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시원한 승리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아시아 정상을 향한 항해를 이어갔다. 성남은 2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최종전에서 김동현과 손대호, 모따의 골을 묶어 중국 프로축구챔피언 산둥 루넝타이산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경기 전까지 조 2위였던 성남은 4승 1무 1패(승점13)로 1위를 달리던 산둥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승점이 같을 경우, 두 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팀이 8강에 오른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역전 8강행에 성공했다. 성남은 지난 3월 27일 산둥 원정에서 1-2로 패했으나 이날 3-0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성남은 지난해 챔피언 자격으로 8강에 직행한 전북과 함께 9월부터 재개되는 8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잡은 성남은 전반 1분 최성국의 오른쪽 돌파와 수비수 조병국의 헤딩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13분 ‘공격의 핵’ 김두현이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전체적인 경기를 장악해나갔다. 그러나 산둥의 저항도 거셌다.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주전 3명이 빠진 산둥은 수비에 치중하
845명 최정예 선수단 결전의 날 손 꼽아 컨디션 전력 최상 18연속 우승 자신있다 “18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불패신화를 이룩해 희망 경기교육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845명의 최정예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김광래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필승의 신념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꼭 전국소년체육대회 18연패를 달성해 경기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과장은 “이번대회에는 우수선수에 대한 개인관리 카드제 및 특별예산지원, 스포츠 체험교실 운영으로 인한 우수선수육성과 합동강화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으로 희망경기체육은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며 “최종 글로벌 체육영재들은 최상의 전력과 필승의 신념으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의지를 다졌다. 김 과장은 “이번대회에서 경기도는 전통적인 강제종목인 육상을 비롯 수영,역도,펜싱,롤러,유도,테니스,볼링,유도,탁구,레슬링,씨름의 상위입상이 기대하고 있다”며 “체조,복싱 등 개인단체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K-리그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일화가 23일 오후 7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6차전 산둥 루넝(중국)과 홈 경기를 갖는다. 운명을 건 마지막 한 판. 두 골차로 이기면 8강에 오르고 한 골차 승리라면 떨어진다. 비기거나 질 경우엔 말할 것도 없다. 산둥은 4승1무, 성남은 3승1무1패다. 골득실에서도 산둥(+7)이 성남(+4)에 앞선다.단 승점이 같을 경우 조 전체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기 때문에 산둥 원정에서 1-2로 진 성남이 2골차 이상 완승을 거두면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쉽진 않겠지만 축구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사실 4차전이 끝났을 땐 자력으로 8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9일 5차전에서 성남이 베트남 원정길에 동탐 롱안을 힘겹게 누르고 애들레이드(호주)가 힘을 내면서 산둥과 비겨준 덕분에 어찌됐든 자력 진출이 가능해졌다. 1군 멤버를 15명만 가동하면서 정예 시스템을 구축한 성남은 모따와 김동현, 최성국으로 스리톱을 짜고 김두현에게 중원 사령관을 맡기는 포메이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손대호와 김상식이
울산 정경호 이천수에 연속골 내줘 석패 1위와 6점차 벌어지고 3위에 바짝 쫓겨 수원 삼성의 연승 행진이 저지됐다. 무패 선두 성남 일화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거침없는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의 정경호, 이천수의 연속골로 서동현이 1골을 따라붙었으나 2-1로 패했다. 이날 5연승가도를 달리던 수원을 낚은 울산은 승점 18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6연승을 달려온 차범근호 수원은 홈 라이벌전에서 고배를 들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이천수, 우성용, 정경호를 내세운 울산과 하태균, 서동현, 김대의로 맞선 수원은 전반부터 숨막히는 공방을 펼쳤다. 이천수가 시작하자마자 때린 왼발슛이 골 포스트를 맞았지만 먼저 수비수를 밀어 파울이 선언됐다. 수원은 하태균, 송종국, 백지훈, 이관우의 중거리포로 골문을 노렸고, 울산은 이천수의 크로스를 임유환이 달려들며 때린 슛이 포스트를 살짝 비켜갔다.후반 8분 잠잠하던 정경호가 폭발했다. 이천수가 외곽에서 띄운 볼을 알미르가 문전에 우겨넣자 쇄도한 정경호가 감각적인 발끝 슛을 꽂아 이운재가 지킨 수
최선호(30·수원시청)와 권영우(26·KRA)가 2007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16일 밤(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고 17일 알려왔다. 남자 81㎏급에 출전한 권영우는 준결승에서 오노 다카시(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셰랄리 보조로프(타지키스탄)에 지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영우는 특히 2006 도하아시안게임 1회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한판으로 졌던 오노를 맞아 시원한 복수전을 펼쳐 기쁨이 더 했다. 남자 90㎏급의 최선호 역시 결승에서 네마툴로 아스란쿨로프(타지키스탄)와 맞서 연장 판정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급 유광선(32·여수시청)과 남자 100㎏ 이상급의 김성범(28·KRA)은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70㎏급 김미정(29·경남도청), 여자 78㎏ 이상급의 이정은(19·한국체대) 역시 동메달을 보탰다. 여자 63㎏급의 공자영(22·용인대)과 여자 78㎏급 조현주(25·한국체대)는 모두 패자 결승에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회 첫날 열린 남녀 각 4개 체급 결과 금메달 4
