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26일 병원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건조물침입 및 절도)로 A(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낮 12시쯤 권선구 권선동 S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K(38)씨가 잠시 연구실을 비운 틈을 타 연구실 내 옷장에 걸려진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 25만원을 훔친 혐의다.
22일 오전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270-2번지 일대의 화훼단지. 미처 청소가 되지 않은 하우스 벽면엔 노란색 벽지로 도배를 한 것처럼 어른 가슴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왔던 흔적이 명확하고 이곳에서 재배되던 나무 잎에는 흙탕물을 뒤짚어쓴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었다. 당시 물속에서 한나절이 넘도록 잠겨 있었던 동백나부, 산호수, 아래우카리아 묘목들을 분주하게 닦고 있는 신복숙(51)씨는 “3년을 내 자식처럼 길렀는데 시집, 장가 보내기 한 달 남겨놓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한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빛은 있는 법, 신씨는 혼자가 아니었다. 12일 아침 8시쯤 건너편 논에서부터 들이닥친 물이 4천500평 신씨의 비닐하우스 21개 동을 짚어 삼키자 가장 빨리 달려와 준 것은 주변의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장병들. 이들은 지난주 화요일부터 지금까지 이곳 화훼단지에만 연인원 156명을 투입해 지역 주민들의 수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도 21명의 장병들이 화훼단지에 투입돼 자신의 일인양 수해복구에 온 정성을 쏟고 있었다. 10명의 장병들은 물결이 가라앉은 황구지천 변에서 모래를 손수레에 가득 채워 하우스 안으로 가져 들어오고 하우스 안
경기도 전체 장애인이 45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체 도민의 5%가 장애인 등록자이다. 수치대로 라면 우리가 일상적인 사회생활 중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일을 하거나 하는 등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 20명중 1명꼴로 장애인을 만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에서 장애인을 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경기도 뿐만 아니라, 중앙 부처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저소득층 장애아동 지원사업으로 77억 6천만원, 비록 장애로 등급이 정해지지는 않지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가진 저소득층 가정에 34억700만원 등 저소득층의 소외를 막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마저도 까다로운 자격 요건과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적이 저조하고, 아직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명 수치상으로는 20명중 1명은 장애인 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장애인을 접하기 힘든 이유는 뭘까? 저소득층 장애아동 지원사업, 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아동 재활치료 지원사업 등 장애를 가진 가족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많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개발에만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8천125m)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 도중 추락해 숨진 여성 산악인 故 고미영씨의 유해가 21일 수원 연화장에서 유가족과 동료 등 50여명이 참석, 차분한 분위기 속에 화장을 마치고 선영이 모셔진 전북 부안으로 출발했다. 고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낮 12시쯤 수원 연화장에 도착해 오후1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이 치러졌던 8번 화로로 옮겨졌다. 영구차에서 내려진 고씨의 시신은 체육훈장 맹호장을 앞세우고 승화원으로 입장했으며 이 자리에는 이번 ‘낭가파르밧’ 등 8천m 고봉 11좌를 2년6개월간 고씨와 함께 등반한 김재수 등반대장과 한국산악연맹 회원들,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 했다. 고씨가 등정에 나설 때마다 공항까지 배웅하고 마중을 나왔던 바로 위의 언니 고미란씨는 고씨의 시신이 영구차에서 나오는 순간 관을 붙잡고 “미영아~ 미영아~”를 외치며 오열하는 등 화장이 끝날 때 까지 슬픔을 감추지 못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번 ‘낭가파르밧’ 등반의 지휘를 맡았던 김재수 등반대장은 “오늘 만큼은 그 어떤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은 내 심정을 이해해
평택의 대표적 교통혼잡구간인 통복시장로터리와 터미널삼거리 사이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이 되레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통복시장로터리-평택역오거리-터미널삼거리를 잇는 650m 구간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3월 31일부터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을 벌여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평택역오거리의 신호체계를 신설, 1번국도 상에서 평택경찰서 방향의 진·출입을 전면 금지시키고 횡단보도를 대신하던 지하보도를 폐쇄하는 등 이 일대 4곳에 교통신호를 신설하고 인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사업 시작 전 통복시장로터리에서 평택역오거리 방향에 대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시간당 1천018대의 차량이 평균속도 7.6㎞/h로 운행했으며, 공사완료 후 29.2㎞/h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평택역오거리는 운전자들의 질서의식 부족과 차단된 도로, 지하보도의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무단횡단 급증으로 사업 시행 전보다 더욱 큰 혼잡을 겪고 있다. 