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대선에 앞서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향후 정국 주도권과 각 당 지도부의 거취까지 뒤흔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대혈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당의 ‘인물·지역발전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란 선거 구도 속에 물가·전셋값 급등, 각종 국책사업을 둘러싼 논란, 투표율, 부동층, 야권의 선거연대 등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분당을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양상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재보선의 전체 승패는 이곳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같은 예측불허의 접전 속에 한나라당의 경우 최근 ‘한나라당 대 민주당’ 대결로 선거 전략을 전환하고, 민주당은 ‘손학규 대 강재섭’이란 인물대결 구도를 펼치는 역전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강 후보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민주당 정장선(평택을) 의원은 16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외교통상위원회 법안소위에서의 기권으로 한·EU FTA가 부결된데 대해 위로를 보냈다. 정 의원은 이날 “홍 의원이 얼마나 지금 고통스러울까 그 심정을 조금 헤아려보며 이러한 불행한 일이 더 이상 국회에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홍 의원이 유명한 영화배우 아들이며 하버드를 졸업한 엘리트고, 잘생긴 귀공자일거라는 것 말고는 알지 못했지만 어제 그런 행동을 보면서 정말 다시 보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을 이끌고 갈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그는 또 “이러한 행동을 했을 때 여당 내에서 어떠한 소리를 들을 것이며 향후 정치를 그만 둬야 할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각오도 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고통스러운 결정을 했을 것이고, 일시적 영웅심리에 의한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건 그야말로 배수진을 친 행동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특히 “다수의 힘으로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를 시도하는 것이 우선&
한나라당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이 발의했던 매년 7월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해 저출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와 사회각계각층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15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신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했던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인구의 날’ 지정과 함께 출산장려를 위한 민관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범국민 운동본부’에 대한 법적 근거도 포함돼 있다. 원래 7월11일은 UN이 정한 ‘세계인구의 날’로서,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위해 정해졌다. 당시에는 인구의 급속한 증가가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 되짚어 보자는 의미에서 제정됐으나, 이제는 저출산이 가져올 재앙과 출산장려를 위한 국민적 인식변화를 이끌기 위한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법안의 취지이다. 신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과 세계 최고수준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어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와 국가경쟁력 저하, 세대간 부양부담 문제 등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인구문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증진하고 각계의 적극적 노력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될 기념일 필요하다
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국토해양부 현안보고 질의를 통해 발전 개시를 앞둔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일”면서 “이러한 녹색에너지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이라고 하는 지역명이 빠져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온갖 고통과 불편함을 견디고 참아낸 지역주민들을 위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 무엇이겠는가”라며 “그것은 바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이라고 하는 지역명을 병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런 지적에 대해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은 “박 의원의 말씀대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lsq
이명박 대통령이 4.27 재보선 이후 내달 초에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번 개각 폭은 구제역 사태에 책임이 있는 부처 장관과 재임 기간이 긴 ‘장수 장관’ 위주로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27 재보선 이후에 적어도 4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체 대상으로는 구제역 사태로 이미 사의를 표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과 공동 책임이 있는 이만의 환경 장관이 유력하고, 신공항 백지화 논란의 책임론이 불거진 정종환 국토해양 장관과 재임기간이 오래된 윤증현 기획재정 장관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들 4개 부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14일 수원시·창원시 등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수원시의 경우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가칭 ‘수원시정연구원’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개정안의 내용은 현재의 특별시·광역시 및 도에 한해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고쳐, 수원시처럼 광역시에 준하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경우에도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지역은 2011년 현재 수원시(109만)가 인구 100만명이 넘고, 성남시(99만5천)와 고양시(96만5천)도 100만명에 육박해 조만간 설립 기준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가 87만여명, 용인시는 88만여명이다. 김진표 의원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시의 환경·건축·교통·도시재생·녹지 등 각종 시정 현안사업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정연구원 설립이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이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연구원이 설립되면 수원시의 중·장기 미래
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 의원은 14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일본 원전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전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안전성에 대한 홍보 및 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실제로 이번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물질과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고만 발표하고 국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나 방사능 및 원전에 대한 안전성의 설명 및 홍보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여전히 국민들이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은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정부 발표에 불신이 생겼다고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결과치만 발표하여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국민의 불안감 해소가 우선인지 방사능의 인체 무해함 홍보가 우선인지 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방사능에 대한 실시간 검사가 우선시 돼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이 이해를 하고 정부의 대책에 신뢰감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청약철회를 위반해 소비자에 피해를 줄 경우 시정조치 없이 바로 과태료 적용이 이뤄지도록 처벌을 현실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손범규(고양덕양갑) 의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통신판매업체들이 청약철회를 위반해도 과징금의 부과조치가 거의 없는 실정을 개선해 현실화된 과태료 액수(500만원 이하)를 부과시켜 소비자 보호에 실효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손 의원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인터넷상거래 사업인 소셜커머스 등의 관련 법규가 부족하고 미흡함으로 인해 구매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관련법 개정이 시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또 “전자상거래법상 재화 등의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해당 계약에 관한 청약철회를 할 경우 일주일 이내에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토록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이를 이행하지 않는 통신판매업체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가중되는 현실”이라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고 건전한 인터넷상거래를 만들고자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인 한나라당 조진형(인천부평갑)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국악 발전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해 국악의 현실을 조명하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다음세대에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세대의 의무이자 사명”이라며 “한국의 전통음악인 국악의 현실을 조명해 보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의 전통예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문화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화 컨텐츠임에도 전통예술에 대한 체계적 전승과 육성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전통예술분야에 대한 지원도 전체지원예산의 6%에 불과해, 전통 문화·예술에 대한 국가적 보호와 장려에 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송혜진 교수는 “국악 발전에 공공지원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그간의 정책논의와 성과를 살펴보고 정부의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종민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송혜진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교수가 발
여야가 14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처리를 놓고 대치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소위를 열었으나 한나라당 위원들이 즉각 처리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이 철저한 심사를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 10여분간 대치하다 정회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협정의 7월1일 발효를 위해 4월 국회 회기 안에 반드시 비준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15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FTA 한글본 오역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 산업계·농어업계 피해 대책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