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했는데 돈 줄 생각을 안해요. 그동안 흘린 땀을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메어질 뿐입니다.”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추석명절을 눈물과 탄식으로 지샐 수 밖에 없는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즐거운 추석 귀향길은 고사하고 당장 식구들 끼니와 아이들 학비 걱정에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조차 없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에는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수원지청을 찾은 김모(41·안성시 공조면)씨는 “죽을 힘을 다해 일했는데 월급을 안줘요.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진정서를 내러왔어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사정도 해 보고 애원도 해 보았지만 소용없었다”며 “열심히 일한 대가를 받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탄식했다. 그는 화성시 태안읍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지난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두달간 생산과장으로 근무했다. 입사당시 김씨는 330만원의 월급을 받기로 하고 플라스틱 제조과정의 기계점검 및 수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사장이 어느날 갑자기 자금사정으로 종
주요 시중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나서 업체들의 운영자금 마련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1일부터 3천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추석자금 지원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5억원까지 최대 6개월간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1%포인트 우대된다. 다음달 말까지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업체들도 신용상태가 양호하거나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곤란한 경우에 한해 상환조건 없이 만기를 연장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5천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구입 등에 필요한 3년 이내 운전자금이며 다음달 말까지 대출 신청을 받는다. 동일인당 최고 3억원까지 가능하며 영업점장의 이자율 감면 폭도 0.5%포인트 더 늘렸다. 추석자금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기업은행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하나은행도 이달 중으로 3천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지원자금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각 지역본부별로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수협 중앙회 등 금융기관들을 통해 연리 2.75%의 저리로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남은행도 지난 1일부터 영남지역 중소기업을 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백화점과 할인점 등이 대규모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추석 대목 이전에 선물 배송과 매장관리 등을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서이다. 8일 경기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추석 관련 행사기간에 상품진열, 상담 등의 추석행사 지원과 전산입력을 담당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21~40세 구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급여는 일당 4만원.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이력서와 소개서를 준비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지원팀에 접수하면 된다. 근무기간은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이다. 신세계 이마트 서수원점도 추석 연휴 동안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한다. 수원지역 대학생이나 주부들을 대상으로 매장 내외 상품 운반 및 진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근무기간은 21일부터 10월8일까지로 기본 9시간 2교대 근무를 하며 급여는 하루 4~5만 정도이다. 삼성 홈플러스 동수원지점도 10일부터 10월8일까지 상품정리, 진열, 추석선물 세트판매, 배송 등 아르바이트 인력 15명 정도를 모집한다. 급여는 시간당 4천100원이며 자격요건은 18세 이상 고졸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이밖에
“직장인으로서 구직자들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는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청년구직자들의 취업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희(30)씨. 그녀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인력지원팀 대리다. 이 대리는 인터뷰 첫 마디로 “이력서 및 면접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이 직업관의 확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매년 연말쯤이나 혹은 경기가 나아지면 취업이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며 현실을 직시할 것을 청년구직자들에게 주문했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는 법이지요. 토익공부를 1년 더 해서 800점을 넘기는 것 보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경력설계를 위해 취업전선으로 뛰어드는게 중요하다”고 이 대리는 강조했다. 덧붙여 ‘누구는 얼마를 받았다더라’라고 떠도는 설에 현혹 돼, 자신의 기대연봉을 맞추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한마디로 취업을 위해서는 투철한 직업관과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직접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몸으로 체험하라며 취업 선배로서 귀뜸했다. 2000년 6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사한 이정희 대리는 4년 동안 월간 ‘경기중소기업’의 창간과 발행 업무를 맡으면서 기업현장 곳곳을 누비며 직접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천지역의 3/4분기 수출경기 상승 기대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가 발표한 ‘3/4분기 인천지역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인천 수출기업들의 체감 수출경기는 108.7로 지난 2/4분기(129.5)에 비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반기 수출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은 환율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원가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출 채산성 악화와 경쟁력 약화 등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4분기에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노력 등으로 수출상담과 계약, 설비가동률 등이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 등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은 수출애로 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52.5%)를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원재료 가격상승(20/3%), 중국 등 개도국 시장잠식(1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연대는 5일 '부평구청 업무추진비 사용실태’ 주민감사청구 결과 부평구청이 판공비를 흥청망청 사용해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주민소송 등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나섰다. 