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2호 법안으로 주목받은 ‘가맹사업 거래 공정화법’(프랜차이즈법)과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법’,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FIU법’의 4월 임시국회내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차원의 체계적인 개헌 논의를 위해 여야 의원 20명과 민간전문가 10명 등 30명으로 구성된 국회의장 직속의 ‘헌법개정연구회’도 설치된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담을 갖고 이들 3개 법안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가 밝혔다. 양당 대표는 또 이날 회담에서 개헌 논의기구 설치에 합의, 정치권내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야 합의로 국회에 개헌 논의기구가 구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이들 3개 법안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제공시 당사자 통보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FIU가 금융거래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한 사실을 당사자에게 6개월 내에 반드시 통보하는 내용으로 수정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너도나도 자신을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협력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앞세운 ‘안철수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철·우윤근·전병헌 의원 등 3명 후보들은 ‘안풍’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안 의원과 경쟁보다는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은 야권의 중요한 자산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안 의원과 소통을 한다면 야권의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현상이어서 ‘안철수 신당’이 생기지 않도록 민주당이 강력한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적 관계가 부각되고 있지만, 민주당과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안 의원도 민주당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환경과 토양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도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동반자로 협력할 부분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경쟁할 부분도 많다”면서 “결국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새 지도부와 무소속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당정간 고위 정책협의체로 탈바꿈한다. 최고중진연석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기존 당지도부에 4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참석, 매주 수요일마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다. 그동안 7선의 정몽준 의원, 5선의 이재오·정의화·남경필(수원병) 의원, 4선의 정갑윤·정병국(여주·양평·가평)·원유철(평택갑) 의원 등이 참석 대상이다. 공식 회의체는 아니지만 일종의 ‘원로회의’로 자리잡아 왔다. 당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파동 이후 실시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진 후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당무에서 소외됐던 중진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시작된뒤,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지난 2011년 말부터 1년 가량 명맥이 끊겼다가 올해초 재개됐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결정권 및 집행권없이 현안 발언 등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 고위당정회의에 버금가는 정책협의체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회의가 열리는 주간에 정치·외교·경제 등 사회 각 분야의 현안을 선정,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오는 8일 첫 순서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켜 개성공단 사태를 점검하고 해법 논의와 함께 새 정부의 남북대화
지난해 김포시가 사회적 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남시는 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은 7일 이달초 각 지자체로부터 취합한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의 2012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공개했다.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 공개제도는 지난해 2월 사회적기업육성법 개정을 통해 기초지자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사회적기업의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구매실적 및 계획 공개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제도이다. 구매실적에 대한 비율은 광주 북구(21.96%), 대전 대덕구(17.53%), 남양주시(12.95%), 성남시(12.81%), 전남 진안군(9.91%) 순으로 높았다. 이중 3%미만을 구입한 지자체는 189곳(83.2%), 1%미만 구입 지자체는 133곳(58.5%)이나 됐다. 구매금액별로는 성남시(42.9억원)가 가장 많았고 부천시(21.8억원), 남양주시(15.8억원)에 이어 익산시(14.4억원), 광주 북구(13.8억원) 순이었다. 반면 김포시와 함께 강원 인제군, 전남 진도군 등 3개 지자체는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실적이 전혀 없었고, 1억원 미만에 그친 지자체도 무려 13
올해 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공포안 등 4·1부동산대책 관련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올해 12월31일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연면적(아파트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신축주택, 미분양주택, 1가구 1주택자 소유 주택을 취득해 5년 이내에 팔면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 5년 뒤 양도해도 5년 동안 발생한 양도소득금액을 과세대상에서 공제해준다. 생애 최초로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자에 대해 취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공포안도 의결됐다. 이와 함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공포안을 처리, 양도세 면제대상에 포함되는 신축·미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시행령의 개정으로 일반 주택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면적 또는 가격기준을 충족할 경우 양도세를 면제받는다. 