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의 삭제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기된 당 정강정책에서의 보수용어 삭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수용어 삭제 찬성 의견이 54.6%, 반대가 17.6%로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성향의 유권자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44.4%로 반대 의견(39.6%)보다 높게 나타났고, 찬성 의견이 가장 높은 이념성향은 진보성향 유권자들로 63.6%를 기록해 반대 의견(11.4%)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64.5%로 반대 의견(17.4%)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49.9%가 보수 삭제 주장에 찬성 의견을 나타낸 반면 반대 의견은 22.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5일 전국 19세 이상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RDD 방식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6%p이다.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10일 오후 남양주 진접체육문화센터에서 ‘정직한 약속 듬직한 실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정직한 약속 듬직한 실천’에는 어지러운 정치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내용이 녹아 있다. 또 박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활동하며 정치일선에서 보고 느낀 우리 정치의 현실과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도 담겨 있다. 박 의원은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사항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은 남동구 논현·고잔동에 ‘현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남동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은 논현·고잔동 733-3 공터에 컨테이너 2개를 쌓아 만든 가설건축물이다. 한 때 인천의 변두리란 소리를 들었던 남동구 논현·고잔동은 한화지구 택지와 주공 아파트 단지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 10만명의 신도시로 변했으나, 기반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남동구 논현 및 고잔동 신도시 주민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는 의지를 알리기 위해 컨테이너로 현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수도권 출마를 종영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8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가진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승패 기준은 수도권 선거결과에 있다. 저의 지역(동작을)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당에서 공천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도 있지 않느냐”면서 ”그런 지역의 의원들은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선거가 어렵기 때문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본인에게도, 당에도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통합당 호남 의원들이 앞다퉈 수도권 출마를 얘기하고 수도권의 안정적인 지역의 분들은 오히려 영남으로 가는데 우리도 이런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대표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약속’, ‘시장경제의 약속’, ‘키다리아저씨의 약속’,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와의 소통’ 등 저서 4권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쇄신풍이 광폭 행보로 이어지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물갈이 공천’의 인물 쇄신뿐 아니라, ‘보수’ 삭제라는 정강정책 변경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검찰수사를 의뢰하는 등 정책쇄신과 정치쇄신까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으로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위는 5일 당의 뼈대인 정강·정책 개정안을 마련했다. 통일시대에 대비, 유연한 대북기조를 정강·정책에 반영하고 시대변화에 맞게 국민의 정치참여, 소통, 가족의 안전과 행복 등 가치를 담으면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정경쟁·경제정의도 포함시키는 개정 방향을 정했다. 당장 총선공약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치쇄신 차원에서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격 검찰에 수사를 의뢰, 정치권에 거센 파장을 낳고 있다. 이날 고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 전당대회에서 전직 대표 중 1명이 돈봉투를 돌린 적이 있다’고 폭로한데 대해 황영철 대변인은 “비대위는 잘못된 정치문화의 쇄신을 위해 이 문제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당법 위반에 해당하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내부비리 제거와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우리도 당장 흡수통일을 하겠다거나, 북한을 망하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도 않고 시도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진정으로 아끼기 때문에 북한이 정말 열린 마음으로 경제자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남북이 서로 대등하게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우리는 일관되게 기본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유연하게 협력해 나갈 준비도 돼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남북문제에 대해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북한을 미워해서가 아니고 싫어해서도 아니다.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세계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나가는 위에서 유연하게 인도적인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현재도 하고 있지만 어린이·노약자·취약자에 대한 배려는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측근을 산하 지방공사·공단에 경력 채용하거나 자격조건도 안되는 지자체 간부의 자녀를 뽑는 등 지자체 산하 공기업의 특혜 채용비리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12월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373곳 중 채용의혹이 제기된 기관 등 14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실태를 점검, 불공정 행위 22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기도내 Y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09년 2월 84대 1의 높은 경쟁률에도 전 국회의원 수행비서인 별정7급을 일반직 4급으로 선발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응시자격을 갖추지 못한 C시청 국장의 자녀를 경쟁률 44대 1인 일반직 6급 경력경쟁시험에서 선발했다. 인천의 한 구청 시설관리공단은 인턴·기간제 근로자 채용시 담당자 임의로 공고기간을 3일로 설정, 사실상 특정 소수에게만 응시기회를 부여했고, 또 다른 공단은 경력요건 부족으로 응시자격이 없는 기획홍보팀 인턴을 사무직 8급으로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또 서울의 한 구청 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008년 12월 구청장 비서(별정7급)를 일반직 4급으로 특채했다가 노조 등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임용을 철회했다. 부산의 K군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사진) 의원은 수원 영통동과 화성 진안IC를 연결하는 망포지하차도(진안~신리) 공사 완공이 당초보다 앞당겨져 올 3월 조기 개통된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 정부예산 편성부터 관계부처에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요청, 정부안에 190억원을 배정한데 이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60억원을 증액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하차도 개통과 함께 대선초교 인근 보행자 및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시설, CCTV(확성기 포함) 등 최신식 설비를 갖춘 건널목도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올해 총선에서 20∼30대의 지역구 공천비율을 37%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실시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위원회는 5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인재영입을 위한 제4분과 보고’ 문건을 제출, 이같은 추진방안을 보고했다. 분과위는 18대 지역구 의원 243명을 연령별로 보면 20∼40대는 인구대비 대변자가 부족한 반면 50∼60대 이상은 초과돼 있고, 여성(52%)도 인구대비 대변자가 부족한 반면 남자(48%)는 초과돼 있다며 인구비율에 따른 지역구 공천비율 조정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20대는 39명, 30대(21%)는 51명, 40대(23%)는 56명, 50대(19%)는 46명, 60대 이상(21%)은 51명의 공천방안을 내놨다. 성별로도 남성 118명(48.5%), 여성 125명(51.4%)으로 인구비율에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과위는 또 비례대표도 직업군별 인구비율에 따른 공천을 제시했다. 전체 고용인구의 27%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1명, 자영업자(24%) 10명, 중소기업 정규직(21%) 8명, 청년실업자 및 경력단절여성(14%) 6명 등 순으로 40명의 인재를 초빙하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5일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국회내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KBS 수신료 1천원 인상안이 다시 불거졌다. 당초 이날 회의는 지난 1일 새벽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관련 법안의 처리를 위해 소집됐다. 하지만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미디어렙법은 KBS 수신료와도 직결돼 있다”며 “따라서 수신료와 KBS 지배구조 개선, 수신료 산정위원회 구성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목표로 소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동의에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의 제청이 이어지자 한나라당 소속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국회법 71조 규정에 따라 의제가 됐다”고 선포했고, 이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KBS 수신료 인상안을 날치기 상정·처리하겠다는 것이냐”며 “한나라당의 합의 없는 의사진행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내린 격”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미디어렙법 처리와 KBS 수신료 문제를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날 이뤄진 ‘즉석 동의 및 제청에 따른 의제 성립’을 “문방위원장과 여당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