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운전면허시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등의 노력이 대폭 절감돼 주민등록증에 이어 ‘제2의 신분증’으로 통용되고 있는 운전면허증의 취득이 쉬워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운전면허 따는 절차가 지금보다 한결 간소화되고 비용도 크게 줄어들어 면허 취득이 한결 수월해진다. 현재 최대 7단계로 돼 있는 운전면허시험 절차가 3~5단계로 축소되고 취득과 관련한 비용도 30만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제로 열린 국무회의를 열어 현재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7단계의 절차를 3~5단계로 축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 및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 어떻게 바뀌나 개정장안에 따르면 현재 7단계인 운전면허 취득과정이 7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운전전문학원에서의 면허 취득도 7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된다. 이에따라 운전면허 취득에 소요되는 최소시간이 운전면허시험장의 경우 기존 9일에서 하루 정도로, 운전전문학원은 15일에서 10일 정도로 줄어들게 됐다. 우선 운전면허시험장에서의 면허취득 과정이 3단계로 축소돼 기능교육 및 도로주행 연습은 폐지되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 시험은 통합, 실시된다. 또 학과시험은 50문항에서 40문항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훈)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수원, 화성, 용인지역에서 환경오염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14개업체 23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 그중 식품제조업체 1명을 구속기소하고 11개업체 19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2개업체 3명에 대해서는 입건유예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J씨(47)는 2007~2009년까지 화성시에서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노말헥산 등 수질오염물질이 허용기준보다 2~6배 초과한 폐수 2천449㎥를 하수구나 우수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구속기소된 G씨(52)는 2007년부터 2년동안 화성시에서 한과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36㎥의 폐수를 무단방류했으며, B씨(39)는 지난 7~9월 수원시에서 공업사를 운영하면서 대기유해물질인 페놀이 배출되는 탈지시설을 무단설치하고 영업온 혐의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폐수 무단 방류, 폐기물 불법 매립, 대기 오염 사례가 여전하다”며 “‘녹색성장’이 국가적, 세계적 화두가 된 만큼 각 사업체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기하 경기 오산시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건설시행사 임원 H씨(63)가 15일 지병으로 숨졌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H씨는 5년전 방광암 판정을 받고 그동안 2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삼성병원에서 방광암이 깊어져 사망했다. H씨는 아파트 건설시행사 M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이기하 오산시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가 지난 1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 관계자는 “H씨는 수사전부터 치료를 받아와 수사 중에도 특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썼다”며 “최근 수감 중에 병세가 악화돼 보석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M건설시행사 이사로 재직하던 H씨는 지난 2006년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이 시장에게 20억원을 주기로 하고 지난 5~9월 10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H씨는 또 회사자금 83억원을 횡령하고 아파트 건축사무소 대표에게서 업무편의 대가로 3억 2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H씨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미 H씨와 이 시장 등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한 뒤여서 사건 진행에 차질은 없다”며 “이번주중 이 시장을 예정
검찰이 여자 어린아이를 성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공판송무부는 안종오 검사는 11일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상 13세 미만 강간치상)로 기소된 Y(31)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날 안 검사는 또 피고인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명령할 것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음주상태였다고 주장하나 가중사유가 될 수 있어도 심신미약으로 감경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술에 취하면 정상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 자신의 성향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범행한 데다 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Y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과거에 알코올 의존증과 정신질환 치료전력이 잇고 범행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정상참작을 요청햇다. 피고인 Y씨는 지난 9월 수원의 한 종교시설 놀이터 부근 화장실에서 8살 A양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상 13세 미만 강간치상)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수원지법 형사 1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이날 2차공판 심리를 피해바 보호가 필요하다는 피해자측의 주장을