부평구청은 지난해 구청장, 부구청장 판공비 중 출입기자들에게 식비로 30회에 걸쳐 908만3천500원을 썼으며, 2004년 4월 인천지역 수출방안을 목적으로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하는 부평구의회 의원들에게 구청장 시책추진업무 추진비에서 격려비로 1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무원보수규정상 공무원 보수 이외는 별도의 급여를 지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월정액식으로 비서실 직원 2명에게 200만원씩 1년동안 2천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대는 “모 구청이 2차, 3차로 노래클럽, 단란주점 등에서 간담회 명목으로 50만~100만원씩 수차례 지출하거나 선출직 공직자가 판공비로 부의금 50만원, 축의금 100만원 등을 지출하는 등 낭비성 사례가 여러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인천연대는 “부당한 판공비 지출을 막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시민감시윤리위원회 등을 활성화해 투명한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rdq
인천노점상총연합은 29일 인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고 주수길씨의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노점상연합은 이날 “부평구청이 용역깡패 250명을 동원해 노점상에 대한 폭력철거를 진행했다”며 “노점상 철거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당일 숨진 고인의 사인은 맥주병에 의한 뇌진탕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인천시 등 관계기관은 고씨를 원래 지병이 있는 지체장애2급인 사람으로 노점상을 안하면 그런 일이 없없을 것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점상의 생존권을 짓밟은 이번 살인만행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인천 노동계가 인천시와의 직접교섭을 위한 첫단계로 비정규직 실태조사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인천지역본부는 27일 인천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공공부문의 인천시 직접 교섭을 촉구하는 면담을 갖고 인천시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임단협 등 직접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공연맹은 직접교섭을 위한 첫단계로 비정규직 실태조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정규직 노동센터 건립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공공연맹이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공연맹과 같이하든 따로 하든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안 시장은 비정규직 노동센터 건립에 대해 “현재 남동공단에 비즈니스 센터를 크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입주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안 시장은 보육교사 문제와 관련 “인천시에서 처우개선비를 왜 없애려고 하는지 파악해 공공연맹의 요구사항이 합리적이면 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연맹은 사회복지분야, 지자체 비정규직 및 민간위탁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실무논의 테이블 구성, 이를 총괄할 수 있는 부서
인천지역 정보통신업체들이 2006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81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20일 싱가포르 엑스포(EXPO)에서 열린 커뮤닉 아시아 2006(Communic Asia 2006) 박람회에 한호전자 등 인천지역 정보통신업체 5개사가 참가해 1천665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여 81만달러의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 한호전자는 싱가포르의 무역회사인 G.T.I사, 덴마크의 핸드폰 핸드프리업체인 Mobile사, 미국의 OTT사 등과 970만달러의 상담을 벌이고 54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동영상 광고패널 생산업체인 (주)휴리스는 싱가포르의 Royal Minerals사, EHSTRAITS사 등과 578만달러의 상담을 벌여 27만5천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영상보안 솔루션업체인 (주)인베스트클럽이 137만달러, 무선이동통신 기지국 중계기 생산업체인 (주)GS텔레텍이 33만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커뮤닉 아시아 2006(Communic Asia 2006) 박람회는 동남아 최대의 정보통신 박람회로 세계 50개국에서 1천5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80여개
인천지역 소비자들은 가계수입 감소, 사업부진 등으로 생활형편이 힘들어지고 앞으로의 경기상황도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밝힌 2분기 인천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경기판단지수(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호황, 이하면 불황)는 69로 전분기의 84보다 크게 떨어졌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3으로 전분기의 99보다 큰폭으로 하락해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지역 소비자들의 생활상태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1로 전분기(88)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6개월동안의 생활형편전망지수도 91로 전분기(95)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6으로 전분기(100)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의 소비자지출전망지수도 104로 전분기(11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소비자동향 항목들이 기준치(100)에도 못미치는 것은 인천지역 소비자들이 현재의 생활형편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생활형편도 가계수입 감소 등으로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2로 전분기(90)보다 18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