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부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을 통해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실효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쇠고기 정국 타개와 국회 정상화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비롯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후속 대책 마련과 민생문제에 역량을 집중한는 계획이어서 향후 정국변화가 주목된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미국정부가 곤혹스러워하는데도 잘 협상해서 돌파하고,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추가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더이상 국민 건강을 핑계로 불법집회를 해오는 세력이 있다면 나라 전체를 거덜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권여당답게 민심과 우리의 역할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고시가 될 것이라 믿고 모든 것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대담한 결정해서 여야간에 국회 원구성이 되도록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국회 개원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음을 시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김 본부장이 미국에 가서 추가협상해 온 내용은 야당이나 재야단체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해 주장하던 내용을 거의 다 담았다
한나라당이 2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대표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 경선에 돌입한다. ‘국민과 함께 한 걸음, 더 큰 걸음 어울림’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이끌게 된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당대회에 참여할 9천400여명의 대의원 명단을 확정하고 전당대회 기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다음달 3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대는 대의원 선거결과 70%, 일반 여론조사결과 30%가 각각 반영돼 1명의 당 대표와 함께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대의원 한사람이 2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1인2표제로 진행된다. 조윤선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7·3 전대는 이명박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열린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존과 달리 주요 당직자 좌석 역시 무대 하단에 설치해 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까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허태열, 김성조, 공성진, 진 영, 박순자 의원, 김경안 전북도당 위원장 등 총 8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성몫 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통령실장에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개편하는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62), 민정수석은 정동기 전 법무부 차관(55), 외교안보수석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55), 경제수석은 박병원 전 재경부 제1차관(56), 사회정책수석은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58),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정진곤 한양대 교수(58)가 각각 기용됐다. 국정기획수석에는 박재완 정무수석(53)이 자리를 옮기게 됐으며 이동관 대변인은 유임됐다. 또 신설되는 홍보특보는 박형준 전 한나라당 의원(48)이 내정됐으며 정치특보에는 김덕룡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117일 만에 전면 물갈이된 이번 인사와 관련해 “각 분야에서 실무적 이론적 전문성과 경륜을 쌓은 인사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된 인사들을 중점 발탁했다”며 “국민정서에 맞는 인재를 폭넓게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분야별 지역별로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이번에 면모를 일신함으로써 초기 비서진의 국정운영 능력 미흡, 국민과의 소통 부족, 정치 절충능력 부재 등의 한계를 뛰
20일 전면 개편된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정무감각과 경륜이 반영된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데 반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재산, 전문성, 지역을 모두 감안한 국민의 뜻을 수용한 인사로 그동안 당이 강조하던 정무기능이 보완됐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도 발표되고 대통령도 크게 반성하고 청와대도 새롭게 개편했다”면서 “청와대 개편에 이어 내각 일부 인사도 단행될 것이니 이제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재산과 전문성, 지역을 모두 감안한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를 맞춘 인사”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국민의 뜻을 수용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새 진영으로 청와대가 새출발하고 쇠고기 문제도 해결이 되는 만큼 이제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오고, 제자리를 떠났던 모든 인사들도 제자리에서 새롭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제2기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발표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맹형규 정무수석, 정동기 민정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아랫줄 왼쪽부터 박병원 경제수석,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유임), 박형준 홍보특보.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을 둘러싼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하며 전면적인 재협상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쇠고기 정국을 마무리하고 국회 정상화를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지만 야당의 계속되는 반대로 국회 개원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야권은 미국 정부의 직접보증방식인 수출증명(EV)프로그램보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품질체계평가(QSA)를 선택한 이번 협상결과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검역주권 확보와 특정위험물질(SRM)을 들여오지 않는 문제도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고시 연기와 한나라당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2