11일 낮 12시쯤 양주시 광덕면 C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기모기계 4대, 샤링기 3개, 원단 200톤을 태워 3천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근로자 1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곧바로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근로자 K(54)씨는 “공장 내에서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기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식량 수급체계는 국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므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은우 학장은 11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상청과 농촌진흥청 초청 ‘제4회 날씨 & Joy 포럼’에서 ‘기후변화와 한반도 식량안보’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제14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언론·자치단체·문화·NGO 등 각 분야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박 학장은 “한반도와 같은 농업한계지역에서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동과 변화에 대한 국가안보 차원의 적응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이어 “기후변화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식량자급율이 30% 이하이고 생산량은 정체되고 수요량은 늘어나, 곡물재고율이 86년 36%에서 매년 1%씩 감소해 현재는 15%”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 증가, 각국의 식량자원주의 확산 등에 따른 곡물수출 규제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같은 기후변동과 변화에 대한 국가안보차원의 적응전략을 시급히 마련해 이행해야 하는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현상으로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한반도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주요 작물들의 북진현상이 뚜렷하고 서해안은 고급어종 대신 저급어종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반도 온난화로 농작물 재배면적은 제주와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은 감소한 반면 경기와 강원 북부는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906년부터 2005년까지 100년간 지구평균온도는 0.7도 올랐지만 한반도는 1.5도가 올라 지구 평균의 2배에 이른다. 2000년대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2.3℃로 1990년대 12.0℃보다 0.3℃ 높아졌고 연강수량 역시 2000년대 1천470㎜로 1990년대 1천339㎜보다 131㎜ 증가, 온난화와 계절별 강우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서해안의 수온도 1973년부터 2003년까지 30년간 1~2℃가 올랐다. 지속적인 기온상승은 도내 생태계와 생활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 농작물 북진 현상 ‘뚜렷’ 한반도 온난화로 농작물 재배면적은 제주와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은 감소한 반면 경기와 강원 북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지난 50여년간 13차례나 절도전과로 교도소를 드나들었던 70대 노인이 출소한지 10개월만에 또 한번 절도행각으로 중형을 받게 됐지만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의 선처로 중형을 면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는 건설현장에서 건축자재를 훔치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구속기소된 K(70)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K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K씨는 지난 8월 수원 택지개발지구 공사장에 트럭을 몰고 들어가 건축자재를 훔치려다 검거됐다. K씨는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상습적으로 절도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법정에서 K씨는 “딸아이 대학등록금과 생계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는데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배심원 5명은 유·무죄 평의와 양형 토의를 거쳐 징역 3년~3년6월의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고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K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13회 절도전과가 있고 출소 10개월만에 같은 범죄를 저질러 절도의 나쁜 버릇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고령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수원지법 민사6부(재판장 강승준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11호 전자법정에서 경기도가 KT&G를 상대로 제기한 ‘담뱃불 화재’ 소송과 관련 실험 영상을 놓고 동영상 검증을 진행했다. 3차 준비기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검증에서 원고 측은 국내 방송사 시사프로그램, 미국 화재안전담배협회 동영상, 국내 방송사 교양 프로그램, 춘천소방서 재현실험, 국제화재방지협회 실험 등 담배화재의 심각성과 위력을 보여주는 6가지 국내외 영상을 제시했다. 원고 소송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피고 측이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판매하지 않고 담배화재를 소비자의 과실로 떠넘기고 있다”며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하기는 커녕 오히려 담배에 연소를 촉진하는 첨가물을 넣어 화재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 측 소송대리인은 “(제시된 영상)이 모두 실험상황이고 실험대상이 KT&G 담배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으며 실험조건.환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검증대상으로 부적법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3차로 변론준비기일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변론기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1월 “화재에 안전한 담배를 만들지 않는 담배 제조사로 인해 담뱃불 화재로
법원이 쌍용차 사태와 관련 집회 과정에서 전경을 폭행한 쌍용차 외부세력에 대해 또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쌍용자동차 파업 지원집회 과정에서 전경을 폭행하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범인도피, 일반교통방해 등)로 기소된 금속노조 구미지부 비정규직 조합원 L(39)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같은 조합원 K(37)씨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경에 대한 일부 폭행행위가 피고인 이씨의 직접 행위라는 증거가 없으나 피고인과 공모한 집회참가자들이 그 같은 행위를 했다고 증명돼 피고인은 그 행위의 공동정범으로 전체 범죄사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6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파업지원 집회를 벌이던 중 현행범으로 체포된 노조원을 도피시키려고 전경의 목을 잡아 넘어뜨린 다음 신발로 머리를 때리고 방석모를 벗겨 머리에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또 이날 집회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1시간50분 동안 공장 앞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