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은 6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우리 당은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건 당이 아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대통령이 백지화 하겠다고 말했다면 당이 모여서 토론을 하고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백지화한다면 당은 좇아가는 것인가. 유력한 대권후보가 입장을 내놓으면 당의 당론은 그것으로 정해지는 것인가”라면서 “당의 토론도 없이 장외에서 서로 방송에서 자기입장 얘기하고 생채기 내는 것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을 말하는 대통령의 뜻도 충분히 이해되고, (박근혜 전 대표) 약속과 신뢰를 얘기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처음 시작했던 가치는 빠져있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가를 이야기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특히 “단순히 당의 위기라기보다는 그간 우리 사회를 지탱해왔던 보수세력, 나라를 이끌어왔던 주류 세력 전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이 그동안 지지를 받았던 세대와 지역에서 지지를 잃어가고
김영환(민·안산상록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우리나라 노후 원전 처리에 대해 “철저히 수명연장 여부를 검사한 후, 폐로한다면 월성 1호-고리1호-울진1호 순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우리 원전 통계를 보면 원전사고의 75%가 노후원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폐로에 대한 기술이 부족하다”며 “폐로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국가 경쟁력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한국 대기에서의 방사능 성분 검출에 대해 “치사량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것보다는 소량이라도 안 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원전 르네상스’ 추진에 대해선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하겠다는데 이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볼 수 있다”며 “원자력 정책을 신재생에너지 확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으로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국내에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견제력이 없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며 “원자력 전문가들이 다들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 용역을 수행하고 연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전·월세 상한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심재철 정책위의장이 전·월세 안정 방안을 보고했다”며 “주택임대차 관리 및 신고지역을 지정하는 내용과 공정시장 임대료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정책위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이미 4월 국회에 제출돼 있어 민주당 안과 병합 심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는 여전히 전·월세 상한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법안 심사과정에서 정부와의 의견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책위가 마련한 전·월세 안정 방안은 가격 상승이 극심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차임 및 보증금 최고가격을 지정하고, 최고가격 초과시 임차인에게 반환청구권 인정 및 임대인에게 과징금을 부과토록 했다. 또 가격이 상승했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신고지역’으로 지정해 차임 및 보증금 권장가격을 지정하고, 권장가격을 넘는 증액요구 경우 임차인의 신청에 의해 조정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국토부 장관은 지역별로 ‘적정 임대료’를 산정해 이를
경기도가 지난해 철저한 계약심사로 2천399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안전부는 6일 ‘2010년 지방자치단체 계약심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지자체 중 실적을 제출한 147개 지자체(16개 광역시·도 포함, 244개 중 60%)에서 총 16조8천236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1조1천616억원의 예산을 절감(절감률 6.90%)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공개했다. 계약심사는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원가산정, 설계변경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2008년도에 16개 시·도에 우선적으로 적용했으며, 지난해 5월에 시·군·구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계약심사 실적은 2천667건 2조6천582억원 가운데 2천399억원(9.03%)을 절감했다. 계약심사 우수사례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시 별도의 단가기준이 없어 관련업계에서 제안하는 단가를 적용하였던 것을 원가계산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자체적으로 ‘경기도 건설폐기물 처리단가기준’을 마련하여 평균 30% 인하된 단가를 적용했다. 평택시에서는 공사발주를 하면서 자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하여 고가의 친
경기도내 교통신호기에 대한 파손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5일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간 교통신호기 파손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교통신호 파손 건수는 83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656곳), 부산(462곳) 순이었다. 이중 교통신호 제어기 파손은 서울이 524곳(79.8%)이고, 이어 경기 212곳(25.3%), 충북 117곳(27.1%)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교통신호기 파손은 3천678곳이고, 원인별로는 노후화가 1천377곳, 교통사고로 인한 파손(1천152곳), 태풍·낙뇌·폭우 등 자연재해(512곳)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교통신호제어기의 상습적 파손이 전국적으로 1천174곳(31.7%)에 달해 이에 대한 점검 및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경찰청이 위탁운영하는 교통신호기 파손에 따른 보수 비용만 연간 평균 530억원, 3년간 1천600억원의 지자체 예산이 소요됐다. 임 의원은 “교통정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교통안전을 위한 신호제어의 필수장비인 교통신호제어기의 잦은 고장은 곧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자칫 대형 인사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은 5일 조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에 대해 자기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발전소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과 주민들의 반대 등을 고려해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의 경우에만 자기자금으로 주변지역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조력발전소의 경우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이 크고 주민들의 반대가 상당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조력발전소가 비록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주변 환경에 대한 영향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상당한 만큼 조력발전소 발전사업자에게 자기자금으로 주변지역에대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 이번 발의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안산의 시화조력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건설될 예정인 가로림만, 강화, 인천만 등의 조력발전소 주변 지역주민들까지도 지원 사업에 따른 혜택을 입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4.27 재보선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이명박 정권이 공천한 후보들은 이미 실패했거나 국민의 부적격 검증이 끝난 흘러간 인물들”이라고 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분당을 후보 공천은 줏대없고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 집권여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실패한 전직 총리를 영입하겠다고 하다가, 오죽하면 보궐선거의 원인인 대통령비서실장을 다시 공천한다는 국민적 코미디까지 연출하겠냐”고 이같이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성남 분당을 지역에 출마하는 손학규 대표를 두고 “민주당을 위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희생정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구당 정신으로 출마했다”고 치켜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당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으로 인제까지 가서 출마했고, 종로 재선이 확실했던 노 전 대통령 역시 민주당을 위해 부산 동구에서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보궐 선거를 언급한 것도 모자라, 한나라당의 개별후보를 모두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또 “지난 정
한나라당 대표인 안상수(의왕·과천) 의원은 5일 개발제한구역 내 학교나 생활체육시설 등 공익 시설의 설립 허가시 보전부담금을 없애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학교 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 등 공익목적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은 예외적인 허가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이같은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별 부담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국내 개발제한구역 토지의 70% 가량이 민간 사유지인 상황에서 과도한 보전부담금과 주민생활불편에 따른 불만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행법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같은 교육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 등 기본적인 공익시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높은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어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해당 공공시설의 설치가 쉬워져 시설접근성과 여가공간이 확대되어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법안은 개발제한구역의 자연친화적 개발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민주당 김부겸(군포) 의원은 5일 여행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개선하고 여행 소비자를 보호하는 등 여행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행업법안’ 및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그동안 국민생활 및 여가 수준의 향상으로 여행업 시장이 2천만명 규모로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87년 제정된 ‘관광진흥법’은 여행업에 대한 법적 내용이 미비하여 변화한 여행업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미 여행업계에 저가여행, 덤핑여행, 부실 가이드, 바가지 요금 등 여행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적 병폐가 구조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관광진흥법상에서는 이를 제지하고 개선할 법령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기존의 ‘관광진흥법’에서 여행업관련 사항을 분리하여 ‘여행업법’을 제정했다. 제정 법안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공정여행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악덕 여행업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근거를 분명히해 여행 소비자를 보호하며, 여행종사원은 문화체육부장관이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한 후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부실가이드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등 여행산업 전반을 정비하
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이 대표 발의했던 납북피해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정단체 설립과 이를 정부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납북피해자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군사정전 이후의 납북피해자가 3천810명에 달하고 494명이 아직 억류되어 있는 등 납북으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지다. 신 의원은 “납북피해자들은 국가의 보호대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호정도가 미흡했다”면서 “납북피해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단체설립과 사업비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의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