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형사 5단독 유영현 판사는 17일 숨진 여중생 미선.효순양 추모 관련 미신고 촛불집회를 열어 차량소통을 방해하고 1주기 추모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여중생범대위 최모(41) 상황실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집회가 여중생을 추모하는 관혼상제에 관한 집회로 신고가 필요없다고 하지만 주창된 정치성 구호 및 집회 전개양상, 개최횟수 등을 비춰보면 순수한 추모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집시법상 신고가 필요없는 관혼상제에 관한 집회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집시법이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주최하고자 하는 자로 하여금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토록 한 취지는 사전에 시위의 성격 등을 파악, 질서유지 등의 사전조치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경찰이 개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신고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최씨는 2002년 12월7일부터 지난해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여중생 추모관련 미신고 집회를 열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집회 도중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16일 오후 2시21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석림사에서 도보로 30여분 떨어진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일어났다. 불이나자 소방헬기 1대와 의정부 산림청 직원 30여명이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서 산불은 임야 400여평을 태운 뒤 오후 4시께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락산 국립공원 관리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머릿니가 기승을 부려 해당 교육청이 실태조사에 나섰다. 의정부 O초등학교는 이달 초 5∼6학년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머릿니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40여명의 학생이 머릿니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더욱이 학급별로 4∼5명의 학생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감염됨에 따라 학교측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각 가정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또 머릿니 치료를 위해 맹독성분의 치료제 대신 머릿니 제거용 참빗 사용을 당부하는 한편 머릿니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위생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들 청결에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해 머릿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며 "학교나 학원 등지에서 신체접촉이 많은 만큼 머리를 자주 감고 잘 말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머릿니는 주로 머리칼 등 신체접촉에 의해서 발생하며 감염된 경우 머리를 살펴보면 두피가 이에 물린 듯한 작은 붉은 반점을 보이며 보통 머리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지난 2002년 6월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여중생 고(故) 신효순.심미선양의 2주기 추모행사가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과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인근에서 열렸다. 민주노총경기본부 경기북부지구협의회, 의정부청년회 등 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북부민중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돼 지난해와는 달리 경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중연대 소속 여중생 추모순례단 50여명은 이날 낮 12시 사고현장인 효촌리 여중생 추모비를 찾아 추모행사를 갖고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오후 3시 민중연대 소속 회원 100여명은 미 2사단 인근 경민대학 정문으로 자리를 옮겨 '미선.효순 경기북부 지역 2주기 추모대회'를 1시간여동안 가진 뒤 의정부역까지 4km구간에서 미군철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또 오후 5시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풍물패 공연과 여중생 추모 엽서쓰기, 추모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 여중생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강성종(37.의정부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오전 열렸다. 의정부지법 형사 합의1부(재판장 김원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강 의원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했다. 강 의원은 추석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유지 등에게 자신의 이름이 기재된 참기름 선물세트 등 1천여만원 어치 선물을 돌린 혐의에 대해 "추석선물의 경우 함께 기소된 김모(37)씨로부터 사전보고를 받고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배포를 지시했지만 설 명절의 경우 절대 배포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또 관내 4개 장애인 단체와 콘서트를 개최한 뒤 이들 단체에 250만원씩 1천만원을 기부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부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선거를 앞두고 사조직인 '우리사랑'을 결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당시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어 봉사단체인 우리사랑에 개인적으로 대표 명의만 빌려줬으며 나와 관련된 사조직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변호인 심문으로 진행된다.
양주시는 직무상 알게된 비밀이나 개인의 신상, 재산에 관한 사항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비밀엄수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중 개정조례안을 마련, 시의회 승인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전.현직 공무원이 법령에 의해 비밀로 지정된 사항 ▲정책수립 또는 사업 집행과 관련, 공개시 사업에 부당한 영향을 주거나 특정인에게 부당이득을 줄 수 있는 경우 ▲개인의 신상이나 재산에 관한 사항 등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반한 공무원이 적발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징계하고 위반 사실이 중할 경우 형사고발도 병행할 방침이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 김도완 검사는 관내 전문대학 설립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파주시 박모(49) 파주읍장을 지난 5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박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박씨를 의정부교도소에 구속 수감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레스토랑에서 탄현면 금승리 웅지세무대학 설립자로부터 설립 과정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1천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부(재판장 김원종 부장판사)는 4일 포천 여 보험설계사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된 심모(34).신모(35) 피고인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 역할을 분담, 피해자를 유인.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치밀한 계획성과 잔혹성, 생명경시 행위, 사체를 보게된 가족의 심정을 고려해 사형이 마땅하나 공범 오모씨가 자살해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확히 모르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사형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 신씨는 공모는 했지만 피해자를 폭행하고 결박하는 과정에 동참하지 않고 망을 보고 있었던 점이 인정돼 감형의 여지가 있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심씨 등은 자살한 오씨와 공모, 지난 2월20일 보험에 가입하겠다며 보험설계사 유모씨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창고로 유인, 1천만원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유씨를 노끈으로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무리 도둑잡는 것도 좋지만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다니..."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지갑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시험 도중 제자들의 지문을 채취한 일이 대구에 이어 의정부에서도 잇따라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문 채취 이유를 범인을 찾으려고 했던 의도와는 달리 단순히 '기념하기 위해서'라고만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일부 학부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의정부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 담임교사 A(여)씨는 지난달 25일 한달여전에 잃어버린 자신의 검정색 반지갑을 교실 텔레비전 부근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A교사의 지갑에 보관 중이던 현금 8만여원은 사라진 상태였고 남편의 현금 직불카드도 A교사의 책상서랍 한 구석에 놓여 있었다. A교사는 이전에도 자신의 옷에 보관 중이던 지갑이 텔레비전 부근에서 발견된 경험이 있었기에 범인을 찾아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같은 달 27일 1교시 한문시험을 본 뒤 스탬프용 잉크를 돌리며 학생 40명에게 시험지 뒷장에 열 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했다. 이어 A교사는 4교시 체육수업 시간에 "내 제자 중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찰에 지문을 넘기면 범인을 알
의정부경찰서는 1일 음란 영상물을 불법으로 복제한 뒤 유통시킨 혐의(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4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 공장에 DVD 및 비디오테이프 복제기 등을 설치한 뒤 불법 복제음란물 3만여개(시가 4억5천여만원)를 제작, 전국 성인용품 판매점 등지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적한 농가에 위치한 공장을 임대,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