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8만여평 규모의 수원시 장안구 연초제조창 부지를 공원을 포함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동안 수원시민단체를 비롯한 주민들도 아파트개발 소문에 공원화를 요구해 왔다. 17일 이재준 협성대 교수는 수원시 인계동 중소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 '연초제조창 문화공원만들기 워크숍'에서 발제를 통해 "연초창 부지를 녹지.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되 인근 숙지공원과 서호천을 잇는 녹지축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녹지율을 50%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연초창이 위치한 장안구에 단 한개의 영화관도 없을 정도로 북수원권의 문화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초창 부지가 개발된다면 문화시설이 우선적으로 들어설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려는 KT&G의 입장과 녹지.문화.상업 복합공간을 조성하려는 시민단체 및 수원시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며 "KT&G에 적절한 가격의 토지 매입가를 제시하는 한편 개발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수원연초창 공원만들기협의회 관계자는 "KT&G가 30년 전 평당 380
홍문종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과 무분별한 수도권 규제강화로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위원장은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도당 위원장의 권한을 십분 활용해 능력있는 후보가 공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천명, 공천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사전차단했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좌파나 우파 등 다양한 대표정당이 존재해야 한다”며 “다만 이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느냐가 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최근 정치권의 진보-보수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당으로서 오랜 시간을 국민과 함께해온 만큼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함께 변화될 준비가 돼 있다”며‘절대보수’의 이미지에서 ‘중도보수’로 거듭나고 있는 당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지방의원 유급제의 조기 실시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 비례대표 의원 정수가 지나치게 늘어난 선거구획정안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했다. 14일 도의회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의원총회를 개최, 유급제 조기실시를 위한 대책마련과 선거구획정에 따른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속의원 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정원 102석 가운데 절대의석인 88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초 1월1일부터 실시키로 한 의원유급제를 행정자치부가 내년 7월 출범하는 7대 의원들부터 적용하기 위해 개정안 마련을 미루고 있다고 성토했다. 안기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정상적으로는 지방자치법행령 개정안을 오는 12월 중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에 상정, 의결을 거친뒤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가야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재의결을 요구하고 개정안 마련하지 않는 등 유급제의 조기 실시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월정수당 조기지급을 위해 내년 1월 중 임시회를 소집하고 긴급안건으로 상정, 운영위원회 및 본의회의 의결을 거친 뒤 최단시간내 행정자치부가 관련조례를 공표할 수 있도록 추진
경기도와 지역 국회의원, 시장 및 군수, 도의원, 광명시민들이 광명역 지키기에 나섰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건설교통부의 허가가 없이도 KTX(고속전철)의 영등포역 정차를 강행하겠다는 발언으로 광명역 축소.폐지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광명역 활성화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0일 광명시 다이아나 호텔에서 ‘KTX 광명역 정상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 신(新)안산선 조기 착공으로 연계성 확보, 건교부 명확한 입장 확인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지사는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광명역 축소.폐지 발언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도에서 나서 광명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희, 김문수의원 등 경기중부권 소속 8개시 국회의원 28명은 오는 18일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나 KTX의 영등포역 정차 불가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21일에는 한국철도공사를 항의방문 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광명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16개 노선만 연계운영하고 있는 버스노선을 33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수원, 안양, 과천 등 인근
각종 행정구역 개편과 혐오시설 유치로 불거져 나오는 갈등을 주민투표와 인센티브 지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지방자치단체는 사실상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주시가 방폐장으로 확정되는 과정이 보여주듯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결정사항으로서 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사항 ▲지방자치단체의 폐치ㆍ분합 또는 구역변경, 주요시설의 설치 등의 사업 ▲주민 또는 지방의회의 청구에 의하거나 직권에 의하여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이에대해 도민들은 ‘각종 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이 구체적인 적용기준 없이 애매한 규정만을 명시하고 있어 실질적인 활용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경기도의 경우 주민투표법이 신규제정된 이후 단 한건의 주민투표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과 부천시 화장장 건립 등 주민갈등 사업은 해가 갈수록 늘어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이하 경인방송) 사업권에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과열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8일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가 ‘Good TV'의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면서 기존 참여의사를 밝혔던 기업들과의 신경전도 점쳐진다. 