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과 일산 초등생 성폭행미수사건 등 도내 각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선 초등학교에 설치된 범죄 예방 폐쇄회로(CC) TV를 일선 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내에서 범죄가 발생할 경우 CCTV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경찰 수사도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도내 일선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도내 일선 초교는 학교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폭력과 각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학교내 시설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가 행정기관의 지원없이 자체 필요에 의해 주차장이나 강당, 학생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독자적으로 CCTV를 설치해놓고 지역교육청이나 관할 경찰서 등에 CCTV 설치 여부를 통보되지 않고 있고, 지역교육청이나 경찰도 학교 측의 통보가 있기 전까지는 CCTV 설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H초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1일 학교내 놀이터, 운동장, 주차장 등 5곳에 CCTV를 설치했고 화성시 능동 소재
모든 물건은 ‘상동’으로 통한다 “대형마트 못지않은 모든 것을 다 갖춘 시장, 인심좋고 정이 많은 상동시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천시 상동 244-3에 위치한 ‘상동시장’은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부천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1986년에 포도밭, 논밭쪽으로 노선버스가 다니던 도로변을 중심으로 주택가가 들어서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자생적으로 시장으로 발전한 상동시장은 2만7천951㎡ 면적에 163개의 점포가 500m의 길이에 늘어서 있고 450여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과일, 야채, 농수산물, 정육점,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이 주를 이루어 대형마트 못지않은 많은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상동시장의 특징. 환경·위생적으로도 상인들의 인식이 향상돼 타 시장, 대형마트보다 깨끗하고 도매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아 판매량이 급증, 부천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차가 통행할 수 있는 길을 기준으로 50~60m 간격으로 7개구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구간마다 4거리를 이뤄 이곳 지역시민들의 이동통로로 왕래가 많은 것도 상동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중 하나다.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 및 관계당국의 부실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 소재 인권운동단체인 다산인권센터는 31일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일산경찰서를 관할하는 경기지방경찰청이 총체적 치안 부재 상황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에 이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까지 모두 경기경찰청 관할 지역에서 일어났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신고를 받은 지구대부터 일선 경찰서의 사건 전담반에 이르기까지 수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또 “CCTV를 설치해봤자 이를 들여다 볼 의지조차 없는 경찰에게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경기도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비롯해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 지역인 만큼 경찰이 집회·시위 단속에만 주력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하게 살 권리부터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통해 “평화시위를 진압할 경찰 병력은 있어도 어린이 범죄에 대처할 여력은 없단 말인가. 경찰은 제발 민생치안부터 제대로 하라”고 비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책임자의 문책과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려운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독거노인이나 결손가정 청소년,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들이 바로 우리가 도와야 할 이웃들이죠. 저는 제 위치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지금 병원에서 하고있는 ‘사외이사’직을 맡는 동안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 입니다. 봉사가 익숙해지다보니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네요.” 지난 200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년간 수원중앙병원에서 ‘사외이사’ 직을 맡으며 지역내외로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김영옥(58·여) 씨. 김씨는 수원중앙병원에서 ‘사외이사’직을 맡기 전에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에서 8년간 동네 부녀회장을 맡아 장애인, 노인, 결손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했다. 김장김치를 담아 몸이 불편한 노인분들에게 선사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그러한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당시 수원중앙병원장 김기선씨(현 행정원장)를 만났고 병원장은 이런 성실한 봉사활동을 하는 김영옥씨를 병원 사외이사로 추천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최근 우체국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개인 정보를 빼가는 행위)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수원우체국 등에 따르면 최근 자동응답시스템 전화나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에 자동응답시스템 전화(ARS)가 걸려와 택배 도착이나 반송을 안내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면 주소,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 정보를 빼가고 있다. 