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계업계에는 매출을 주도하는 제품들이 중·고 가격대와 초저가격대로 이분화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 서울 지역 시계제품을 유통시키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전체 매출을 주도 했던 ‘리바이스’, ‘오디엠’ 등의 10 ~ 20만 원대 중·저가 제품들에서 올해 초부터 20 ~ 50만원 가격대의 ‘VESTAL’, D&G 등의 중·고가 제품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와함께 저가제품인 ‘CASIO’ 등의 3만원 ~ 5만 원대 제품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시계의 가격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계업계의 소비 양극화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시계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20~30대 소비자들의 소비 회전율이 높고 시계를 시간적 의미보다는 부의 상징에 대한 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약 10%의 정도의 판매가격 상승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지역 시계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최근 10 ~ 20만 원대를 찾는 고객보다는 20 ~ 50만
SK, GS, 현대 등 대기업들의 높은 인지도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중고차 시장에도 진입하자 자동차매매 사업조합 등 영세 사업자들은 대기업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획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2일 SK그룹 계열의 SK엔카와 스피드메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만 SK엔카의 경우 일산, 인천, 부천, 수원의 4개 사업장과 스피드메이트는 일산, 시화, 죽전, 동탄 4개의 오프라인 사업장이 영업 중이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계속되는 중고 자동차 시장 진입 이유는 현재 14조원 정도의 중고 자동차 시장규모가 2011년 정도엔 20조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정비소, 리스, 자동차용품판매, 금융 등 다양한 계열사들의 연계성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 영세업자들은 이 같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진출은 빈익빈 부익부라는 폐단을 가져와 기존 영세 사업자들을 잠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중고자동차를 판매 딜러 이모(48)씨는 “SK엔카가 지난 달부터 온라인 광고 매물 1건 당(1만 5000원) 유지기간을 3개월에서 갑자기 2개월로 줄였다”며 “대기업이
가계경제의 위기가 계속되자 서민들은 가급적 소비를 줄이고 아껴 쓰고 고쳐 쓰는 ‘수선족’들이 늘어나는 한편 버리거나 입지 않는 옷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업체에선 이러한 경향으로 수거량이 감소하여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매달 고정으로 지출되는 생활비, 교통비, 교육비 등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구두나 운동화, 지갑 등의 소비재를 수선하여 다시 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23일 수원지역 세류2동에서 구두, 지갑 등을 수선 및 세탁하는 업소를 운영하는 최명렬(55)씨는 “어려운 경제난 때문인지 보통 하루 20명 정도 이던 손님이 최근 들어 약 30~40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구두 같은 경우 대략1~2만원, 운동화와 가방, 지갑의 경우 약 1만원 이내면 수선이 가능하고, 탈색이 된 경우 염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새 제품만 고집하던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선하는 방향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라고 전했다. 또, 영통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안모(42)씨 역시 “최근 들어 옷 수선을 하는 사람이 약 10%정도 늘었다. 예전 같으면 버렸을 옷도 요즘엔 수선하는 손님들이 빈번하게 찾는다.”고 말했다. 안산지역의 직장인 김모(37)씨는 “가벼워진 지갑때
최근 계속되는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환금성 제품인 금값 또한 5년만에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귀금속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21일 인터넷 금 전문 사이트인 순금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초 5만500원이었던 순금 1돈(3.75g)당 최저가격이 올해 3월 13만8050원으로 173.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3년 3000원에서 올해 가격이 3500원으로 16.67%오른 자장면 가격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폭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금, 원유, 곡물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정적 실물자산인 금의 수요 또한 늘고 있다”며 “이러한 금 수요 증가가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유가 상승과 미국경제의 어려운 상황 등은 안정적인 환금성제품인 금을 보유하자는 심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금값의 고공행진은 돌잔치 나 기념일 등에 금을 선물하는 대신 현금이나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소비자들의 금제품 외면으로 이어지면서 귀금속 업계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모(46)씨는 “최근 계속 오르는 금값 때문에 돌잔치에 금을 선물하는
PC방 업종의 신고제에서 등록제로의 전환이 집단폐업 사태를 가져올 것이라는 PC방 업주들의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17일 경기지역 인터넷PC방 문화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등록제로 전환된 후 경기지역의 수원, 안산, 안양 등지에서 약 10~20%의 PC방이 폐업을 하거나 폐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지난 5월17일 개정된 법률적용을 시작해 약 2개월 반 정도의 유예기간과 지난 달부터 등록을 하지 않는 업소는 폐업처리 한다는 발표 후 불가 약 4개월 만에 수치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폐업 증가는 영세 PC방 업주들이 등록제로 전환에 따라 신고제에 맞춰져 있던 시설 및 설비를 건축법, 소방법, 보건법기준에 맞춰야 하는 비용의 부담을 견딜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출혈경쟁을 해온 PC방 업주들에게 등록제 전환은 대형게임업체들의 게임이용대금에 대한 횡포와 어려운 경제상황과 더불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이영주 수원지회장은 “구청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소화설비설치, 비상구 설치, 구분 칸막이 설치 및이에 따른 추가 난방기 설치 등을 위해 약 500만~1천만원의
