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법안을 처리하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당에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배석, ‘3+3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사항을 놓고 난항을 겪어온 국정원 개혁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27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경제활성화 등 민생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전격 회동,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처리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회동에서는 장기화 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 대책은 물론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의 국정원 개혁 입법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여 타결 여부가 주목됐다. 앞서 국정원개혁특위의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이 지난 23∼24일에 이어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일에 현수막과 어깨띠 등을 사용한 ‘투표독려 행위’를 일절 금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투표 독려를 위해 확성장치·녹음기·녹화장치를 사용하거나 현수막을 설치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어깨띠와 이름표 착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를 권유하거나 유권자 집을 직접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개정안이 법제사법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이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부터 이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설훈(부천원미을) 의원은 23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중인 신당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금 정의당,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만들려고 하는 당 그리고 민주당, 이 3당이 합쳐서 하나의 조직체가 된다면 아마 (지방선거에서) 싹쓸이할 것”이라며 “연대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창당되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보다도 지지도가 훨씬 낮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선 “지지율과 선거 때 상황은 다르다는 게 한국 정치의 이상한 현상”이라면서 “선거를 해보면 또 결과는 다를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은 23일 국회도서관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함께 ‘강제철거와 주거권’에 관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문 의원실은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17일 LH의 대책 없는 철거에 항의해 분신한 문수용 철거민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행사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5일 수원이목 강제철거, 지난 2일 하남미사 동계강제철거 등 LH의 횡포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해법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LH의 강제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민의 권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 신동해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안 의원과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공동위원장, 송호창(의왕·과천)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판에는 하늘색 파랑(스카이 블루) 색상의 둥근 원 속에 ‘국민과 함께 새정치’라고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옆에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라는 명칭이 적혀 있다. 새정추는 신동해빌딩 11층 전체를 사용하며 면적은 224.4㎡다. 민주당사와는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하고 있고 새누리당과는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보고 있다. 안 의원측은 이날 새 둥지를 틀면서 이웃사촌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떡을 돌렸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정추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정부의 전날 공권력 투입에 대해 “요즘 정부와 여당은 소통이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돼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뜻이 다른 국민, 반대하는 국민도 대한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지만 국가정보원 개혁 입법과 철도파업 사태가 막바지 예산안 심사에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사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심화하면서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예산안 의결 일정에도 먹구름이 짙어질 전망이다. 23일 국회 예결위 등에 따르면 국정원개혁특위가 언제든 예산안 심사를 파행으로 이끌 수 있는 ‘화약고’로 꼽히고 있어 예결위 내부보다는 외부의 정국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 문제는 본질적으로 달라 분리돼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여야 지도부가 앞서 ‘4자회담’에서 국정원 개혁입법과 예산안의 연내 처리에 일괄 합의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은 준예산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시한 내 처리가 중요하지만, 국정원개혁은 시한에 쫓겨 내용이 부실해지면 안 된다”면서 “시한과 내용이 다른 두 사안을 연계하는 것은 정파적 이익에 골몰하는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전날 예산안조정소위 회의에서 “국정원
안전행정부는 23일 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고 밝혔다. 안행부에 따르면, 이번 2단계 청사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16개 기관 4천888명이 근무하게 된다. 총리실과 16개 주요 부처가 입주해 사실상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함으로써 본격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안행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2단계 입주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비롯해 입주기관장 및 공무원, 관련 지방자치단체장·국회의원·공사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세종청사 2단계 준공을 계기로 모든 지방이 고르게 성장하는 균형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세종시 발전의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단계 이전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개편해 행정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는 계기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단계 세종청사는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CCT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중인 민주당 김진표(수원정) 의원은 24일 오전 수원 영통 메가박스에서 영화 ‘변호인’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평범한 젊은 변호사가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녕하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커다란 울림과 공감의 메시지를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단체 관람에는 김 의원의 트친, 밴드 멤버, 민주당 경기도당 지역위원회 전직 청년위원장단 모임 ‘평민 21’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남겨지는 종전부동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주변지역까지 연계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주변지역까지 연계해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경우 종전부동산과 그 연접한 주변지역까지 활용계획을 수립·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에는 공공기관 이전 후 남겨진 종전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매각할 때 종전부동산 그 자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지역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이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철수 신당이 32%를 얻어 새누리당(35%)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나자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지지도가 10%로 신당에 3배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 측이 얘기하는 새 정치에는 실체가 없다면서 안철수 신당을 공격하는 동시에 민주당도 견제하며 안철수 신당이 가져올 정치적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출현해 내년 지방선거가 3자대결구도로 치러지면 야권분열로 인해 여당이 유리해지는 ‘어부지리’론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전략적 연대 또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이 최근 “안철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연대를 위한 몸짓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면서 “제1 야당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어 초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