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4월 체육단체 통폐합 등의 조직개편을 본격화하기로 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빠르면 오늘 구체적 통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문광부의 통폐합 방침에 따라 통합논의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용인시생체협 등 도내 시군 체육회와 생체협 등의 통폐합이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 유인촌 장관이 직접 나서기도 했던 문광부가 그동안 밝힌 방안은 중앙단위의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통·폐합과 각급 산하 지자체의 체육회와 생체협 통합이 핵심이다. 양 체육회가 통합될 경우 이원화된 사무처장 및 총무·회계담당 부서가 축소·조정돼 운영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본래의 목적과 달리 일부 인사에 의해 정치적으로 악용됐던 것에서 탈피해 명실상부한 체육인 육성의 전문기관으로 특화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이미 평택, 포천, 오산 등의 체육단체 통합이 안착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원, 성남 등 타 시군에서도 통합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대다수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통합 의지에도 불구하고 시생체협 회장과 일부 인사가 시기상조론과
정부가 추진중인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이 공공부문 개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용인시청 A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수원시 등 일부 서기관급 고참공무원이 명퇴를 고려하는 등 공직사회에 연금법 개정발(發) ‘명예퇴직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면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연금이 크게 줄어들고 수천만원의 명퇴수당마저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명퇴 신청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규모 ‘명퇴 바람’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정부가 연금개혁 추진을 위해 구성한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 발전위가 공무원연금의 보험료율을 총소득(과세소득)의 5.525%에서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7%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은 앞으로 연금이 현재의 2/3수준으로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발전위(안)대로라면 33년 만기 가입자의 연금 지급률은 76%에서 47%로 줄어든다. 급여지급 기준 소득도 최종 3년 평균에서 평생 평균으로 확대하고, 연금액 조정도 국민연금처럼 소비자물가지수만 인정한다는 것이다. 또 처음 연금을 받는 시기는 60세에서 65세로 늦추고 가입기간도 최대
지난 주말 서울청계광장에서 사상최대인 10만명(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추산 기준, 경찰 추산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새벽 청와대 앞 강경대치와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정국해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수입반대’와 ‘고시철회’로 시작된 이번 시위가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광우병, 의료민영화, 대운하’ 등의 ‘현정부의 실정에 대한 총체적 반대운동’으로 확산된 가운데 여권의 정국정상화대책이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출발해 취임 100일도 지나기 전에 맞닥뜨린 대형악재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예상되는 해법은 인사쇄신. 국정쇄신의 범위를 어디까지 하느냐가 관건으로 등장한 가운데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일부 장관 교체와 청와대 내부기능 보완에서 야권이 요구하고 나선 내각총사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가능하다. 여야 등 정치권이 인사쇄신의 범위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이명박의 사람들’로 불리는 실세 정치인들의 전면적인 등장과 역할도 관심이다. 단순히 문책인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책임정치’ 구현과 국정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라도 ‘실세장관’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적쇄
공기업 인사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등 여권 내부에서조차 눈치보기와 제사람 심기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 19일자 4면> 지난 대선과 총선과정에서 한국정치의 중심세력으로 떠오른 경인지역 인사들의 발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임태희 의원(성남 분당)이 18대 국회 한나라당의 첫 정책위위장에 오른 데 이어 정병국 의원(양평·가평)이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방송·통신 융합 등’을 담당할 막강권한의 미디어특위위원장에 내정되는 등 국회 내의 경인지역 인사들이 주요 공기업과 산하기관 등의 원외 수장자리를 맡게 될 지 주목된다. 정권교체의 부산물인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힌 자리는 305개 공기업 중 일단 250여개. 사장 교체와 함께 감사, 이사 등의 추가 인사가 불가피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1천500여개의 자리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혁신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일부 공기업 민영화와 전문경영인의 대거 영입 방침을 밝혀왔다. 부실과 방만경영의 대명사로 꼽힌 공기업을 개혁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각료·수석 인사파동이 끝나기가 무섭게 장관들의 실언과 정신나간 생색내기, 쇠
한나라당의 내홍이 심상치 않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친박 복당’이나 ‘주류내 권력투쟁’ 때문이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수입과 FTA 비준을 둘러싼 MB지키기는 더더욱 아니다. 내홍의 핵심은 주류, 비주류를 막론하고 덤벼드는 공기업 인사를 둘러싼 자리싸움 때문이다. 정권교체의 성과물(?)인 공기업과 산하기관들에 대한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계보를 떠나 혈전으로 치달으면서 당내 분열이 심화되는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사장과 이사, 감사 등을 합쳐 무려 1천500여개 이상의 자리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 혁신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제사람심기’를 놓고 노장파와 소장파, 친박진영 등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오죽하면 ‘제사람심기’의 이전투구 속에 ‘친박’도 ‘친이’도 없고 오직 내사람만이 있다는 한숨섞인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도로공사와 철도공사의 후임 사장 인선을 둘러싼 절차가 2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빅3인 한국전력,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의 사장 공모를 둘러싸고도 각 계파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 비리에 대한 검찰의 날선 수사가 계속되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과 함께 전문경영인의 대거 영
