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 의원은 의왕시 내손동에 파출소 신설을 위한 예산 13억2천7백만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내손동은 청계파출소 관할에 속해 있지만, 청계파출소와 멀리 떨어져 신속한 사건신고 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내손동 청계·포일지구의 재건축 및 택지개발 등으로 치안수요가 증가, 파출소 신설의 필요성이 증대돼 경찰청에 내손파출소 신설을 적극 요청, 올해 예산반영이 이뤄졌다.
민주통합당의 1.15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후보들의 선거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대의원과 당원을 제외한 일반인들이 참여가 급증,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는 바람에 종래 볼 수 없던 경선판이 형성되면서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일 밤 9시까지 등록된 선거인단은 23만명에 달했다.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당비당원 12만명, 대의원 2만5천명 가량을 더하면 37만명을 넘어선다. 오는 7일 선거인단 모집을 완료하면 50만∼60만명이 선거인단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치 25만∼30만명의 2배 수준이다. 각 캠프가 주목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통상 전당대회는 1만2천∼1만5천명 가량인 대의원을 상대로 득표전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인 선거운동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 우호적인 지역위원장과 대의원을 많이 확보하면 됐던 과거 조직선거가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1인2표제의 특성에서 발생하는 2순위 표를 노린 합종연횡 관행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대의원 대상의 경선은 먼저 우호적 대의원을 확보한 뒤 다른 후보와 2순위표를 서로 나누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행 방식은 합종연횡이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각 캠프는 지금까지 확보된 선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책쇄신을 위해 당 정강·정책을 수정키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강정책·총선공약 분과위는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분과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정강이 정치경제적 변화와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2006년 정강 개정 이후로 변화한 상황과 시대정신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분과위는 소속 위원 6명으로 정강·정책개정소위를 구성했다. 소위가 수정안을 마련하면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3일로 잠정적으로 예상되는 전국위에서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분과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그동안 우리의 경제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방향을 설정하는 게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으로 포함됐는데 여기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정책과 관련해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틀을 뛰어넘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가야 한다는 데 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표방하는 복지정책 방향으로, 당이 지난해 10월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한 ‘평생 맞춤형 복지’와 맥을 같이한다. 분과위는 이와 함께 ▲시민생활정책기
야권 인사들이 3일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에 총출동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이용선 대표와 당 지도부, 김 고문의 고교·대학 친구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 등은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린 영결미사에 참석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원혜영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김 고문의 고통은 독재의 어둡고 참혹한 시절을 기억하라고, 그래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것임을 기억하라고 명령하는 역사의 문신이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 당권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당대회 주자들도 이날만은 선거운동을 멈추고 김 고문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맏상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인영 후보와 한명숙 김부겸 후보는 발인예식이 열린 서울대병원부터 함께 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야권은 특히 김 고문의 별세를 계기로 하나로 뭉쳐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김 고문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메시지로 “2012를 점령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올해 국정목표로 제시한 물가상승 억제와 관련, 주요 품목마다 물가 상한선과 담당자를 정해 실명(實名)으로 관리하는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물가관리 목표를 정해 일정가격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확고한 정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배추의 경우 농수산식품부의 A국장, 샴푸는 지식경제부의 B과장과 같은 식으로 담당자를 정한 뒤 ‘실명제’란 용어 그대로 책임자의 이름을 걸고 일정기준 이상 물가가 오르지 않게 관리하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배추 등 생필품을 포함한 물가가 올라가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을 못 봤다”면서 “서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물가다. 물가문제는 공직을 걸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사회인 만큼 수급예측을 잘하면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면서 “특히 농축산물은 수급을 잘 조절해 적정가격을 유지하는 게 소비자에게도 좋고 농민에게도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생활물가 향을 미리 알려서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배추가격이 1
아직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이경재)의 ‘선거구 분구·합구’ 논의가 위원 교체까지 이뤄지면서 빨라야 2월말에나 결판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3일 선거구 획정 등 정치개혁 현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개특위 소속 위원 7명을 교체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간사인 김정훈 의원을 비롯해 권영진·박준선·여상규·조원진 의원이 빠지고 간사로 김기현 의원이, 위원으로 배영식·손범규·신지호·유일호 의원이 새로 투입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성곤·이윤석 의원이 빠지고, 정장선·장세환 의원이 새로 임명됐다. 이같은 위원 교체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쇄신·개혁조치의 일환으로 분구·합구 대상을 지역구로 둔 이해관계 당사자를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조치다. 민주당도 정치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장세환 의원을 새로 포함시켰다. 이들 의원의 손에 합구와 분구 지역의 운명이 맡겨진 셈이다. 이에 앞서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인구 미달인 서울 성동갑·을과 부산 남갑·을 등 5개지역의 합구안을 권고하는 동시에, 인구 상한 31만400명을 웃도는 분구 대상지역으로 도내의 수원 권선과 파주, 이천·여주, 용인 기흥 및 수지 등 5개
한나라당의 공천개혁 검토안이 공개되면서 당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당내 일부에서는 ‘차라리 현역의원의 전원 불출마를 요구하라’부터 ‘수도권을 초선으로만 채우려는거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여의도연구소가 마련한 ‘공천준비 관련 검토의견’은 한마디로 현역의원에 대한 프리미엄을 없애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정한 룰’을 정립하겠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공심위 전원의 외부인사 구성= 공천심사위원회가 계파나 당내 특정인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중립적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공천 물갈이’에 대한 개혁의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꼽았다. 공심위 자체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공심위원은 아예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될 수 없도록 못박았다. 아울러 공심위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설치, 현역의원에 대한 사전검증도 대폭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공심위 업무의 효율성 및 내실화 제고, ‘벼락·졸속공천’ 방지 등을 위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심위를 분리하고, 지역구 공심위는 20인 이내, 비례대표 공심위는 10인 이내로 구성토록 했다. 특히 비례대표 공천의 경우 ‘나눠먹기식 공천’을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남북문제와 관련,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신년 ‘특별 국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진정성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에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이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으로,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기존의 대북원칙을 바탕으로 하되 남북간 대화·협력으로 가는 길은 열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저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
한나라당이 4.11총선에서 당 지지도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지지율을 보인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일괄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어 대폭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그동안 내부적으로 공정한 공천기준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연구해 왔다”면서 “현역의원의 지지율이 당 지지도와 비교해 오차범위(5%p)를 벗어나면 일단 교체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35%일 경우 해당지역 의원 지지율이 30% 이하면 ‘교체대상’으로 간주된다는 설명이다. 지지율이 30% 선이면 보류, 그보다 높거나 당 지지도를 웃돌면 ‘공천검토 대상’으로 분류된다. 여의도연구소는 이를 위해 설 연휴(1월21∼24일)를 전후해 각각 한 차례씩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설 연휴 이전에 1차 잠정 ‘현역교체 대상 리스트’가 나오게 된다. 여연은 이미 1차 견본 여론조사를 한데 이어,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 문항 등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홍준표 체제’에서 연구해 온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이미 전달돼 검토 중에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핵심 화두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내적으로는 서민생활 안정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 국정운영의 키워드는 ‘안정’으로 설정됐다. 국정의 두 축인 한반도 정세와 서민생활에 어떠한 동요나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화’시키겠다는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대북기조 재확인 “공은 북한에”= 이 대통령은 향후 한반도 정세 및 남북관계와 관련,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는 대신 기존의 대북기조를 재확인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서면 북한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겠다는 ‘그랜드 바겐(북핵 일괄타결)’ 메시지를 거듭 전달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