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일본의회 의원 전원에게 과거사 반성과 역사왜곡 망발 등의 재발방지 촉구서신을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의원은 서한에서 “과거 제국주의시대 일본의 침략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발언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던 일본의 노력이 수포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천명을 학살한 일본 731부대의 악몽 같은 기억과 성노예로 끌려갔던 수많은 피해자의 고통과 절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특히 “독일은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청산하고 치유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용기있는 행동과 실천을 성찰해줄 것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이 불량부품 사용으로 인한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중단·지연과 관련해 전국의 모든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을 사용했다가 가동중단된 신고리 2호기, 신월성 1호기 이외에 전국의 20여개 원전에 대해서도 실태 파악을 요구하는 등 정부에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주문했다. 이날 당정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해외기관을 통해 모든 원전에 대한 안전성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정부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부품계약 관련자들에 대한 전원 처벌도 요구하는 등 강력한 책임규명과 함께, 원전 가동 중단으로 여름철 ‘전력대란’이 우려되는만큼 전력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일부 참석자는 “재산압류나 출국금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이날부터 ‘노타이’로 회의를
여야 정치권의 독일배우기 열풍이 가속화되면서 90여명 가까운 야권 소속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의원연구모임이 발족됐다.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의 주도로 발족한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이 29일 발족식을 갖고 독일의 경제·통일 모델에서 교훈을 찾아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정치혁신, 남북평화 등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해법을 모색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에는 민주당 77명, 통합진보당 3명, 진보정의당 4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87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서는 원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 원내대표와 김영환(안산 상록을) 인재영입위원장, 추미애·김성곤·유인태·박영선 의원 등 계파 구분없이 전체 의원의 60%가 참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의왕·과천) 의원도 포함됐다. 이처럼 야권을 총망라한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겨냥해 야권의 세 결집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포럼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전 의원의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31일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은 29일 오는 6월 임시국회 쟁점으로부각되고 있는 통상임금 기준의 재산정 문제에 대해 국회선진화법 절차를 밟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섣부른 법 개정으로 해결하려 하면 안되고, 단편적 토의가 아니라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되는 상임위원회 안건조정위를 설치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위 안건조정위는 여야간 이견을 빚고있는 쟁점법안을 대상으로 최소 90일간 논의하는 권한을 가진 일종의 소위원회 성격의 기구로 여야 3명씩 6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폭력국회’ 예방을 위한 국회선진화법을 마련하면서 도입됐으나 실제 한 차례도 구성되지 않았고, 지난 2월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과정에서 민주당이 대여압박용으로 안건조정위 논의를 제기한 바 있다. 안건조정위가 가동되면 조정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안건이 의결되기 때문에 다수당의 일방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남 의원은 “통상임금에 대해 법원 판결은 유연하게 적용해 왔는데 행정해석은 과거에 머물르는 등 간극이 점점 커져 왔다”면서 “어제 오늘이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이언주(광명을) 의원은 오는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기업공시 제도화’ 마련을 위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사회나 국가의 경제발전과 경제사회의 구조를 규정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화된 상태여서 기업 활동의 사회전반에 대한 큰 영향에도 불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이나 투자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알 수가 없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개선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기업들의 부적절한 행위들로 인해 사회의 피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정도는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기업의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개최취지를 설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는 31일 국민들에게 절전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정 총리가 관련부처 장관들과 함께 하계 전력수급 상황과 정부 대책을 알리고 전기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지난해에도 전력 성수기인 여름철과 겨울철 총리 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었다. 특히 올 여름은 조된 엉터리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신고리 1·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원전 가동이 대거 중단될 것으로 보여 전력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원전문제를 포함한 하계 전력수급계획을 보고받고 범정부 대책을 논의한 뒤 대국민 담화에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담화문 발표에는 정 총리 외에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안전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소방방재청장 등 관련 기관장들이 동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 총리는 29일 위조부품 사용으로 인한 원전 가동중단 사태 등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자력안전위원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해당 기관장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정 총
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사진) 의원은 집합자산담보부 우선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집합자산담보부 우선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안으로 대표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집합자산담보부 우선채권의 발행기관의 범위를 원칙적으로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발행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에도 채권 상환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특칙을 규정해 대출채무자의 상환능력심사와 자금조달 운영에 대한 평가·공시를 의무화했다. 전 의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의 다변화 및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부채 구조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신장용(수원을·사진)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후 지목상 대지임에도 토지소유자 의사와 달리 지적소관청 직권으로 지목변경된 대지를 한시적으로 건축행위를 허용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 지목상 대(垈)인 토지가 지정 후 지적소관청 직권으로 지목변경된 경우 시장·군수·구청장 허가를 받아 2015년 말까지 해당 토지에 주민의 주거·생활편익·생업을 위한 시설을 건축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신 의원은 “2000년 7월 특별조치법을 시행하면서 지정 당시부터 지목상 대지인 토지에 한해 건축행위를 허용하고 있지만 지적소관청 직권으로 지목변경된 경우 건축물을 건축할 수 없어 재산권의 침해를 낳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재정계획인 ‘공약 가계부’를 놓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선 지방공약과 신규 SOC사업이 무더기로 빠지면서 당·청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박 대통령이 “공약가계부가 5년 후 이 정부의 성적표”라며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성장과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새누리당은 신규 SOC 투자를 막는 ‘공약 가계부’대로라면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필패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초의 장·차관급 인사파동에 이어 또다른 갈등으로 번져가면서 ‘황우여 2기 체제’의 당·정·청관계 재정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장 28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비롯한 지방공약 예산이 정부의 대선공약 실천 재원대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신규 도로·철도 건설사업을 강력히 억제키로 방침을 확정한 뒤, 2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첫 보고하면서 당정 갈등이 불거진데 이어, 국회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발표 예정인 ‘공약 가계부’는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 기반
여야는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공약한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민주당 정성호(양주·동두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기존 여야간 있었던 합의를 존중해 6월 중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과 그 관계 법안인 ‘하도급거래법’,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법’ 등 이른바 경제민주화법안,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법’(FIU) 등이 보류된 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간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세부 일정으로는 10일∼13일까지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벌여 새누리당 5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0명이 하기로 했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외에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대정부질문 기간 15분 이내로 실시할 예정이다. 법률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5일, 27일, 7월1일&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