수원삼성이 부산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16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9차전서 부산과 후반 막판에 2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하루종일 내린 비가 그치지 않은 가운데 양 팀의 경기는 시작됐다. 두 팀은 미드필드의 장악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나가기 위해 각 다섯명의 선수를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그러나 수원은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수원의 미드필더들은 짧은 패스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부산의 압박 수비를 분쇄해나갔고 부산은 수차례의 실점 위기를 맞아야 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송종국은 이관우와 백지훈에게 패스를 연결해주며 공격의 발단이 됐다.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관우와 백지훈은 여러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상대가 바짝 붙는 경우에는 빈 공간으로 침투하며 부산 수비를 괴롭혔다.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작업을 이어가던 수원은 전반 20분만에 선제골을 넣는다. 중원에서의 정교한 패스를 통해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최전방으로 침투한 백지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해줬지만 백지훈의 슈팅은 서동명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서동명
‘수원의 힘 하나로! 희망의 경기 세계로!’의 슬로건을 내건 1천100만 경기도민들의 체육축제인 제5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막이 올라 3일간에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3시 개최도시인 수원시는 팔달산 서장대에서 제53회 경기도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원시 예창근 부시장은 채화성무와 함께 채화된 성화를 칠선녀로부터 인계받아 성화봉에 점화하고 성화봉송단을 출발시켰다. 서장대를 출발한 성화 봉송단은 서장대 안내소에서 차량으로 옮겨져 수원시청으로 향하며 수원시청에서는 미리와서 대기중인 예 부시장이 성화를 받아 시청본관 1층 성화 안치대에 보관했다. 개막일인 16일 아침 수원시청에서 출발한 성화는 수원종합운동장에 도착하여 메달리스트, 정조대왕, 장애자대표, 어린이 대표등 14명의 봉송주자를 거쳐 성화대를 밝히게 된다. 이날 도민체전에는 31개시군 1만246명의 임원·선수단 속속 도착, 이미 축구 테니스 등 9개종목은 사전 경기에 돌입해 개막전부터 뜨거움 열기를 내뿜었다. 이들 시군 선수단은 1·2부로 나눠 육상,수영,축구,테니스,정구,배구 등 부별 19개 정
‘해발 2천300m에서 전승의 고지를 넘어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해발 2천300m의 고지에 위치한 예멘 사나의 알리 알-무젠 모레시 경기장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F조 5차전으로 중동의 복병 예멘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예멘 수도 사나는 홍해안 호데이다 외항을 낀 고원도시.유네스코 지정 문화재로 선정될 만큼 고색창연한 이슬람 문화가 빛나는 곳인데 워낙 고지대라 산소가 부족하다. 특히 90분을 쉴새없이 뛰어야 하는 축구 선수라면 적응이 더 쉽지 않다. 예멘 올림픽팀의 모하메드 살레 감독은 지난 2월28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지고 난 뒤 인터뷰에서 “사나에 오면 산소 부족으로 한국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베어벡호로서는 그라운드 컨디션과 날씨도 문제지만 고지의 특성을 잘 파악해 체력 안배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 축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이 치러진 1999년 11월13일 바레인전(2-1 승)부터 13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선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팀이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합해 파죽의
8, 9월 국내 8개 도시에서 개최될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U-17)월드컵대회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6일부터 8일간 프레대회 성격의 8개국 청소년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울산과 수원, 고양, 천안, 창원, 광양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가나, 뉴질랜드, 브라질, 미국, 나이지리아 등 본선 진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4개 팀씩 2개 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대의 이관우 백지훈 펄펄 ‘5월 반란’주도 4경기 단 2실점 최상 조직력 상승세 뒷받침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상승세가 매섭다. 수원은 12일 K-리그 정규리그 10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이관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리그 3연승과 더불어 컵 대회 2연승를 포함해 5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치른 9경기(컵 대회 4경기 포함)에서 2승4무3패의 저조한 성적에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까지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수원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월 말까지 총 14경기에서 18득점을 뽑아냈지만 이달 치른 4경기에서 9득점(경기당 평균 2.25점)을 올리고 단 2실점에 머물러 공수 양면에서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3연승으로 6승3무1패(승점21)를 거둔 수원은 1위 성남 일화(7승3무.승점24)에 승점 3차로 바짝 다가서면서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수원의 부진은 저조한 컵 대회의 성적때문이었다. 수원은 4월에 치른 컵 대회에서 2무2패(3골5실)에 머물렀지만 정규리그에서는 2승2무1패(6골4실)를 거뒀다.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