에버랜드가 배전반 교체작업 중 기능공이 감전돼 숨지면서 발생한 정전사고를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기능공의 사인이 ‘감전사’로만 밝혀졌을 뿐, 정확한 사고경위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장례식을 치루는 등 사건을 무마하는데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2일 용인경찰서와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40분쯤 에버랜드에서 갑자기 정전사고사 발생, 전체 놀이시설이 약 8분간 멈춰서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안에 떨었다. 정전이 되자 에버랜드측은 비상발전기를 사용해 놀이기구를 다시 정상가동한 후 “전기적 결함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은 전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버랜드의 해명과 달리 이날 사고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전반 교체작업을 하던 이모(56) 씨와 김모(63) 씨가 감전되면서 발생했다. 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고를 숨기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고 발생후 정확한 상황 파악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국회의원의 관광성 해외여행을 위한 여행경비 조성도 모자라, 경비 마련을 위해 수백명의 직원들이 국내출장을 간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6~7월 감사한 ‘공무국외여행 관리실태’ 감사결과 전문을 공개하고, 주공 등에 해당 직원들의 해임 등 징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의 ‘공무국외여행 관리실태’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해 1월 16일부터 24일까지 5천216만원을 들여 국회의원 A씨를 B씨 등 2명이 수행해 터키, 이집트 등을 돌아보는 관광성 출장을 추진하며, 국회의원의 해외여행을 숨기기 위해 직원 99명이 국내출장을 한 것처럼 꾸몄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공은 당초 그리스 도시계획공사 등 4개 기관을 방문하는 출장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2개 기관만을 방문했을 뿐 주공직원들이 국회의원을 수행해 제우스 신전 등 고대유적지를 관광하거나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지난해 1월 7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국외여행이 여행 이틀전 사장의 사임으로 결제과정에 문제가 생기자 695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주면서까지 여행일정을 변경해 강행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주공 직원 B씨와 C씨
친박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친박’의 좌장격인 허 의원의 출마로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의 양강구가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지난 전대에 이어 또다시 ‘박심’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이날 “지금 한나라당은 눈치보기와 권력투쟁에만 매몰돼 성난 민심의 파도 위에서 무기력하게 표류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국민 앞에 사랑받는 정당으로 되살려 놓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고 권력의 눈치만 보는 한나라당 모습을 확 바꿔놓겠다”면서 “분열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 어느 누구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하나된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상찬, 유정복, 최경환, 이혜훈, 이정현 의원 등 당내 친박 의원 12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친박 대표’격인 허 의원의 이날 출마선언에 따라 박희태-정몽준 양강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문제를 둘러하고 양 공사간 눈치보기와 로비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19일 “(계속해서)둘로 갈 것인지, 아니면 합칠 것인지 등에 고민 중”이라고 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통폐합이 전제가 아니라 (주공과 토공이)굉장히 큰데 중복되는 요소 등은 빼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일시에 할지, 단계적으로 할 것인지 등 차분히 접근하고 있는데 (통폐합설로) 직원들의 반발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공은 땅을 개발·관리하는 기능이고 주공은 주택을 짓는 게 주 기능인데 토공에서 택지를 조성하듯이 (주공도) 똑같이 만들게 돼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업자가 주택 짓는 것과 서민 주거복지 차원에서 임대주택 등을 짓는 기능도 다른데, 민간과 같이 주택을 짓는 것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향후 주공의 역할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서도 “가스·전기 등의 주요 공공재를 민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2008년 여름을 맞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시원한 여름축제 ‘썸머 스플래쉬’를 선보인다. ‘물을 맞으면서 느끼는 재미’라는 역발상의 컨셉으로 2005년 6월 처음으로 시작된 썸머 스플래쉬 축제는 지난 3년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여름 시즌 국내 테마파크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썸머 스플래쉬는 ‘바다’라는 구체적인 테마를 배경으로 아이들을 위한 ‘옥토 플레이 야드’를 비롯해 고래분수 등의 대형 조형물로 파크 곳곳을 장식해 마치 시원한 바다 속에 온 듯한 착각마저 느낄 정도다. 축제 최대의 볼거리인 ‘스플래쉬 퍼레이드’는 물을 분사하는 특수장치인 ‘워터캐논’을 총 24개로 늘려 더욱 강력해진 ‘물 분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또 ‘라시언의 매직’이라는 신규 스토리를 도입해 기존보다 더 재미있고 시원한 예측불허의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스플래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빛, 속도, 맛으로 대표되는 ‘스플래쉬 나이트 Big3’. 에버랜드를 찾는 손님들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도록 ‘T익스프레스 야간탑승’, ‘올림푸스 판타지’, ‘홀랜드 빌리지 생맥주’가 기다린다. 지난 13일부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