법무법인 율촌-商議, 28일 기업결합 세미나 조세·공정거래 분야, M&A 등 기업자문과 송무에서 명실상부한 한국대표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우창록)은 오는 28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기업들의 유럽진출을 밝혀줄 ‘유럽 M&A 및 기업결합 규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 주요국가에서 M&A를 통한 투자방안과 실용적인 정보를 나누게 될 이번 세미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유럽 현지로펌인 독일의 Gleiss Lutz, 제휴법인인 Stibbe 및 Herbert Smith의 업무수행능력을 토대로 M&A를 통한 외국인 투자에 관한 현지의 일반적인 법제도 및 최근 동향과 각국의 분야법 M&A사례 및 유형을 살펴보고, 국제조세 전략과 기업결합 규제 등에 대한 꼭 필요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윤세리 변호사를 비롯해 강희철 변호사(기업법무), 이석준 미국변호사(공정거래), 이경근 세무사(조세) 등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총출동하며 특히 유럽 현지 변호사 5명이 토론에 나서 현장의 생생한 경험도 직접 들려준다. 지난 해 중, 동유럽 투자환경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한나라당의 과반 압승으로 끝난 총선정국에서 예상과 달리 박근혜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집값상승과 고분양가 행진에 맞서 단호하고 강력한 행정력으로 일거에 주택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며 민생정치를 실천한 뚝심의 전문행정가. 취임 직후부터 6년이 넘게 표류하던 용인의 최대 현안이자 동부권 개발의 족쇄였던 수질오염총량제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마침내 지난 10일 용인시의 원안대로 환경부 승인을 받아낸 서정석 용인시장. 지난 해 3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승인에 따른 ‘120만 자족도시의 세계최고 선진용인’의 밑그림이 이제 정상궤도에서 펼쳐지게 된 것. ‘난개발과 민원병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도 ‘정치는 백마디 말이 아닌 실천’이라며 “용인제일주의와 시민중심감동행정으로 누구나 살고싶은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일벌레’ 서 시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새 정부 정책 발맞춰 세계 으뜸도시 만들겠다” -‘고분양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히 추진한 ‘주택안정화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왔었는데. ▲민생이 안정되지 않으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어 승리했다. 9일 치러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인 경인지역에서의 낙승을 발판삼아 과반의석을 넘어서 사상 유래없는 거대여당으로 거듭 태어났다. 한나라당은 경인지역 63개 선거구에서 41명의 당선자를 낸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1명의 지역구 당선자와 비례당선자 22명을 합한 153석을 획득해 국회 전 상임위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이른바 ‘안정 과반’ 확보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박근혜의 힘’을 재확인한 이번 총선 결과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국정의 동반자’인 박 전 대표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권교체와 지방권력에 이어 의회 장악으로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완성한 여권은 안정적 국회 의석을 토대로 공격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과반 여당이라 하더라도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친박계에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천 탈락에 반발해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해진 친박계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박 전 대표가 향후 정국운영의 최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는
4.9총선이 한나라당의 과반압승과 보수전성시대의 개막이란 결과로 끝난 가운데 거물 정치인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우선 경기도지사 출신의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는 낙선으로 자신의 말처럼 ‘독배’를 마신 결과는 물론 386의원들의 패배 속출로 당내 기반마저 크게 약화됐다. 대선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장관도 대선과 총선의 잇따른 참패로 정치생명이 끝날지도 모를 절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중 실세인 이재오 의원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해 당권·대권 레이스에서 밀려나게 됐다. 한나라당 공천파동의 중심에 섰던 이방호 사무총장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지원을 받은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해 할말을 잃었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던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도 국회재입성에 실패해 향후 진로를 둘러싼 장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름값’을 재확인한 거물들의 미래 활약상도 벌써부터 관심이다. ‘박근혜의 힘’을 재확인한 박근혜 전 대표는 향후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6선 고지를 점령하며 당·청의 가교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4.9총선
‘문두표?’ 지난 16대 총선에서 광주 지역구에서 통합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에게 ‘2표’차 진것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초경합지역이 늘어나면서 ‘문두표’지역이 과연 몇 곳이나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경합지역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다 일부 지역구에선 2% 내외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 당시 경기도 광주에서 통합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한나라당 박혁규 전 의원에게 3표차로 떨어졌다가 재검표 결과 단 2표차로 낙선한 바 있다. 우선 경기지역은 수원 권선, 수원 영통, 성남 수정, 안양 동안갑, 평택갑, 안산 상록을, 안산 단원을, 고양 덕양을, 고양 일산서, 용인 처인, 이천·여주, 구리, 남양주갑 등 모두 13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인천지역도 계양갑, 남구갑, 남동을 등 3곳은 누구도 승리를 점치기 힘든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선관위 조사결과 이번 총선에선 50% 정도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는 한편 부동층도 4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층이 그 어느때보다 경합지역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