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시가 지난해말 환경부에 승인요청한 오염총량관리제가 별다른 이견없이 보완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올 상반기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5일 "그동안 환경부와 첨예하게 대립했던 대형 개발사업 하수처리물량 확보에 대해 더 이상 이견이 없어 시가 당초 승인신청한 계획안 골격대로 승인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갖는 기술적인 보완사항에 대한 협의를 5월까지 마무리하면 6월말 이전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면 공동주택 등에 하수량 9천500t이 배정돼 2000년 10월이후 중단됐던 아파트(8천여가구분) 신축이 허용된다. 그러나 사업승인 신청예상 아파트가 1만8천여가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미 사업승인된 5천여가구를 제외하면 추가 승인될 아파트는 3천여가구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또 현행 팔당특별대책고시에 따라 단독주택을 제외한 소규모 건축물 신축이 제한됐으나 하수 자연증가분으로 하루 1만5천963t이 배정되면 하수처리구역 내 건축행위가 완화된다. 이 밖에 23개 공동 및 지역개발사업에 1만1천t의
도내 12개 시.군의 교통사고 잦은 곳 44개소가 개선됨에 따라 사고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5억여원이 투입돼 본청 8개 지역 27개소, 제2청 4개 지역 17개소 등 총 44개소의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우선 수원과 고양이 7개소씩 각각 3억8천만원과 6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어 시흥 7개소 8억원, 의정부 6개소 7억4천만원, 화성 4개소 4억원 등이다. 이 밖에 평택(3개소) 3억원 파주(3개소) 5억원 이천(2개소) 2억2천만원 오산(2개소) 2억원이며 광명, 하남, 양주가 각각 1개소씩 총 3억원이 투자돼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당초 80개소를 지정해 8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정밀 조사결과 사업비가 44개소 45억원으로 변경됐다”며 “앞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개선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가 영세업체는 실제 혜택을 받기 어려운데다 각종 규제완화 또한 미흡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기업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공장설립시 각종 인센티브 확대,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충, 기업관련 민원사무 감사방향 전환 등 활성화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지확보 문제점=S전기 등 김포신도시 개발지역에 입주해 있는 700여개 중소기업들은 개발에 따른 이주부지 제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들 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포시에 학운지방산업단지 이주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실제 단지면적 한계에다 미등록되거나 이주?운영비용 등 자금력이 약한 560여개 업체들은 이주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중기자금 실태=수출실적이 저조했던 안산 R사(제조), D사(정보통신), 성남 M사(반도체) 등은 외국바이아와 거래를 성사시켜도 신용보증을 받기 어려워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수출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조치에 따라 보증특례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결정했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보건소 연장진료와 관련 시설과 인력지원 없이 진료시간만 연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포천시보건소의 경우 상근의사(5급), 간호사, 운전기사, 행정요원 등 4명이 필요하지만 정작 인력확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정부차원의 인력 및 재정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4월 1일부터 국민의 공공의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전국 16개 지자체 보건소를 대상으로 오후 10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야간진료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도는 이에 따라 포천시보건소를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하고 원활한 연장진료를 위해 상근의사(5급), 간호사, 기사, 행정직원 등 4명의 필요인력과 전문의약품 및 의료장비의 확충을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의료장비나 약품은 고사하고 필요인력을 확충해주지 않아 보건소에서 일반환자외의 진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 환자들이 보건소보다는 인근 종합병원이나 의료원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보건소 진료시간 연장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보건소가 전염병 예방 등 병역활동을 주로 전담하는 기관이라는 인식 때문. 지난
경기도공무원 10명 중 7명 이상이 행정자치부가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5급 승진시험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급 승진시험제도가 인사부조리 전횡을 막을 수 있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공무원노조경기도지부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공무원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제도 문제점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5급승진시험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74%가 현 제도에 부적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5급승진시험제도에 대해 98명(25.1%)이 ‘찬성’, ‘조례로 규정할 경우 찬성’ 284명(72.8%), 무응답 8명(2.1%) 등 다수 공무원들이 이 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 제도시행으로 인사부조리가 없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부조리가 없어질 것이다’ 89명(22.8%), ‘그렇지 않다’ 또는 ‘무조리가 더욱 심화된다’ 289명(74.1%), 무응답 12명(3.1%) 등 74% 이상이 인사부조리 전횡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일숙직비 등 당직비 지급과 관련 행자부의 지나친 간섭에 대해 ‘명백한 자율권 침해’ 314명(80.5%), ‘행자부
경기도가 올해 첨단R&D단지와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 등 14건의 대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4천억여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도는 21일 산?학?연 첨단 R&D단지, 고양관광문화단지, 국립과학관 건립 부지매입 등 14개 대규모 사업을 위해 올해 총 4천72억4천만원의 지방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 2005년에는 글로벌 외국기업 R&D센터 조성과 팔당호주변정비사업에 101억1천만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사업별 지방채 발행계획을 보면 오는 2006년까지 추진될 고양관광문화단지조성 사업에 2천억원, 이의동 첨단 R&D단지조성 82억4천만원, 도로확포장 등 8건의 SOC사업에 735억원, 국립과학과 부지매입 300억원, 한국국제전시장 진?출입로 개설 95억원, 그리고 글로벌 외국기업 R&D센터 조성과 팔당호주변 정비사업에 각각 60억원과 40억원 순이다. 한편 도는 오는 2006년까지 고양관광문화단지조성, 도로확포장 등 14건의 사업에 총 2조1천31억여원을 투입키로 하고 중기지방제정계획을 최종 확정, 도의회에 제출했다.
