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소아과의원을 운영하는 현직 의사가 자신의 부인 이름으로 처방한 향정신성 의약품 수면제(할시온정)를 복용한 상태에서 환자들을 진료한다는 신고가 수사기관에 접수돼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동종 약물 중 가장 강한 성분을 함유한 이 수면제는 소아과나 내과의원에서 일반적으로 환자들에게 처방하지 않으며 장기복용땐 불안, 과긴장, 우울증 등 증상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17일 B(여)씨와 수사기관에 따르면 오산에서 소아과의원을 운영하는 G(남)씨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부인(B씨) 명의로 향정신성 의약품 할시온정을 처방, 복용하면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는 것. B씨는 “남편 G씨가 자신(B씨)의 이름으로 처방전을 발급, 직원들을 시켜 같은 건물내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 복용하며 하루 100~200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남편 G씨는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부인(B씨) 이름으로 수면제를 처방, 2번 정도 복용한 적이 있고 타인(부인) 명의로 처방전을 발행한 잘못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부인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않아 형제들에게도 따돌
정부의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억제 방침에 오산시·시의회·사회단체, 시민 등이 총체적 규탄에 나선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17일 단식을 종결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5면 조문환 의장을 비롯, 시의원 전원은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사회단체 등과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억제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에 합류하며 단체 삭발식을 가진데 이어 13일부터 5일간 돌입한 단식을 17일 종결하면서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억제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단식 종결식은 이기하 시장과 임영근 오산피해대책 공동위원장을 비롯, 사회단체 시민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행됐다. 시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동탄2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접지역 2Km내 개발행위 제한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오산시민의 재산권을 유린하고 자주적 개발권을 훼손하는 개발제한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한 뒤 “건설교통부는 발표한 신도시 건설계획만을 실행하고 연접지역에 대한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에 있음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의원들은 “정부는 국가
‘신도시 인근 난개발 및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방침이다(정부)’vs‘지방자치권 및 주민 재산권을 짓밟는 원초적 개발폭력이다(오산시)’ 최근 동탄2신도시 發 인접지역 개발억제 후폭풍속에 오산시 전역이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통탄(痛歎)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면(46.147㎢) 보다 몸집이 작은 오산시(42.76㎢)가 동탄2신도시 후폭풍 이상기류에 휩싸인 채 피멍들고 있다. 명품 신도시로 변화를 추구하는 시가 오히려 ‘개발억제’라는 대포알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정부 방침을 규탄하며 시 전역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들은 지금 오산이 얼마나 절체절명의 극심한 분위기에 빠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정부는 지난 1일 주택난 해소 및 집값 안정을 위해 ‘분당급 신도시’로 화성 동탄2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도시 인근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인접지역 2㎞내 개발억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오산시 수청·부산·원·은계동 등 일대 87만평과 용인시 290만평, 화성시 동탄신도시(273만평), 청계지구(50만평)를 제외한 일부 지역이 최소 5년~최
최근 동탄 2신도시 연접지역 개발 억제 정책으로 오산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치달은 가운데 전직 시·도의원 모임인 ‘오산 의정동우회’ 회원들이 해외 여행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중국 방문의 총 경비는 1천320만원으로 사회단체보조금 300만원, 나머지는 회원 자부담이다. 1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오산의정동우회는 지방분권 활성화 방안 등의 조사 연구 및 비교 시찰을 위해 중국의 운남성 곤명시 등 3개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 동우회는 회장 총무 각 1명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중국 방문에 10여명이 집단 외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의정동우회의 해외여행은 동탄2신도시 연접지역 규제 후폭풍이 거세지며 시와·시의회·사회단체·시민 등이 연일 투쟁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여행 시기를 잘못 잡은 다소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모(49)씨는“시 전역이 동탄 2신도시 규제로 난리가 났는데 소위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때맞춰 해외 여행길에 오른 행동은 시의적절치
정부의 화성 동탄2신도시 인접지 개발억제 방침에 오산시, 오산시의회, 오산지역 사회단체 등이 크게 반발<본지 1,6,8,12,13일자 보도>하는 가운데 오산시의회 의원 전원이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등 장외투쟁으로 맞서고 있다. 조문환 의장 등 시의회 의원 6명 전원은 지난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70개 사회단체, 시민 등 600여명이 참가한 집단 시위에 합류, 삭발식을 가진데 이어 13일 오후부터 오산역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단식 농성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조문환 의장은 “정부의 동탄2신도시 인접지 2㎞내 개발억제 방침은 자치권을 짓밟고 시의 독자적인 도시개발과 시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한시적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다”며 “14만 시민들의 사활이 걸린 개발억제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발(發) 인접지 개발억제 후폭풍(본지 1,6,8,12일자 보도)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산지역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집단 시위에 나섰다. 