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뭄, 홍수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예술을 통해 변화된 자연 생태계와 일상을 조명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성찰해보는 전시가 열렸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지난 8일 개막한 ‘휘릭, 뒹굴~ 탁!’이다. 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 전시로 여름방학을 맞아 기획됐다. 아이들이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 제목은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 충격으로 우리가 겪은 감정들을 표현한 단어들이다. 환경 파괴로 인한 재난과 사회적 위기는 ‘휘릭’하며 빠른 속도로 일상에 침투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모두 ‘뒹굴~’ 모여 연대하면서 ‘탁!’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화수, 이병찬, 이수진, 정재희, 최성임 등 5인의 작가가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담은 설치, 영상 등 총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에어컨, 온열 기기, 가습기 등 우리가 날씨에 따라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한데 모여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쉼 없이 전력을 소모한다. 정재희의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 속 바다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떻게 변화돼 왔을까. 또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현재의 바다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우리는 지금의 바다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까.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은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페이스·동탄아트스퀘어에서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름방학 기획전시 ‘COSMOS : into the sea(코스모스: 인투 더 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해양생태계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미술 감상과 더불어 심화되는 기후위기를 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TUDIO 1750(김영현·손진희), 이병옥 작가가 참여해 변화된 미래의 바다 모습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모습을 구현했다. 원시시대의 고생대 식물과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형태를 모티브로 했다. 전시 관계자는 “각자가 기억하는 어릴 적 혹은 지금의 바다를 떠올려 보고자 했다”며 “경험하지 못한 사건 속 바다를 상상하고, 급격한 환경변화와 기후변화가 우리가 기억할 바다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에 대해 의심해보고자 한다”고 전시 기획 의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박영학 작가 개인전 ‘단아한(Elegant)’을 다음 달 7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흰색과 검정색의 농담(濃淡), 선 그리고 숯으로 면을 표현하며 풍경을 그린다. 단아한 풍경 시리즈는 우리 주변의 흔한 자연의 모습을 그리면서 시작됐다.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 우리 주변의 풍경에서도 가건물, 파란색 지붕, 교각, 무덤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방해하는 것들이 많다. 작가는 그림에서 이 방해물들을 없애고, 빈 공간을 둬 작가의 시각으로 선별한 풍경을 보여준다. “나의 풍경은 산길과 들길을 걸으며 걸어온 시간과 공간의 궤적을 화면에 담는 방식을 통해 기억에 남지 않은 부수적인 것을 생략하고, 아름답다고 기억된 산과 들을 그리는 과정이다” (작가 노트 중) 작품 속 풍경은 흙으로 쌓인 산등선, 그 위에 있는 바위,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나무 등 자연이 만든 것들을 목탄으로 채웠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닌 논, 밭 등은 선으로만 표현한다. 또 나무에 달린 이파리 같은 가벼운 것들은 세밀한 선으로 자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그림 속에는 농담의 차이로 표현한 선과 방해말(하얀 돌가루)로 나타낸 여백이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건전한 디지털 문화를 확산할 콘텐츠 발굴을 위한 ‘2022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 공모전, 우리가 함께하면’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시킬 연대 방안 및 확산의 목소리이다. 동영상 및 이미지(웹툰) 분야로 나눠 접수받는다. 8월 8일까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상금은 동영상 분야 대상 250만 원, 이미지(웹툰) 분야 대상 100만 원 등 총 1000만 원이다. 동영상 14점, 이미지(웹툰) 14점 등 총 28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발하며, 이는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 및 사회 관계망을 참조하면 된다. 백미연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놀이’가 아닌 ‘범죄’라는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2022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 공모전에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경기도민(거주, 재직, 재학 등)이라면 누구나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
