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아파트 관리 비리의 뿌리뽑기에 발벗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3~6월 처인구와 기흥구의 15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35곳에 대한 관리실태 조사 결과, 1곳당 평균 20.7건씩 모두 726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시는 이 중 관리부실이 심각한 7개 단지에 100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시정명령 97건, 행정지도 469건, 권고 153건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600가구 규모의 기흥구 A아파트단지는 단지 내 보도블록교체 등 시설공사를 하면서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했다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등 무려 40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기흥구 B아파트는 청소용역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수의계약했다가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C아파트는 입찰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가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처인구의 4개 아파트단지는 최저가 낙찰을 하지 않고 상위업체를 선정했거나 수의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부실관리로 100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밖에 소장 교체에도 옛 소장의 직인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관리비 공개항목이 47개로 세분화됐음에도 과거 28개 항목으로 공개하는 등 관리사무소
수원시는 시정 전반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기 위한 ‘더 큰 수원 시정혁신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재은 경기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경제, 환경, 도시 등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시민 위촉위원 36명 등 51명으로 시정혁신, 자치혁신, 정책혁신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시정혁신분과는 광역행정체제에 걸맞는 조직과 인사 혁신, 행정관행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자치혁신분과는 주민자치위원회, 마을만들기 등 주민자치와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정책혁신분과는 공약 등을 정책화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정책 설계와 평가를 실시한다. /최영재기자 cyj@
단국대학교가 하버드대학교 남성 아카펠라 합창단 딘앤토닉스(DIN&TONICS)를 초청해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오는 9일 오후 2시 단국대병원 로비(천안)와 오후 7시30분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죽전)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1930년대 미국을 풍미했던 재즈 ‘허니서클 로즈(Honeysuckle Rose)’를 비롯해 총 12곡의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고, 단국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인 ‘DKU String Ouartet’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된다. 김경환 단국대 음악대학장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하버드대 아카펠라 합창단과 단국대 음악대학이 함께 하는 공연을 통해 병원환자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16명은 7일 오후 2시30분쯤 수원시의회 의원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역 7·30 재보선과 관련해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당공천제 시행에 의한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이번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앞두고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제기돼 혼탁한 정치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공천제의 불공정성이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어 “불 보듯 뻔히 보이는 낙하산식 전략공천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행위일 뿐, 공정한 공천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낱같은 기대감을 실망과 허탈함으로 저버리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고 내 지역을 사랑하고 더 많은 관심으로 일함으로써 나아가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적 잇속보다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한 정치문화의 구도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역시 지켜보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회 의원들
제7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신현수 의원이, 부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신현수 의장은 지난 4일 오전 27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90회 임시회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절반이 넘는 15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김기준 의원이 18표를 얻었다. 상임위원장 투표에서는 자치행정위원장에 김선희(새누리당, 죽전1·2동) 의원이, 복지산업위원장에 최원식(새정치민주연합, 동부동·양지면·원삼면·백암면)의원이, 도서건설위원장에 홍종락(새누리당, 마북·동백동)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이제남(새정치민주연합, 모현면·포곡읍·유립동·역삼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신현수 의장은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바라는지 민심을 살펴 열린의회, 정책의회가 될 수 있도록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출범하는 민선 6기 정찬민 시장의 시정목표인 ‘사람들의 용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7대 용인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14명, 새누리 13명으로 여소야대 시의회로
6일 오전 용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2건의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1분쯤 용인 성북동 A(43·여)씨의 카페에서 불이 나 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8분 만에 꺼졌다. 5분 뒤 인근 A씨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 나 1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4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두 곳에서 인화성 물질이 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을 발견, 방화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인 A씨 남편 김모(45)씨는 오전 7시9분쯤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등 분석 결과 김씨가 카페에 불을 낸 뒤 집에 재차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씨 차 안에서 입수한 유서와 아파트 18층에서 김씨 발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수원시는 매탄동 삼성전자 연구단지와 원천동 삼성아파트단지 등 20만여㎡의 토지용도를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권선구 고색동에 조성 중인 수원3단업단지를 확장하기 위해 공업지역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 연구단지 일대 15만2천㎡는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원천동 일대 4만9천944㎡는 준공업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각각 변경된다. 삼성 연구단지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 건폐율 60%, 용적률 350% 안의 범위에서 연구시설과 부대복지시설을 지을 수 있게되고 원천동 삼성성아파트단지는 용적률이 400%에서 250%, 최고 20층 이하로 규제돼 과밀개발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공업지역에서 해제되는 물량을 수원산업3단지에 재배치, 향후 공단확장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서는 신규로 공업지역을 지정할 수 없어 기존 공업지역 해제 뒤 재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산업단지는 장안구 조원동 한일합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용지 등이 주거용지로 전환되면서 대체 공업용지로 조성된 공단으로 1단지(28만7천㎡)는 2
용인송담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은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향후 5년 동안 1조5천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전문대학 육성방안’ 발표에 이어 공정하고 엄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용인송담대는 80개교를 대상으로 평가한 복합사업 분야 특성화(Ⅱ유형)에 최종 45개교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며, 강점분야인 공학·인문분야의 ‘ICT기반의 반도체 및 유통물류산업을 위한 실무인재양성’이라는 중점 추진 사항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송담대는 특성화 사업이 지역사회·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으로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에 목적을 둔 만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현장중심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취업률과 국가고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성식 총장은 “2013년도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 선정과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취업지원사업에 4년 연속(2011~2014년) 선정된 데 이어 개교 20주년을 맞아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번 특성화 사업 선정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대
용인시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또다시 의장선거를 둘러싼 심각한 내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 등록을 둘러싸고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빠져든 반면 새누리당은 소수당 출신 의장을 자신(?)하고 있다. 3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7대 용인시의회는 총 27석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14석으로 새누리당에 1석을 앞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은 지난달 23일 당선자 신분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김대정 시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하고, 의장단 구성에 착수했지만 오히려 극명한 갈등만 연출했다. 특히 그동안 ‘다선 우선 원칙’등에 일부 의원들이 ‘재선이상 입후보’로 맞서면서 합의하지 못한데 이어 결국 최다선인 3선의 박남숙 의원과 재선의 정창진 의원이 의장에 입후보했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제6대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3선의 신현수 의원과 초선의 신민석 의원이 의장 도전장을 내 4파전이 됐고, 부의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홍종락 의원 등 6명이 입후보했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이 의장 선거를 두고 내홍 끝에 결국 2명이 입후보하면서 자칫 새누리당의 어부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계속되는 갈등이 각 지역위원장을 대신한 대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로 ‘빅7’ 도시인 수원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만성적인 인사적체와 인원 부족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고위 공직자들의 명예퇴직(이하 명퇴) 여부가 공직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의 재선 시작과 함께 고위 공직자들이 평소 ‘시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데다 연금법 개정 및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우 1956년생 서기관들이 이미 명퇴한 것에 비춰 20명이 넘는 1956년생 공직자들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들이 난무해 이들의 용퇴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우선 정년이 가까워 오는 수원시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들을 둘러싼 가장 큰 관심사는 4곳의 구청장 등 6명의 56년생 서기관들의 동정. 이들은 같은 56년생인 장안구청 A사무관의 전격 명퇴 소식에 이어 60년생인 본청 B사무관 역시 용퇴에 나서면서 후배들의 상당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라 후배 공직자들이 명퇴 카드를 검토하는 것이나 수원시와 같이 시장이 재선 임기를 시작한 성남시의 경우 56년생 명퇴와 대규모 승진인사로 ‘공직 내 새판짜기’가 진행된 것도 외면하기 어렵다. 경기도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