현재까지 경인방송 사업권을 신청한 기업으로는 CBS,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 서울미디어와 iTV가 참여한 한국단자, 휴맥스, 연안모자 등이 있으며 창준위의 지지에 힘입은 Good TV가 새롭게 포함됐다. 이는 방송위원회가 사업자 선정을 두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각종단체와 기업들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으로 대거 참여하게 됐다. 이에따라 참여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창준위는 당초 지역성, 참여성, 개혁성 등의 기준을 마련해 경인지역 새방송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창준위는 또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도 개진했다. 창준위 관계자는 “경인방송은 지역성 구현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도록 과다 규모나 상업적 이윤창출의 수단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주중심 채널 불가
경기도내 7개 시군이 참여하는 수질오염총량제(이하 오총제)를 두고 이천시와 나머지 지자체간 의견조율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행시기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오총제 시행에 따른 제도개선을 두고 각 지자체간 지역특성으로 인해 요구사항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천시의 경우 오총제 시행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의무화에 앞서 불합리한 제도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기본적인 유해물질 판단 기준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에 규제를 해소할 수는 없는 만큼 오총제 시행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정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이러한 환경부의 입장에 이천시를 제외한 6개 시군은 “일단 한번 더 믿어보자”는 쪽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으나 이천시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연보호권역으로 지정돼 있는 타 지자체들과 비교했을때 이천시는 행위규제가 강한 1권역 없이 2권역만 지정돼 있고, 가평이나 양평 등은 대부분이 1권역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각 지자체별로 제한받는 관련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6개 시군은 자연보호권역 지정에 따른 ‘특별대책고시’에 의한 규제가 강한 반면, 이천시는 이보다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규제가 더 크게
수도권내 8개업종 공장 신.증설 허용에 대해 충청남도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맺은 상생발전협약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도민들은 “양도가 상생 발전이라는 목적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 신.증설을 반대하는 것은 곧 경기도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라는 비난이다.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대전, 강원지역 등 4개 시.도 실무관계자들은 지난 7일 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방침에 대한 대책논의를 가졌으며, 오는 10일경에는 정부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산업자원부 항의방문, 기초지자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책기구 구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의 이러한 입장은 수도권 소재 기업들 중 대다수가 경기도에 속해 있는 만큼, 도내 경제단체와 도민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허용 범위가 오히려 미흡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 그동안의 상생협약과 관련 도내 학생들만으로도 경쟁이 치열한 영어마을에 충남도 학생들을 참가시킨 일이나 양도 공동 어업권 지정 등의 사업에서 도가 상당부분 양보한 일 등 손학규 지사의 ‘퍼주기식’ 지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
경기도내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을 두고 '지역개발과 자연환경 보존' 사이에서 고민하던 환경부가 지역개발에 힘을 실으면서 관련법 개정이 빨라질 전망이다. 6일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에 따르면 환경부는 당초 오염총량제를 연내 도입하려던 도내 6개 시군 및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와 지난 2일부터 3일간 첫 공식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제도개선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자리에서 환경부는 수질오염총량제의 도입 목적인 환경보존도 중요하지만 지역개발이라는 주민들의 염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건교부 등 관련기관의 법개정이 이뤄질 경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개발면적 범위와 개발지역내 행위제한에 대한 관련법 개정이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질오염총량제가 환경보존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지금부터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관계기관은 6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에 8개 첨단업종 공장의 신.증설을 허용할 방침을 밝혓다. 이는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이 봉쇄된지 10년만으로 그동안 공장의 신설 및 증설과 관련 사업의 차질을 빚어왔던 기업들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4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입지의 불가피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대기업들의 공장 신.증설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증설이 허용되는 8개 업종은 ▲감광재와 프로세스 케미컬 등 화학제품 ▲LCD모니터 등 컴퓨터 입출력장치 및 기타주변기기 ▲파워모듈 등 발전기 및 전기변환장치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 ▲인쇄회로판 ▲전자부품 ▲방송수신기 및 영상음향기기 ▲광섬유 등이다.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허용기간을 내년말까지로 정하고, 수도권정비위원회를 거쳐 성장관리지역내 산업단지에 한해서만 신.증설을 허용하는 등 제한규정을 뒀다. 따라서 이미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LG화학, LG전자, LG이노텍, LG마이크론과 대덕전자 등 5개 대기업 계열 부품회사들의 공장 신.증설이 우선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경기도의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