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의 건전성에 따라 교부세를 차등 지원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령을 위반해 과다한 경비를 지출하는 등 불건전하게 재정을 운영한 자치단체로부터 감액한 교부세를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한 자치단체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행안부가 도입한 ‘감액한 교부세의 건전한 재정운영 촉진 재원활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액한 교부세는 지방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각종 평가·점검·분석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자치단체에 부여하게 된다. 행안부는 당장 2012년에는 2011년도 예산효율화 우수단체, 원가회계제도 시범운영 자치단체에 인센티브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행안부는 지방재정운영의 책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교부세 감액내역도 언론 등에 적극적으로 공개해 주민의 직접 통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국회의원의 회기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의 기득권포기 차원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이를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짓기로 했다. 비대위는 국민들의 의혹이 집중된 친·인척 비리 등 중대사건과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위해 국회의원이 회기를 핑계로 검찰 출석을 회피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나라당이 먼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야당을 위한 규정의 성격이 강해 민주당에는 요구할 수 없으며 한나라당 스스로 먼저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의총에서 당론으로 정해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법 개정은 필요없으며 우리 스스로 포기를 결의하면 된다”며 “법질서 확립을 위해 의원들이 특권을 포기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지난 10.26 재보선 당일 발생한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관련, 비상대책위 산하에 ‘검찰수사 국민검증위’를 설치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비서가 구속된 최구식 의원에 대해서는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디도스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국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 선임된 주광덕(구리·사진) 의원은 27일 “변화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지던 한나라당의 쇄신을 ‘해내는구나’라는 말을 듣겠다”며 강한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박 비대위원장에게 ‘재창당’을 요구한 ‘쇄신파’ 7인 중 한 사람인 초선의 주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은 만날 쇄신을 하겠다고 해놓고는 정작 국민들이 볼 때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쇄신은 결국 국민의 공감을 얻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이 시대에 국민이 느낄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체질의 당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쇄신파들의 ‘재창당’ 요구와 관련, “박 비대위원장과 2시간 20분에 걸쳐 면담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을 뼛속까지 바꾸기 위해서는 재창당’을 해야한다고 강하게 말했다”며 “국민이 한나라당이 확실히 바뀌었다고 생각하도록 재창당을 거듭 요구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처음에는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하다가 ‘재창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야기했고 거기서 쇄신의 진정성, 강한 의지를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법조인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드러냈으며, “경찰을 천덕꾸러기
다음달 15일 열리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이 27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9명 후보는 이날 온·오프라인 망을 총가동, 표밭갈이에 나섰다. 예비경선의 경우 762명의 당 소속 중앙위원이 1인3표를 행사한데 반해 본선전은 대의원(30%)과 시민·당원(70%) 투표로 결정, 시민투표 비중이 높고 다음달 7일까지 신청하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함의 뚜껑이 열리기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후보들이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글을 올리거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고공전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명숙 후보는 SBS라디오에 출연, “선거라는 것은 실제로 선거기간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대세론을 경계한 뒤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 이기는 길을 갈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배우 출신인 문성근 후보는 소설가 공지영,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안도현 등 가까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SNS홍보를 돕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에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정봉주 마케팅’을 벌였다. 박지원 후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미FTA 발효 이후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유보·수정 등을 포함하는 재협상을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 정부가 미국 연방법 및 주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조속한 수정이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일부 여당 의원이 반대의견을 냈지만, 외통위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임을 감안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학원폭력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심각한 단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을 통해 일선 교육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학교폭력의 수위와 빈도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만큼 이번에는 과거 무수한 대책들의 재탕이 아닌 획기적이고 확실한 근절책이 나와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조문을 위해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시를 내린 만큼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대책이 이번에는 실효성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경기도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정권고나 의견표명한 민원 권고를 100% 수용, 전국의 광역단체 가운데 ‘우수 이행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도 권익위 민원 권고를 95.7% 수용해 경기·인천지역 기초단체에서 가장 우수한 이행기관으로 꼽혔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권익위 출범 이후 민원 권고 수용률’에 따르면 2008년 2월 출범 이후 8월 31일까지 전국 행정기관에 시정권고나 의견표명한 민원은 총 3천548건이며, 이에 대한 수용은 총 3천171건(시정권고 2천196건, 의견표명 975건)이 이뤄져 평균 수용률은 89.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권익위 출범 이후 10건 이상의 권고를 받은 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 우수기관과 미흡기관을 분석한 결과, 수용률이 95.0% 이상인 우수기관은 경찰청(99.6%), 경기도(100%), 경상북도(100%), 서울 서대문구(100%), 용인시(95.7%), 한국농어촌공사(100%) 등 18개 기관에 달했다. 도는 12건의 시정권고·의견표명 모두를 수용했으며, 용인시는 23건의 시정권고·의견표명중 22건을 수용해 이행했다. 반면 수용률이 81.5% 이하인 미흡기관은 국민연금공단(53.3%), 국민건강보험공단(5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기탁금이 현재 5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공직선거관계법 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8년 11월 “군소 후보들이 5억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해당 조항이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소위는 그러나 기탁금을 하향 조정하면 후보자가 난립할 수 있다고 판단, 무소속 후보자의 추천 선거인수를 현행 ‘2천500인 이상 5천인 이하’에서 ‘3천500인 이상 6천인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또 선거공보에 비례대표 후보자의 사진·성명·학력·경력 등의 명단을 의무적으로 게재토록 하고, 관광버스 등의 비정기 여객자동차에서의 연설도 허용키로 했다. 내년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이 재외선거관리위원이나 재외선거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했다. 이밖에 지방선거에서 선거권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허용했으며 매년 5월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유권자의 날로부터 1주일을 ‘유권자 주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특히 관심이 집중된 선
국토해양부는 분당선 오리~수원 복선전철 사업구간 가운데 죽전~기흥(5.9km) 구간을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개통되는 죽전~기흥구간은 지난 2004년 10월 착공, 총사업비 4천460억원을 투입해 7년 2개월만에 운행하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분당선 운행은 선릉~죽전(27.4km)구간에서 선릉~기흥(32.5km)까지 연장 운행(출퇴근시 8분, 평시 12.5분 간격)되고, 지하철 4개역(보정·구성·신갈·기흥)이 신설돼 용인(기흥)지역에서 서울 도심(선릉)까지 5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서남부지역 이용자들이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도심 및 강남지역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으로 시행중인 왕십리~선릉(6.8km)은 내년 9월에, 기흥~방죽(7.7km)은 내년 12월에, 방죽~수원(4.9km) 구간은 오는 2013년 12월에 개통하게 되면 왕십리~선릉~수서~오리~수원(51.9km) 전구간이 완성된다.
수원지역 4명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수원 팔달)·정미경(수원 권선), 민주당 김동철·김진표(수원 영통)·이찬열(수원 장안)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국방부가 성안해 제출한 법안을 토대로 이같은 특별법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정, 공동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특별법의 핵심내용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면 국방부 장관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부지 선정은 국방부장관이 후보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또 국방부장관과 종전부지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전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다. 이번 특별법안은 준비과정에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차관회의를 마쳤으며,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점에 비춰 국방위의 핵심 현안인 ‘국방개혁법안’과 함께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내년 2월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