화성지역 70개 사회단체와 시민, 시의원 등 600여명은 12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운동장에서 집회를 갖고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와 시의 독자적 도시개발을 막는 동탄2신도시 인접지 개발억제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조문환 시의장을 비롯, 시의원 5명이 한시적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부 방침에 강력 항의하며 즉석에서 삭발식을 갖고 시위대에 합류, 결의문 낭독과 ‘개발억제 백지화’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사회단체, 시민, 시의원 등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는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전에 오산시와 아무런 논의나 협의도 없이 인접지 개발억제 방침을 포함시켰다”며 “이 때문에 동탄2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한 부산동, 원동, 은계동 일대 80만평 이상이 그린벨트 수준으로 묶여 시의 독자적인 도시개발이나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방적인 규제 정책 발표는 지방자치단체 자치권을 짓밟고 14만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인 동시에 중앙정부의 탁상행정이 빚어 낸 횡포”
당뇨와 간경화 지병이 있는 50대 남자가 병원비 문제로 말싸움 끝에 동거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경찰서는 12일 치료비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동거녀 Y(53)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L(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3일 밤 10쯤 화성시 태안읍 자신의 집에서 Y씨에게 “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병원비를 달라”고 했으나 돈을 주지 않자 말다툼 끝에 흉기로 Y씨 목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직후 L씨는 Y씨 시신을 옆방에 9일간 방치하던중 집에 찾아 온 자신의 남동생(42)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고 11일 자수했다. 경찰은 “L씨가 과거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L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개소식 첫날부터 이주외국인 발길 이어져 활기 넘쳐 한글교육·사회적응 프로 다양… 복지·문화도 관심 “국적, 문화, 언어, 피부색은 달라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를 가진 소중한 생명입니다.” 최근 오산에 둥지를 튼 ‘행복한 이주민센터’ 상임대표 정호 스님의 말이다. 용인시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대각사는 지난 10일 오산시 원동 한성빌딩(3층)에 마련한 행복한 이주민센터(상임대표 정호 스님·공동대표 김경애)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 갔다. 문을 연 첫 날부터 스리랑카 출신 이주외국인 30여명이 설레는 발걸음으로 센터를 찾아 향후 운영 프로그램이나 상담에 나서는 등 활기가 넘처 났다. 이 센터는 이주외국인(산업연수생, 국제결혼자, 이민 등 통칭)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국내에 정착하는데 장애가 되는 언어, 문화, 자녀교육, 빈곤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 지원하고 돕는 시설이다. 80평 규모에 강의실 2개와 사무실 1개를 갖춘 센터는 김민희 사무국장이 상근, 의료봉사와 한글교육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4~5명이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행복한 이주민센터는
동탄2신도시 발(發)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오산·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정부의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억제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안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탄2신도시 개발행위 제한에 대한 문제점 및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지난 1일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로 화성 동탄신도시 동측에 660만평 규모의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오산 등 인접지역 반경 2㎞내 토지에 대한 개발행위를 일정기간 제한키로 한 방침 때문이다. 이날 안 의원은 청와대, 건교부, 교수,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면현안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안 의원은 부당한 개발제한구역 지정과 개발제한으로 오산시민들의 재산권은 무시되면서 예정지 복판에 위치한 골프장은 오히려 제외된 이유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또한 교수 등 학계대표와 시민단체는 “정부의 동탄2신도시 개발을 위한 인접지역 2㎞내 개발행위억제 방침은 전례없는 ‘제한정책’”이라고 인식을 같이 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시민단체 등과 정부측 대표간 입장차만 확인한 이상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따져 묻겠다”고 말
화성서부경찰서 건립이 급물살을 타며 내년에 개서를 앞둔 가운데 오산시 원동에서 부산동으로 이전·신축이 추진중인 기존 화성경찰서가 화성동부경찰서로 명명될 것 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이 ‘오산’명칭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화성경찰서 및 주민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청과 화성시는 경기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부터 본격 (가칭)화성서부경찰서 조기건립에 착수했다. 그러나 기존 오산시 소재 화성경찰서가 부산동으로 이전·신축을 추진하면서 (가칭)화성동부경찰서로 명명할 것으로 알려지자 오산주민들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78년 수원경찰서에서 분리된 화성경찰서는 화성군 17개 읍·면을 관할하면서 89년 오산시 승격 및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산·화성시 등 2개시(면적 731㎢)를 관장해 오던중 2000년9월 1급지로 상향조정됐다. 화성경찰서는 관할지역의 지속적인 인구증가 등으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치안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분리 압력을 받아 왔다. 주민들은 “화성경찰서가 수십년 동안 오산에 위치하면서 ‘화성’이란 명칭을 사용해 온 것도 대내·외적으로 지역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라며 “부산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