‘주공과 토공이 시행하는 택지개발은 서민들 땅빼앗기인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허술하고 안이한 보상대책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돼 현실성 있는 보상기준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3일 주공과 토공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안양 임곡?파주 운정과 용인 흥덕지구에서 각각 주거환경개선과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주공과 토공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터무니없는 재결 평가 보상금을 매기는가 하면 원 소유주를 확인하지 않은 채 협의하고 보상기준일을 예외적으로 적용해 서민피해를 가중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시 비산동에 49평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송모씨는 지난해 이 지역이 임곡주거환경개선지구(492세대)로 지정되면서 주공과 보상협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공은 보상협의가 끝내 무산되자 건교부중앙토지심의회에 재결수용을 요청했으며 이 결과 1천800만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주공 측은 공시지가 가감산률을 따져 평가에 들어가며 아무리 큰 평형일지라도 면적, 준공기간, 토지모양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이에 대해 “아무리 오래된 건물이라도 토지까지 확보된 상황인데 전세조차 얻을 수 없는 보상을 한 것
반월·시화공단의 대기오염과 심한악취로 안산 시민들이 호흡기 장애 등의 고통을 호소(본보 4월 17일자, 20일자 13면)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안산시와 정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없이 수수방관해 왔다고 지적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반월?시화단지내 업체설립 허가권과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권이 안산시에 주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기관이 서로 단속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화호그린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22일 “주민들이 구토, 두통, 호흡곤란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외형에만 치중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각종 대책을 발표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안산시 역시 지역개발을 추진하면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에 기초한 데이터로 확보하지 못했다”며 “피해주민과 시민단체, 관계기관이 모여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가칭 ‘안산시 대기오염 및 악취대책 공동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추진
경기도는 광고물을 국제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원.안양.고양.안성 등 도내 4개지역 5.3㎞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시범 조성키로 했다. 시범지역은 중심가에 위치, 시각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원시 역 주변 및 향교로 1.4㎞ ▲안양시 만안구 중앙로 2.2㎞ ▲고양시 일산구 중앙로 1.0㎞ ▲안성시 대천동 명동거리 0.7㎞로, 오는 10월까지 간판정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도는 이들 지역에 불법.불량광고물 2천549개를 철거하고, 불량간판 3천29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광고물 제작자, 광고주를 대상으로 아름다운 간판을 공모, 순회전 시회를 개최하는 등 광고물에 대한 시민의식을 전환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간판은 '도시의 얼굴' 임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한 설치와 불량 저질간판으로 피로와 불쾌감을 유발, 시각공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가로환경의 실정"이라며 "이윤추구와 함께 사회적 기여를 다한다는 올바른 간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의동 일대 337만평에 추진되고 있는 ‘첨단?행정신도시개발’사업이 열린우리당이 부정적인 입장에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데다 행자부의 투자심사까지 장기 유보될 조짐을 보이면서 벽에 부딪치게 됐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수원 이의동일대 337만평에 인구 6만명을 수용하는 주택 2만호와 10개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경기 첨단?행정신도시 개발계획’을 건교부와 동시에 발표했다. 하지만 17대 총선에서 수원지역에 당선된 김진표(영통) 심재덕(장안) 이기우(권선) 당선자들은 도가 추진하는 이의동개발에 대해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 당선자들은 “도가 6조원에 달하는 재원조달 방안을 확정짓지 않은 채 이의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가 개발사업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대단위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난개발과 과밀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협의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계획의 전면수정을 주장할 경우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및 고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앞으로 남은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공산이 커졌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4일 이의동에 산?학?연 첨단 R&D단지와 도청, 법원 등 신청사 건립 안건을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