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궐 선거와 관련 여야가 후보공천을 마무리함에 따라 사실상 치열한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여야는 성남 중원과 포천·연천 등 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당력을 총 동원키로 해 경쟁이 예상된다. 이상락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성남중원에서는 일찌감치 후보자로 확정된 열린우리당의 조성준(56) 후보와 한나라당의 신상진(48) 후보간 2파전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7대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민주노동당의 정형주(40)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최초의 여성경찰서장 출신으로 후보로 확정된 새천년민주당의 김강자(60)씨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8일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이철우 전 의원의 텃밭이었던 연천·포천도 열린우리당 장명재(43) 후보와 한나라당 고조흥(52) 후보 간 다툼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새천년민주당의 이운구 후보와 무소속 이태희 후보 등도 선거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 우호태 전 화성시장의 피선거권 상실로 치러지는 화성시장 보궐선거에는 열린우리당의 백대식씨가 일찌감치 후보자로 결정됐으며, 한나라당은 경기도 혁신분권담당관을 역
◇성남중원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성남중원 재선거 후보자로 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성준(56)씨를 확정했다. 조성준 후보는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당내 국민참여연대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우리당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이상락 전 의원이 성남 중원에서 당선된 점을 감안, 총력을 기울여 의석 과반수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대한의사협의 회장을 역임한 신상진(48)씨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하고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총선패배 설욕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회장 재임 시 의약분업에 반대해 병원파업을 주도했으며, 성남시 재개발 및 서울공할 문제해결 범대위 상임대표를 맞아 지역정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 역시 17대 총선에서 아깝게 패배한 정형주(40)씨를 일찌감치 단독후보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새천년민주당은 최대한 의석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최초 여성 경찰서장 출신인 김강자(60)씨를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 후보는 서울 종암경찰서장 시설 집창촌에 대한 대대적 감시로 화제를 불러 일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최근 일본 독도영유권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 현 정부의 자주외교론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지사는 6일 오전 연세대학교 상격대학 강당에서 학생과 교수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대한민국 좌표와 정치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현 정부의 자주외교론이 자칫 고립외교로 이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또 일본과의 독도영유권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 “자주외교는 현재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유연성과 융통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선장에 빗대며 “선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원들의 할 일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 배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해 정확한 항로를 잡아가는 것”이라며 ‘성장론’을 강조, 현 정부가 국내는 물론 국외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우려를 표시했다. 외자유치에 잰걸음을 하고 있는 손 지사는 선진외국의 기술유치에 대해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몸을 낮추고 거래처에 굽실거려야 하는 가장의 입장을 생각해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가장론’을 주장했다. 한편 손 지사는 국제사회를 이끌 리더쉽을 갖
경기도가 강원도 고성과 양양에서 발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불진화에 장비와 인력을 급파하는 등 본격 지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6일 “지난 5일 새벽 발생한 고성과 양양 일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에 소방헬기 등 도 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진화작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우선 이 지역에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소방펌프차 18대, 물탱크차 12대, 지휘차 1대 등 31대의 진화장비와 진화인력 102명을 지원했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국보급 문화재가 전소된 양양군 낙산사 일대 장비 31대와 82명의 진화인력을 배치하고 원주소방서에 4대 8명, 홍천소방서에 6대 12명을 급파했다. 또 소방본부 방호예방과장을 지휘단장으로 산불진화팀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해 소방력을 관리와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특히 도 소방본부는 1회 3천100리터의 물을 적재할 수 있는 소방헬기(카무프) 1대를 추가 지원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 소방력 지원에 따른 출동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화재진압태세 확립은 물론 소방서장을 정위치 근무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양양과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문화재가 대량 훼손된 사건과 관련 경기도내 문화재가 산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모두 소실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불 등 대형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문화재를 옮겨 보호할 수 있는 ‘수장고’가 전무하고 고작 소화기나 소화전만 비치된 것으로 나타나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보유문화재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 236점과 도 지정 503점 등 모두 739점에 이른다. 도내 전통사찰은 27개 시·군에 99곳이 있으며 이 중 45곳에서 문화재 129점을 보관하고 있다. 화성 용주사를 제외한 모든 사찰은 유사 시 보유하고 있는 국보나 보물 등의 문화재를 옮겨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전혀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 서운면 청룡사는 보물 824호인 대웅전과 보물 1천257호인 동종 등 모두 7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사 시 보관소가 없다. 또 안성 죽산면 칠장사도 국보 296호인 ‘칠장사오불회괘불탱’ 등 각종 문화재 9점을 보관하고 있지만 역시 보관할 마땅할 장소가 없어 소실위험이 높은 것으로 실정이다. 이 밖에 가평 현등사 12점, 양주 회암사 9점, 여주 신
