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0~2세아 무상보육 폐기 발표에 대해 여야 정치권과 함께 대선주자들도 거세게 반발, 원안대로의 추진방침에 공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5일 정부가 ‘0∼2세 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폐기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정부의 무상보육정책 폐기방침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정치권 논란의 확대와 함께 대선을 앞둔 당정 갈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도 양구군 육군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이번 사안을 보고받은 뒤 문자답변을 통해 “이 문제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위 30%에 해당하는 분들도 다들 빠듯하게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로, 꼭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정현 공보단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새누리당은 0~2세가 아니라 0세부터 5세까지 전계층 보육료와 양육수당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걸 국민에게 약속했다”면서 “이는 꼭 필요하고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단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도 정부의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에 대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최하위 D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4일 ▲목표달성 분야 ▲공약이행 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평가항목에 대한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경기교육청은 서울·충북·전북·경남·제주 교육청 등과 함께 평균 총점 65점 미만으로 최하위 D등급으로 분류됐다. 부산교육청은 75점 이상으로 A등급, 대구·인천·광주·충남·전남·경북 등은 70점 이상으로 B등급, 울산·강원교육청은 65점 이상으로 C등급에 각각 속했다. 다만 대전시교육청은 공약 초기 이행계획과의 불일치 및 자체평가표의 신뢰도가 낮아 등급 표출에서 제외됐다. 경기교육청의 경우 일부 추진공약은 학교교육 내실화로 사교육없는 학교 구현(사교육없는 학교 운영), 방과후학교 개별지도 확대, 영어 인터넷방송과 IPTV로 영어 사교육비 경감 등이었다. 반면 목표 미달성 공약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전문직의 새로운 승진제도(교원 승진체제의 전문화·다양화), 사회적 약자 학력향상 종합프로그램, 교복 공동구매 확대, 유아특수과 설치, 비정규직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청량리∼서원주 복선전철의 나머지 용문∼서원주(28km) 구간을 25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앙선 청량리∼서원주 복선전철사업은 1997년 착공, 2005년 청량리∼덕소, 2007년 덕소∼팔당, 2008년 팔당∼국수, 2009년 국수∼용문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통했다. 25일 용문∼서원주가 개통되면 청량리∼서원주 86.4Km 전 구간이 완전 복선전철화 된다. 전 구간 복선전철 완전개통으로 1시간 35분 걸리던 청량리∼서원주를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선로 용량도 51회에서 136회로 늘어나 강원 서남부지역의 수도권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3월부터 ‘0∼2세 유아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 정책이 폐기되고, 대신 월 10만∼20만원의 양육보조금이 지급된다. 전면 무상보육 폐기는 정부 재원의 한계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올해 0~2세 100% 무상보육을 밀어부친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 논란과 함께 전업주부에 대한 보육비 삭감으로 차별 논란을 낳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보육지원체계 개편방향을 발표, 시행 7개월여만에 사실상 철회됐다. 소득상위 30% 가구는 보육비 전액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전업주부 가구도 보육비 지원을 현재의 절반 수준만 받게 된다. 대신 0∼2세 영유아를 둔 소득하위 70% 가구(올해의 경우 4인가족 기준 약 524만원이하)에는 보육시설 이용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월 10만∼2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연령별로는 0세 20만원, 1세 15만원, 2세 1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매달 받게 된다. 또 전면 무상보육이 폐기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보육료 바우처(아이사랑 카드)를 활용해 차등 지원된다. 전업주부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정·사진) 의원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하고, 원안대로 의결해 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수원비행장과 관련해서만 20여만명의 주민이 80여건의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등 피해보상에 대한 법적 소송이 전국적으로 급증했다”며 “지난 2010년 대법원 판례 이후 군 공항 주변지역 주민에게 지급되고 있는 소음피해보상금이 매년 1천억원을 상회하고, 지금까지 3천682억원이 지급됐거나 지급될 예정이어서 이대로라면 향후 5년 이내 피해보상액이 1조원을 넘어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국가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공군력 강화를 통해 국방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차대한 문제”라며 조속한 법안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4일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자신의 과거사 인식문제에 대한 입장을 새로 정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16쿠데타, 유신, 인혁당 사건 등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어두운 역사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대선주자로서의 첫 공식 사과이며, 지난 10일 자신의 ‘인혁당 2개 판결’ 발언 논란으로 과거사 논쟁이 전면에 부상한 지 2주일 만이다. 그동안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박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 유신·인혁당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는 대선판 초반의 첫 승부처로 인식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를 막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박 후보는 과거사 이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프롬프터를 활용, 정치인이자 대선후보로서 과거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딸로서 부친에 대한 견해를 분리해 10분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4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 “독자 길을 걸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선택을 결코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홍익대 근처 한 카페에서 개최한 ‘국민명령1호 타운홀미팅’에서 “단일화가 안되면 정권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박 후보를 돕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야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도 되고 방안도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얄밉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지지도 확장을 가로막는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뒤 “저는 안 후보가 너무 큰 기회를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안 후보가) 첫째 박근혜 대세론을 깼고, 둘째 정치에 무관심하고 등돌렸던 중간층이나 무당파를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묶었다”며 “(셋째) 안 후보 지지 자체가 기성정치와 기성정당에 엄청난 자극을 줘 한국정치를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23일 당 원내지도부가 경제민주화 정책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즉각 소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새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인 남 의원을 비롯한 모임 운영위원 1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당헌과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경제민주화 정책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내지도부가 소속의원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적 요구에 의해 경제민주화를 정강정책에 명시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번주 중에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대권고지를 향한 ‘일전’을 본격화한다. 특히 선대위 참여인사들이 각 후보의 정치철학과 향후 선거운동 방향을 가늠케 하면서 지지세 형성 및 여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다 세 주자 모두 소통과 혁신, 통합에 방점을 두고 있어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르면 금주 초 ‘국민대통합’ 취지를 살린 선대위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비박계 중심축인 이재오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한 친박계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전 의원과 개혁 성향의 ‘전략통’ 유승민 의원의 발탁 여부를 검토중이다. 문 후보는 가급적 추석 연휴 이전에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쇄신·통합형 용광로 선대위’에 맞게 선대위 인선을 통해 당 화합 및 쇄신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대표적 ‘비노’ 인사인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면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편 기존의 피라미드 구조가 아닌 당내 인사 중심의 ‘민주캠프’, 온·오프 결합형 ‘시민캠프’, 정책을 담당할 ‘미래캠프’ 3대 축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선대
새누리당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고, 세입자는 그 대출금의 이자를 납부하는 형태의 새로운 전세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기관 대출로 ‘내 집 마련’을 했으나 집값하락으로 집을 포기해야할 상황에 놓인 서민에 대해서는 주택지분의 일부를 공공기관에 매각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집걱정 덜기 종합대책’을 발표, 12월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로 명명된 전세제도 개선방안은 집주인(임대인)이 집을 새로 임대하거나 기존 전세금을 올릴 때, 전세보증금을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해 조달하고 세입자(임차인)는 그 이자를 금융기관에 납부토록 하는 방안이다. ‘행복주택 프로젝트’는 국가 소유인 철도부지 위에 고층건물을 지은 뒤 아파트·기숙사·복지시설·상업시설 등을 주변 시세의 2분의 1∼3분의 1 수준에서 월세로 영구임대하는 방안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양질의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당은 ‘하우스푸어’를 위해 지분매각제도와 주택연금사전가입제도를 제시했다. ‘지분매각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