◆ 디엠(Direct Mail) → 우편 광고, 우편 광고물, 쪽지 (원문) 광고 전단과 디엠 발송지를 모두 재생용지로 바꿨다. (고쳐 쓴 문장) 광고 전단과 우편 광고 발송지를 모두 재생용지로 바꿨다. (원문) 디엠 발송 대행사에서 무차별로 보내는 디엠이 줄지 않는다. (고쳐 쓴 문장) 우편 광고물 발송 대행사에서 무차별로 보내는 우편 광고물이 줄지 않는다. (원문) 유명인을 사칭해서 디엠을 보내고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고쳐 쓴 문장) 유명인을 사칭해서 쪽지를 보내고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 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영호 교수와 채화성 강의 교수 연구팀은 비뚤은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가족 중 쌍둥이를 둔 553명 가족의 일란성 쌍둥이 36쌍, 이란성 쌍둥이 13쌍 그리고 형제 26쌍(평균 연령 39.8세, 모두 동성)을 대상으로, 옆얼굴 방사선 사진 즉, 측모두부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 다양한 수평·수직 길이, 각도와 비율을 측정했다. 측정한 수치는 유전역학에 근거한 통계 방법을 이용해 대상자 간 일치도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유전적 연관성을 예측했다. 그 결과 얼굴 유전율은 크기보다는 모양, 수직적 길이, 비율에서 높은 유전율을 보였다. 치아의 유전율은 앞니와 송곳니의 수직적 위치 외에는 상대적으로 유전율이 낮았다. 예를 들어 한국인의 얼굴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는 주걱턱은 유전 성향이 강해, 부모로부터 유전될 확률이 높고, 크기보다는 모양이 더 유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아는 유전 성향이 낮아 부모의 치열이 가지런해도 자녀는 비뚤 수 있으며 형제간에도 다른 치열 양상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 대상 중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유전자가 100% 동일하
‘디지털 원주민(ditital 原住民)’. 컴퓨터, 휴대 전화 등 디지털 기기를 어린 시절부터 접하며 성장해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불안, 권태, 외로움, 혐오 등 이 디지털 원주민 세대가 가진 정서를 ‘배설’, ‘카타르시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가 열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당신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개최한다. 전시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속 삶에 익숙한 세대의 다양한 욕망을 살핀다. 전시를 기획한 김현정 학예사는 “전시는 디지털 원주민 세대가 바라본 여러 정서 중 ‘욕망’에 집중했다”며 “가상과 현재를 넘나드는 그들의 새로운 욕망 추구 방식과 그들의 감각, 정서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디지털 이주민으로서 궁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한샘, 김희천, 박윤주, 스테파니 모스하머 (Stefanie Moshammer, 오스트리아), 쉬어 헨델스만(Shir Handelsman, 이스라엘), 안가영, 추수, 최지원 등 작가 8인의 작품 28점을 만날 수 있다. 안가영 작가의 ‘KIN거운 생활: 쉘터에서’과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존
간암의 예후을 예측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지표(바이오마커)가 국내 연구진을 통해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팀(은정우 연구교수, 안혜리 대학원생)은 간암 바이오 마커로 사용이 가능한 총 23개 자가 항체를 찾았고,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생체 지표로 WASF2(Wiskott–Aldrich syndrome protein family member 2)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23개 자가 항체는 정상군, 간경화 환자, 간암 환자를 비교했다. 특히 간암 환자는 진단 받기 1년 전, 6개월 전, 간암 진단 시 3회에 걸쳐 채취한 혈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WASF2가 간암 조직과 세포에서 과발현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정상 간세포에 임의로 WASF2를 과발현 시켰을 때 간세포의 생존과 증식, 이동 능력이 증가했고, 반면 간암 세포에서 WASF2를 억제했을 때 발암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ASF2의 발현이 높은 환자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음을 발견했다. 기존 WASF2는 액틴 세포골격 경로의 필수 요소로써, Arp2/3(Actin-related protein2/3) 복합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의 접합 및 운동성
여름철 반갑지 않은 손님, 폭염과 열대야가 작년 대비 18일이나 빠르게 찾아왔다. 폭염은 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노약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 쉽게 발생함으로 평소 온열질환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폭염에 노출되면 인체는 다양한 방법으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온도를 높이고 체열 방출을 한다. 또한 식욕부진으로 섭취량을 줄여 기초대사에 의한 체열 발생을 감소시킨다. 마지막으로 땀을 통해 체열을 방출하는데 1㏄의 땀은 0.58㎉의 증발열을 체외로 방출시키며, 외부 온도가 34.0℃가 되면 모든 체열 방출은 증발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열사병은 폭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체온 조절 장애다. 땀이 나지 않아 피부 표면이 마르고 뜨거우며 두통, 경련, 구토, 현기증 등이 일어나고 의식이 상실되기도 한다. 열사병 환자 발생 시 바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절대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안과 최진아 교수가 2022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중견급 연구자지원으로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진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LXR agonist 활용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의 치료 전략’으로,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약 2억 8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게 된다.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난치성 녹내장 중 하나다. 스테로이드, 안압 하강제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지속적으로 재발을 겪는 환자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최진아 교수는 전체유전체상관연구(GWAS)에서 녹내장 관련 후보 유전자로 대식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LXR-ABCA1를 이용해 항염 작용 및 안압 하강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잦은 재발로 인해 결국 회복 불가능한 녹내장 손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고 안압성 안 염증 질환의 치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임상적 신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