여야는 5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공민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데 대해 "일본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본 공민교과서에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며 "이는 한.일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아시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일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일본측의 극우적 망동은 가미카제식 자해행위로서 이성을 상실한 일본은 세계인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을 모두 적으로 돌리는 행위로 세계인의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문희상 의장은 "영토주권에 관한 한 타협의 여지가 없으며 주권과 영토문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아시아 전역의 일제 피해당사국들간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 악습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치밀하게 기획된 반 문명적 제2침략행위로 통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즉각적인 대응과 함께 원칙있는 백년대계를 세워 국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은 6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부지선정을 놓고 지자체 간 갈등을 빚어왔던 '경기도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이 또 다시 정부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 지연될 전망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0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80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실학박물관' 부지를 당초 광주에서 남양주(조안면 능내리)로 위치를 변경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도는 지난해 11월 최종 부지를 확정하고도 사전환경성 평가나 그린벨트관리계획 변경 등 정부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도는 환경부에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입지를 위한 제한승인을 받기 위해 이미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실학박물관 예정부지를 하수처리구역에 편입시키고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200톤에서 5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박물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인근에 생태 연못 등을 조성, 자체적으로 정화하고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근 토지 2만여평을 매입, 자연친화적 녹지를 조성한 뒤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량이 난립해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보완통보를 했다. 이와
사실상 차기 대권출마 의사를 밝힌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충남에 이어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횡적유대 강화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대권지도 만들기’에 착수했다. 특히 올 들어 손 지사는 각종 언론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어떤 도전도 피하지 않겠다”거나 “지방선거에 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대권포석의 수위를 한층 높여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 지사는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2005 대구투어엑스포’에 참가해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설명회를 갖고 “이제는 밝은 면과 본받아야 할 면을 살려 미래로 가야 한다”며 대구 정서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손 지사는 또 이날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와 회동하고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입지굳히기에 나섰다는 정치권의 지적이다. 손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은 민주주의 뿌리와 근대화 뿌리가 결합한 정당”이라면서 “무한 경쟁시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알고 세계를 볼 수 있는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 지사는 지난해 12월 16일 모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권출마에 대한 질문에 “역사적이든 개인적이든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라산 평화공원 조성이 군부대와의 협의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부지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2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 주변 10만평에 '도라산 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도비 6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1사단)는 파주 도라산역 일원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경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군부대는 또 평화공원 경계병력 소요와 작전수행 차질, 관광객의 안전과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 인근 대체부지에 공원을 조성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부지에 당초 축소된 계획대로 공원을 조성키로 하는 대신 군부대와 협의가 지연되지 않을 경우 도라산역 인근 대체 부지를 공원 조성지로 선정키로 했다. 도가 공원조성 부지를 다시 선정할 경우 현재보다 공원규모가 더욱 축소되는 한편 착공도 내년에나 가능해 4년 이상 장기 지연될 전망이다. 반면 도가 대체 부지를 선정하지 않고 군부대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현재보다 사업비가 두 배
‘2005 경기방문의 해’가 지난 1월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기도는 올해에만 6천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곳으로 보고 있으며, 3조6천675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모두 5조7천575억원의 생산과 22만7천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는 등 대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농어촌 체험과 계절별·테마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세계모터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총 16회에 걸쳐 도내 대표적인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소개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대왕 시절 수도 남쪽의 국방요새로 활용하기 위해 2년 9개월(1794.1-1796.9)만에 축조됐다. 성의 둘레는 5천744m, 면적은 130ha로 시설물로는 문루, 수문, 포루, 각루, 치성 등 48개가 현존해 있다. 또 팔달문과 장안문, 화성행궁과 창룡문을 잇는 가로망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