평택경찰서 앞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서모(27)씨는 “공사 후에 이곳을 통과하려면 신호를 2번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1일 이혼후 자녀 등 가족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수원과 안산 일대 빈집만을 골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K(5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27일 오후9시쯤 권선구 탑동의 W빌라 H(47)씨 집 작은방 창문의 방법창살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421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3월 초쯤부터 총 26회에 걸쳐 3천2백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K씨는 98년 남편과 이혼한 뒤 두 자녀를 혼자 키우며 생계를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지역 상당수 저수지들에 대한 준설 작업과 담수 용량 파악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홍수 대비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수지를 관리하는 기관이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수원시 등 3개 기관으로 각각 분산돼 있는 것이 관리 부재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어촌공사,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지역에는 장안구 송죽동 일왕저수지를 비롯, 원천·왕송·광교 저수지 등 모두 11개의 농업용수 공급 및 홍수 대비 기능을 갖춘 저수지가 있다. 이 중 광교·파장·왕송저수지는 비상 급수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수원 지역 상당수 저수지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홍수 대비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된 저수지의 경우 현대화 추세에 따른 농경지 상실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단순히 공원 미관 용도로 전락한 실정이다. 특히 저수지를 관리하는 관련 기관은 저수지 담수 용량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저수지 관리 주체를 두고 책임 회피마저 하고 있다. 이처럼 저수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지난 12일 수원지역의 집중호우 이후 권선구 구운동 일월저수지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악취가 풍기는 등 부패가 진행되고 있지만 죽은 물고기가 수거치 않고 수일째 그대로 방치돼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지역에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뒤 14일부터 일월저수지에 서식하던 물고기가 산소량 부족 등을 이유로 폐사하기 시작했다. 현장 확인 결과 이날 오전 저수지 제방 동쪽에는 무성한 수초지역 200m에 걸쳐 수백마리의 죽은 물고기가 물위에 떠올라 있었다. 죽은 물고기는 붕어, 메기 등으로 10~40㎝ 크기 였으며 허연 배를 드러내고 물위에 떠 있었으며 일부 물고기는 부패가 진행중으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특히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한 지역은 일월공원 산책로와 불과 5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곳에 나와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던 시민들이 악취로 눈쌀을 찌프리거나 이곳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시민 문모(45·여)씨는 “비온 뒤 산책 나올 때 마다 죽은 물고기가 늘어나, 악취가 심한 곳은 아예 다니지도 않고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며 “물고기가 죽어서 저렇게 둥둥 떠다니는데 왜
경기지역에 17일부터 18일까지 낙뇌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침수 및 교통통제, 사망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10분쯤 양주시 은현면 신천하수처리장 낙뢰로 인해 운영이 중지됐으며 20일에나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판교→일산방향)진출로 오른쪽 경사면(폭 40m, 높이 30m)의 토사 100t이 전날밤부터 이날 새벽사이 내린 82㎜의 비로 인해 유실돼 산본IC진출로 2개 차선이 이날 오후 까지 전면 통제됐다. 지난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원과 용인지역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로 이날 오후 9시13분쯤 용인시 포곡읍의 한 전신주에 낙뢰가 쳐 주변 610가구에 한때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에 앞선 오후 7시40분쯤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법원지하차도(편도 2차선) 배수로펌프에 낙뢰가 쳐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다. 이와함께 수원 32가구 등 도내 5개 시군 에서 60가구의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됐다. 한편 지난 12일 폭우로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 도로변에서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김모(초교 2년)양이 17일 오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이웃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S(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5월 23일 오후 3시쯤 팔달구 고등동의 원룸에서 자신의 집 옆방에 사는 H(28)씨가 집을 비운사이 젓가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S씨는 생활비가 없어 훔친 노트북을 2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