전 세계 440여개의 해외 지사망을 갖춘 글로벌 보험사 AIG 파산 위기설에 국내 AIG지사에 가입한 보험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보험회사의 파산으로 사고에 대한 혜택은 물론 그동안 납부했던 보험금마저 잃을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손해를 감수하고 해지를 해야 하는지, 유지를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부실누적으로 인한 AIG의 파산을 막기 위해 월가에 700억달러의 긴급 구제 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 영업 중인 AIG에도 파산위험에 따른 파급효과가 미치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16일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AIG사가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국내 영업 중인 AIG의 경우 지급여력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등 국내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차질이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AIG 보험사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AIG의 고객들은 국내법에 의해 보호되고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해약환급금 또는 사고 보험금, 만기 시 보험금에 기타 지급금을 합한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rdq
전문게임 사이트 게임메카, 누리꾼 찬반투표 진행 RPG게임에서 노가다는 필수인가? 아니면 유저는 다른 방식을 원하는가? 인터넷 전문게임사이트 게임메카에서는 누리꾼들의 RPG게임의 노가다 캐릭터 육성 방식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게임인 리니지, 던전 앤 파이터, 뮤 등은 RPG라는 장르로 ‘role-playing game’의 약자이며, 플레이어가 환상적인 모험 속에서 각기의 역할을 선택하여 여러 가지 경험을 거쳐 성장해 가는 과정을 즐기는 컴퓨터 게임의 하나의 장르이다. 이러한 게임 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RPG게임의 경우 일명 ‘노가다’(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 획득을 위해 몹을 잡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이런 RPG게임의 경우 노가다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게임의 재미라는 유저가 있는 반면 노가다 방식이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의견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인터넷 게임전문 사이트인 게임메카에서 활동 중인 아이디 ‘묘군’의 누리꾼은 “렙의 제한이
지난 8월 26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이하문체부)의 한국 콘텐츠 진흥원 통합방침에 대해 민주노총은 기관통합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문체부의 통합운영이 시작부터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게임산업진흥원지부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기관통합은 문화산업 각 분야의 특성과 발전단계 격차를 고려하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며“게임산업의 미래 없는 기관통합을 강력히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산업진흥원지부는 이어서 “주요 선진국의 시장 영향력 확대와 후발국의 거센 추격으로 국내 게임산업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 게임산업계의 요구와 글로벌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단손히 물리적으로만 통합하려고 할 경우 정책 표류와 지원시기 상실로 문화산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와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특히게임은 상호작용성과 체험성, 유통 구조 등에서 여타 문화콘텐츠와 엄격히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문화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진흥기관들을 물리적으로만 통합하려는 것은 경영 효율화라는 단순 논리에 빠져 문화산업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과
<속보>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각 지부가 음식업주를 상대로 높은 가입비와 들쭉날쭉한 월 회비를 받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1일자 보도)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 있는 위생교육에 신원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대리참석 등 졸속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음식업주들은 매년 받는 위생교육이 거의 같은 내용으로 이뤄지는 데다 음식업을 영위하면서 꼭 필요로 하는 내용이 아니라 형식적이고 겉치레식 교육을 매년 반복하고 있어 위생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개점휴업 상태인 일부 업주들이 영업권을 지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식업을 개업하기 위해서는 식품위생법제27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37조에 따라 6시간의 위생교육을 받아야만 영업허가에 필요한 서류의 하나인 영업신고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영업중인 업주들은 매년 1회 3시간의 재교육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위탁받은 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를 통해 받도록 되어 있다. 이를 위해 개업을 준비중
개인 신용카드를 이용한 상품권 구매가 법적으로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중 백화점에서는 상품권 판매를 법인카드와 현금만으로 제한해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슈퍼 등 작은 매장에서도 카드 구매가 생활화된 가운데 백화점의 상품권 신용카드 구매불가 조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처사라고 반발했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신설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규칙 2조에는 신용카드업자와 상품권판매계약을 체결한 경우 상품권 구입 시 신용카드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했다. 단, 개인 신용카드의 경우 1개의 신용카드당 상품권과 선불카드를 합산해 100만원의 이용한도를 초과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백화점협회는 일명 ‘카드깡’ 등 사회적 문제의 발생우려를 이유로 지난 2002년부터 협회에 가입된 현대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상품권 구입 시 법인카드와 현금의 사용만 가능하도록 한정했고 이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백화점에서 법인이 아닌 일반고객이 상품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꼭 현금을 가지고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하루 신용카드 사용량이 1000만회를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