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4일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재외공관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보은인사는 공기업, 방송 뿐만 아니라 이제 해외원정까지 가는 것이냐”면서 “최 전 차관에 대한 인사 역시 앞에서는 대리경질을 해놓고 뒤로는 암암리에 봐주는 조폭식 행태이자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경제파탄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물어 자숙시켜도 시원치 않을 인사들을 보은 인사한 것은 정부 여당의 안중에는 국민이 없는 것”이라면서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는 김 전 수석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에 임명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국면전환용으로 국민 눈을 속이는 야바위 인사”라며 “이명박 정부의 외교는 실용외교가 아니라 ‘잃을 실(失)’자에 ‘얼굴 용(容)’자 외교로 국제적 외교망신을 자처하는 망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퇴출당한 인사를 재기용하는 것은 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여당의 수장으로 선출된 박희태 대표가 3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이했다. 박 대표 취임 초기 한나라당은 ‘촛불정국’에 휩쓸려 표류하고 있었지만, 취임 한 달 만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친박복당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은 것은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원외대표라는 한계 때문에 당청간 소통의 한계를 보인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박 대표는 취임 초기 친박 복당을 전격선언하고 이를 성사시켰다. 또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성사시켰다. 친이·친박계가 한자리에 앉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양 계파가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물리적 장치’들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첫 연석회의에는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 한때 당내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까지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석회의가 안정적으로 첫 취항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원내 현안에 대해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역할을 더 중시해, 당내 불협화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경주했다. 하지만 이
2007년 대선정국 태풍의 눈이었던 BBK문제를 온몸을 던져 해결한 특급소방수.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을 지낸 젊은 보수의 대표주자. 박준선 국회의원(42·용인 기흥)에 붙는 수식어다. 그에게서는 초선의원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깊이와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현정권의 핵심인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친 그는 지난 4·9총선에서 전국의 관심이 쏠렸던 신설 선거구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하고 국회에 입성한 ‘MB직계’다. 18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로, 경기도당 동부권당원협의회 본부장의 중책을 맡으며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국회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특위위원’에, 국회법·상임위원 개정특위위원, 국회 민생특위 등 긴급현안해결에 몰두하고 있는 박준선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 검찰의 꽃이라던 공안검사로 잘 나가다 갑자기 그만두고 정계에 입문했는데. ▲어릴 적부터 꿈이 검사였다. 검사가 되고난 후에는 올곧은 국가관으로 평생 청렴결백한 모습으로 선후배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는 검찰총장이 최종목표였다. 검사로서의 소임에 충실하면서 나쁜 사람 잡아넣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당홍보기획본부장)이 프로농구연맹(KBL) 총재 후보에 출마한다. 한 의원은 31일 “8월 1일 오전 11시 강남구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재 후보로 공식 출마할 예정”이라며 “출범 10년이 넘도록 100만 명 전후에 머물러 있는 관중을 150만, 200만으로 늘려 진정한 '겨울 스포츠의 꽃'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또 “1997년 2월 1일 토요일, SBS-대우 프로농구 개막전 기억이 생생하다. 국내 프로농구가 첫발을 내디딘 감격스러운 이날 가까운 선배들과 새벽까지 농구얘기만 했다”고 농구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구단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선수와 피부를 맞대고 관중과 함께 숨 쉬는 젊고 힘있는 총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 수지 출신의 재선인 한 의원은 자진해서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의 장내 아나운서를 맡기도 했으며 아나운서 시절 TV중계와 KBL시상식 등 각종 농구행사에 사회자로 나선 경험도 있다. 한편 KBL은 4일 KBL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후임 총재 선출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난 25일 발생한 T고시텔 화재사고 희생자 7명중 6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 협의는 그러나 화재 원인 등 경찰수사가 종결된 후 보험산정 절차 등을 거쳐 진행됨에 따라 늦어지고 있다. 이날 장례가 치러진 희생자는 강정혜(51·여), 김병근(42), 이병철(38), 권순환(26), 이영섭(36) 씨 등 5명이다. 이에 앞서 고 정찬영(26)씨의 유족들은 지난 29일 장례를 치렀다. 희생자 중 중국동포 이철수(44) 씨는 유족들이 중국에서 아직 입국하지 않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장례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희생자 1인당 1천500만원의 위로금을 유족들에게 지급했다.
한나라당 의원연구모임인 ‘국민통합포럼(대표 안상수)’이 31일 오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국회로 초청해 ‘서민생활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방향 세미나’를 열고 고유가정책, 에너지 문제 등에 질문을 쏟아냈다. 고흥길 의원(성남 분당 갑)은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하되 사용량에 따라 차등을 둬서 전기누진율을 대폭 올린다든가 하고, 수도·가스도 많이 쓰는 사람이 많이 내도록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공성진, 송광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의 질문은 더 매서웠다. 공성진 의원은 “고유가 시대에 정부의 우선 순위가 감세, 사회안전망 구축, 애국심을 위한 절약 캠페인 가운데 무엇이냐”고 질문한 뒤 “단계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마련해야 우리도 대책을 세울수 있다”고 말했다. 송광호 의원 역시 “종합부동산세를 감세정책에 포함시키는 것은 국민 대부분의 정서와 맞지 않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안상수 국민통합포럼 대표(의왕·과천)는 강 장관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참고해 좋은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단지 정부정책을 공격하고 비판하는게 아니라 집권여당의 진실함을 담은 건설적이고 고무적인 의견들도 많았다”고 정리했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도당위원장)은 31일 국회 민생안정대책특위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사립대보다 많게는 두배 가깝게 높았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평균 7.3~10.2%로 같은 기간 사립대의 5.1~6.7%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것은 물론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2.2~3.6%이었음을 감안하면 2~3배를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등록금 인상폭을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인 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시민 모두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의정에 빠짐없이 반영하고 집행부와의 합리적인 견제와 조율을 통해 용인발전과 83만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용인시의회 제5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또 다시 당선된 심노진 의장의 다짐이다. 심 의장은 “당선의 영광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원간 화합을 이루고 합리적 의정활동을 통해 시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 건설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고의 모범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심노진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정과제와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전반기에 이은 후반기 의회 의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제5대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 의회를 이어 보다 발전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한 재도약의 기회를 갖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에 이룬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의회의 모습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것이다. 이에 의장이 앞장서서 의원들을 섬기고 열정속에 의정활동을 뒷받침해 신뢰와 화합의 의회로 반드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4·9 총선을 전후해 사라졌던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가 30일 공식 부활했다. 연석회의는 최고위원을 비롯한 4선이상 중진들이 함께 당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8대 국회 들어 부활한 연석회의는 당내 친이, 친박 계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양측의 공식적인 대화채널이 마련된다는 의미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양 계파의 수장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국회부의장이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박희태 대표는 “참 좋은 날이다. 화합의 기운이 이 방에 가득 찼다”며 “이제 우리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치, 국민이 감동하는 정치를 함께 해보자”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손에 손을 잡고 역사적 책무를 수행하는데 전심전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연석회의가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민이 원하는 일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석회의 부활을 계파간 화합으로 당장 연결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천 갈등과 친박 복당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인 일명 ‘보이스피싱’범죄가 홍보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경찰청이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8천55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나 피해액만도 무려 8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 356.3건, 하루 평균 11.7건 꼴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1천47건에서 지난해 3천873건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무려 3천273건이 발생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금액도 2006년 하반기 100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424억2000만원, 올 상반기 331억7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김 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범죄조직 소탕과 피해 예방을 위 한 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