또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방문,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카메라로 신분증을 찍어 가는 신종 개인정보 탈취(奪取)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김모(34·여·수원시 조원동) 씨는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는데 찾아가지 않아 반송될 예정이니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9번을 눌러라”라는 내용의 자동응답 전화를 받고 9번을 눌렀다가 주소,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을 묻자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해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안양시 호계동에 사는 최모(44) 씨도 김 씨와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 목소리가 의심스러워 우체국에 확인한 결과 택배가 도착한 일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수원우체국에는 우체국 택배나 직원을 사칭 방문한 사례를 신고하거나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다산인권센터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택시 면허를 볼모로 한 택시회사의 불합리한 사납금 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개인택시 면허를 받기 위해 화성시 한 택시회사에 2003년 입사한 유모(54) 씨가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1일 13만원을 사납금으로 냈으며 이에 따른 수입은 매월 30만~40만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센터는 또 “유 씨는 영업용 택시를 5년 이상 몰아야 신청할 수 있는 개인택시 면허를 위해 적은 월급에도 근무를 계속했고 회사간부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면허를 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사납금 제도에 대한 불만 등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이달 초 자살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내 택시 회사에서 일정기간 일해야 개인택시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유 씨가 근무한 회사처럼 소속 기사들로부터 높은 사납금 등을 받는 업체가 적지 않다”며 “유 씨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불합리한 사납금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을 계기로 강력 범죄자에 대한 사형제도를 두고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형제 존속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법무부와 시민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지난 1997년 12월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최근 1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사형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됐으며 국제 민간인권운동단체인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도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안양 초등생 납치·살해사건과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등을 거론하며 “여성들을 참혹하게 살해하고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사형제 폐지 반대의견을 표하고, 같은 날 법무부가 “사형제 존폐 문제는 사형제도의 기능과 사회현실, 국민 여론 등 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형제 존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고모(49) 씨는 &l
수원중부소방서는 지난 20일 신속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산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등산객이 많이 찾는 칠보산·광교산 등 주요 등산로 입구 3곳에 ‘응급처치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등산객의 건강을 체크하는 ‘등산 안전목 지키기’와 함께 등산객들에게 정확한 응급처치법을 제공하고, 산악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응급처치 안내표지판은 응급처치의 중요성은 물론 골절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법과 기도유지법 등 산악사고와 관련된 기본적인 응급처치 상식을 누구나 읽고 쉽게 처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인창 서장은 “안내표지판이 산행도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현장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켜 응급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추진한 가운데 개강을 맞아 해당 학교 총학생회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 13일 오후 4시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재학생 2천여명은 학교내 중앙도서관 앞 ‘사색의 광장’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요구와 기숙사 입소 자율화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올해 등록금이 7.8% 인상돼 이공계의 경우 한학기에 444만원이고 인문계는 325만7천원의 학비를 납부하게 됐다”며 “학교측이 내놓은 등록금 인상(안)은 터무니 없이 높은 수준으로 현실에 맞도록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소 의무화를 추진한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기숙사 입소 의무화는 자유화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학생 1천500여명도 학교측이 내놓은 등록금 인상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학교측은 물가인상, 경제성장율 등을 이유로 재학생은 7%, 신입생 8.98% 의 등록금을 인상했다”며 “그러나 학생들과 합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인상한 것은 학교측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과 합의 하지 않은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인정할 수 없다”며 “터무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지역사회의 복지 여건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소외계층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13년의 공직생활 동안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지난 1월까지 2년여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장을 맡으며 지역내 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섬긴 도의회 공보담당관실 이한준(47)씨. 이 씨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구운동장을 맡으며 지역 발전을 물론, 노인 복지에도 적극 나서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구운동에서 ‘자상한 동장’으로 통하는 이 씨는 동장 재직 당시 ‘깨끗한 구운동 만들기’를 위해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에 양심거울을 설치, 쓰레기 발생률을 줄이는 데 앞장 섰다. 그는 또 동청사 인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평상을 설치, 좁은 경로당 시설 탓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일을 없애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의 지역 사랑, 노인 사랑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매일 동 순찰을 하며 만나는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기도 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수박을, 겨울이면 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