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기소 당시 민주당이 (검찰을)칭송했던 일을 돌이켜보면 무슨 이유로 (판결뒤)태도를 바꿨는지 납득할 근거 있어야 한다”면서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과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사법부와 검찰권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습관성 특검 요구 고질병이 도진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자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국민 모독”이라면서 “아직도 정권퇴진, 대선불복 발언이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고 지적했다.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결과에 따라 정권퇴진 운동을 펼치겠다는 민주당 노웅래의원의 언급에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강원·영남지역 민심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겉으로는 ‘특검 공조’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모든 정당 및 협력세력과의 공동대응’을 내세워 적극적 태도를 보인 가운데 안 의원측이 자칫 특검 공조가 지방선거 국면에서의 ‘선거연대’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선긋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10일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회의에서 특검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황 장관 해임건의안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찬 회동을 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함께 특검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 방침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원측은 이같은 ‘특검 공조’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이날 오후 특검 관철을 연석회의 실무단 회의에는 일정 사전조율 미비 등을 이유로 불참키로 했다. 이에 대해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송호창(의왕·과천)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ldqu
정의당 심상정(고양덕양갑) 원내대표는 10일 “교섭단체제도라는 정치적 갑을관계, 불공정한 특권 폐지 없이 정치개혁은 생각할 수 없다”며 국회 교섭단체제도의 폐지를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교섭단체라는 부당한 기득권을 붙들고 갑의 횡포를 휘둘러왔다”며 “이것은 불공정한 경쟁이고, 민주주의와 정의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현행 국회법은 소속 의원 20명 이상인 정당에 대해서만 교섭단체를 구성토록 하고 있다. 그는 “국고보조금과 운영지원금만 봐도 총액 50%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나눠 갖고, 나머지 50%를 양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의원수 비례로 나눈다”며 “이런 교섭단체 논리는 조폭논리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민주당 김진표(수원정·사진)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자신의 교통복지 관련 공약들 중에서 철도분야 대표인 ‘그물망 급행 G1X(경기하나철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의원이 G1X의 구상에 대해 기조발제를 하고, 강승필 서울대 교수, 최기주 아주대 교수, 경기도의회 GTX검증특위 위원장을 지낸 오완석 도의원이 주제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원은 “G1X는 1~9호선 전철을 수도권 외곽까지 최우선적으로 연장하고 전철 9호선의 사례처럼 급행과 완행을 동시에 운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순환철도망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사진) 의원은 신문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 환경을 고려한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신문 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신문 산업 정의 ▲신문 산업 진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언론진흥기금관리위원회의 구성 ▲언론진흥기금 지원 사항에 신문의 공동제작 및 공동배달 ▲신문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지원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윤 의원은 “인터넷, 모바일 중심 언론 소비로 인한 신문 구독률의 저하와 만성적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신문 진흥법’의 개정은 꾸준히 요구돼왔던 사항”이라며 “개정안이 신문 산업의 진흥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대선 개입 의혹 축소수사 혐의를 받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이에 대한 여야의 후폭풍이 거세지며 정국에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다시 특검 카드를 빼내 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새누리당은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민주당의 특검 도입 요구와 관련,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고 재판 무력화를 시도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법원이 객관적 증거와 양심을 버리고 민주당의 정략적 요구와 선동에 따라 판결해야 하느냐”면서 “민주당이 직접 수사를 하고 판결을 해야만 모든 불만이 해소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도 “참으로 황당하다”며 “어린아이 생떼를 넘어서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빌미로 또 장외투쟁 운운하고 있다”면서 “이런 낡은 방식의 정쟁화는
안철수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1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새정치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새 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기조, 새 정치의 비전 등 ‘새정치 플랜’을 발표한다. 새정추는 이번 토론회에서 한국 정치의 낡은 구조 타파와 한국 사회에 넓게 퍼진 정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정추는 ‘새정치 플랜’을 위해 개헌이나 선거제도 개혁 등 구체적 과제도 준비중이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17일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 정강·정책위원회를 설치해 그 틀 안에서 완결성을 갖춘 뒤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지난해 당내에서 누구보다도 바쁜 한해를 보냈다. 문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전·월세 대책 공동위원장,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등을 맡아 쉴 틈 없이 중요한 일들을 소화해 냈다. 그는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지난해처럼 민생불안을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사표를 던지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2월말 정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갑오년 신년을 맞은 소감은. 보통 새해를 맞으면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한다. 하지만 2014년은 새해가 시작됐는데도 오히려 어깨가 무겁다. 지난 한해 대다수 국민들이 안녕하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국민과 야당은 정말 힘들었다. 갑오년 새해에도 지난해처럼 민생불안을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데 진력하겠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이 제시할 정책의 큰 방향은 잡혔는지. 아직 더 논의해야 하지만, 6월 지방선거 민주당의 공약과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사진) 의원이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박 의원이 이번에 출간하는 ‘이것이 정치다, 국민일꾼 정치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저서에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를 거쳐 사무총장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 온 그간의 정치여정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저서에는 철도파업 협상 과정을 비롯해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 등의 과정을 상세히 서술해 협상가로서의 박 의원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철도파업 해결 등 굵직한 사회적 현안과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왔고 타협과 소통의 아이콘으로 통하며 실종된 정치를 복원시킬 가장 적임자로서 여야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조정식(시흥을·사진) 의원은 지난해 정기회기 중 확인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의장이 의원에게 회의의 일시만을 통지하고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도록 한 규정(제76조5항)을 삭제하고, 예산안과 결산의 심사기간 통지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현행 국회법 제76조5항은 의장이 긴급을 요한다고 인정할 때 회의 일시만을 통지하고 개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명시가 어렵고 의사진행 일정을 개회 직전 전달해 의원들의 원활한 안건심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조 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