정부는 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현역병, 공익근무요원, 상근예비역 등으로 복무하면 군 복무기간 중에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취업후 학자금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 20억원,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20억원, 삼가~대촌간 국대도건설 사업비 100억원이 삭감되는 등 경기도내 SOC 추진사업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막판 예산조정 과정에서 무더기로 삭감됐다. 국회는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예결특위에서 확정한 17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226명 가운데 130명이 찬성, 69명이 반대, 27명이 기권했다. 정부가 지난달 18일 추경안을 제출한 지 20일 만이다. 이번 추경은 2009년 슈퍼추경(28조4천억원)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추경과는 별도로 기금증액분 2조원이 편성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19조3천억원으로 역대 두번째의 ‘준 슈퍼급’이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입보전 12조원, 세출증액 5조3천억원의 규모가 거의 유지됐다. 앞서 추경예산 관련 11개 상임위가 2조원 이상 증액시킨 것을 감안하면 상임위별 증액요구의 4분의1 정도가 반영됐고, 추경심사 막판 쟁점이었던 ‘대전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부지매입비’ 문제는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국토위 심의를 거쳐 예결위로 넘겨진 도내 8개 SOC사업 980억원의 신규·증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각 자치단체에 안전관리 총괄 및 전담을 위한 기구가 설치된다. 안전행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안전조직체계 개편지침을 확정하고, 시·도 조직부서장회의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가 이번에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안전조직 개편지침의 주요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에 안전 총괄전담부서를 설치키로 했다. 안전 총괄전담부서는 사회적 재난, 자연재난, 인적재난 등 재난유형에 따라 나뉘어 있는 안전관리 기능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자치행정국 등이 안전행정국으로 개편되고 그 소속으로 안전총괄과가 설치된다. 또 시·도에 민생사법경찰단이 확대 설치돼 서울·경기 등 일부 시·도에서 운영 중이던 특별사법경찰 전담과 또는 팀이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특별사법경찰제도는 식품, 청소년 보호, 환경 등 특정 업무의 지도단속권을 가진 일반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로 지명해 수사·검찰 송치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서울·경기 등에서 전담부서를 설치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지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5월까지 안전관리 총괄부서를 지정·운영하고, 자체 기능조정 등을 통한 인력증원 최소화 원칙아래 6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할 예
새누리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점멸신호등제 운영구간의 보행자 안전 확보와 운전자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법상 교통정리를 하지 않고있는 교차로의 보행자 보호의무 규정에 점멸신호로 운영중인 교차로를 추가하고, 차량 운전자는 점멸신호 운영 도로를 횡단중이거나 횡단하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 교차로 정지선 또는 횡단보도 앞에 정지해 보행자의 안전 통행을 확보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신호등 점멸제의 효율성이 크지만 기존 교차로보다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개정안을 통해 점멸신호에서도 운전자의 책임을 명확히 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여야가 경쟁적으로 대선공약으로 내놓았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가 불발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6일 오후 국회에서 과제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기초자치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방안을 논의했으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게 대두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위 차원에서 이에 따라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여·야가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이다. 이날 소위에서는 정당공천 폐지를 논란이 빚어졌다. 당초 이 제도가 지방의 중앙정치 예속화를 심화하고 선거과열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폐지방안을 의제에 올랐지만, 비공개로 열린 소위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무작정 폐지에 반대한다면서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측 간사인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여성의원 비율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폐지 논의에 앞서 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고양 덕양갑) 의원은 정당공천 폐지보다 비례대표 확대를 통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새로 출범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체제가 6일 혁신위원회를 구성, 당 쇄신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고강도 혁신드라이브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새 지도부의 공식 첫 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를 강조하며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우리 모두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실의 배경그림(백드롭)을 연두색과 초록색이 섞인 바탕 화면에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바꿔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 신경민 최고위원은 “계파 청산의 약속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대의명분과 옳음을 한꺼번에 갖추도록 범야권의 통합을 이뤄나가도록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수권정당’, ‘정당다운 정당’을 내걸며 “계파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고, 양승조 최고위원은 “혁신의 출발은 대탕평과 공천개혁”이라고 강조하는 등 ‘혁신’과 ‘계파청산’이 단연 화두로 올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등돌린 민심을 다독이면서 ‘안풍’을 잠재워 제1야당의 위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서는 근본적 쇄신이 ‘발등의 불’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가 천명한 당의 혁신작업이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