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대표로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 일화가 호주의 강호를 상대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성남은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스포츠센터에서 호주 A-리그 챔피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8일 저녁 일찌감치 호주로 떠났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K-리그에서 울산을 3-0으로 완파, 쾌조의 4연승 행진 속에 유일한 무패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만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지난 달 21일 중국 원정에서 산둥 루넝에 뼈아픈 1-2 패배를 당한 탓에 남은 네 경기 전승을 해도 맘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28개 팀이 일곱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조별 예선을 치른 다음 각조 1위만 8강에 진출한다. 아우렐리오 비드마르 애들레이드 감독은 “호주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의욕이 넘친다. 한국 축구로 시야를 넓혀보면 ‘애들레이드의 악몽’을 떠올릴 수 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별리그를 애들레이드에서 치렀다. 당시
스타 군단 수원 삼성이 무패 행진을 달리던 귀네슈호를 제물로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 낫지만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드러눕는 값 비싼 승리의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수원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07 프로축구 K-리그 5차전 FC서울 원정경기에서 하태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 승리를 거두고 치욕적인 3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3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앞으로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한 것은 측면 공격을 이끄는 안효연. 이번 시즌 개막전 결승골로 수원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안효연은 전반 20분 왼쪽 발목을 접질리면서 교체됐다. 또 중앙수비의 핵심 마토는 경기 종료 직전 깊은 태클을 당해 왼쪽 엄지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하태균도 오른쪽 발목 안쪽을 채였다. 수원은 “안효연은 인대 부상이라서 앞으로 2-3주 정도 전력에서 제외될 것 같다”며 “마토와 하태균은 9일 병원에서 X-레이 사진을 찍고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비 라인에서 곽희주, 손승준, 이싸빅이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공격수 김대의도 전
초반부터 하은주 골밑 장악해 승기 37점 18R 맥윌리엄스 최우수 선수 정규리그 우승팀 안산 신한은행이 팀 창단이래 처음으로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신한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과의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태즈 맥윌리엄스(사진)와 하은주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69-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04년 6월 현대를 인수한 신한은행은 전신인 현대 시절 우승(2002 여름리그)을 포함해 세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2패로 삼성생명을 제친 신한은행은 정규경기에서 창단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챔피언전에서 사상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급 용병 로렌 잭슨을 앞세운 `농구 명가‘ 삼성생명은 `호화 군단’ 신한은행에 눌려 통산 여섯번째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챔피언전 최종전답게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하게 부딪쳤다. 이같은 벼랑 끝 승부에서 하은주-맥윌리엄스의 트윈타워가 빛을 발했다. 시소 게임을 벌이던 신한은행이 리드를 잡고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2쿼터 종료 직전부터였다. 29-32로 뒤
여수 FC합류 12개팀 8개월간 대장정 할렐루야 둥지 옮기고 서산 팀명 바꿔 고양 국민은행의 ‘K-리그 승격 포기 사태’로 한동안 홍역을 앓았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6일 오후 2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해 후기리그 우승 팀 안산 할렐루야와 8위 팀 이천 험멜간 맞대결(KBS-1TV)로 막이 오를 내셔널리그는 6월16일까지 전반기, 9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 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생 팀 여수FC가 합류하고 고양 국민은행이 퇴출 위기까지 몰렸다가 그대로 잔류하면서 지난해보다 한 개 팀이 더 늘어난 12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김포 할렐루야는 안산으로 옮겨 새 시즌을 맞고 서산 시민구단은 서산 오메가FC로 팀 명을 바꿨다. 전.후반기 각각 팀당 11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132경기가 치러지며 국내서 열릴 U-17 세계청소년대회 일정으로 8월에는 휴식기에 들어가 9월8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개막전에 이어 7일에는 고양-수원시청, 울산 현대미포조선-부산 교통공사, 강릉시청-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서산FC-인천 한국철도 경기가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17세 고교생 황제경(김포 양곡고)이 올해 창설된 SBS골프 캘러웨이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황제경은 3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형민을 4타차로 제쳐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캘러웨이투어는 대회 출전 기회가 거의 없는 세미 프로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연간 12개 대회를 치러 상금랭킹 1, 2위 선수에게 미국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이 승부차기에서 ‘대학 강호’ 건국대를 힘겹게 물리치고 3년만에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우승 축배를 들었다. 수원시청은 3일 오후 경남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건국대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2003년 창단한 수원시청은 2004년에 이어 두번 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차지하면서 실업명문으로 발돋움 했다. 수원시청은 전반 3분 서관수의 헤딩슛이 텅 빈 골대를 향했지만 건국대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 내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수원시청은 후반에도 한동혁,홍정민을 앞세워 건국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기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썼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건국대 역시 전반 중반 얻은 코너킥이 직접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 끝에 결국 득점 없이 전후반을 마쳤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건국대의 선축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8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공방을 펼친 끝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수원시청이 6-5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인천 SK 와이번스가 다섯 번째 1점차 승리를 거두며 한층 끈끈해진 팀 컬러를 과시했다. SK는 28일 대전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2루에서 대타 김재구가 한화 권준헌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결승포를 작렬시켜 4-3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까지 8경기를 치른 SK는 5번이나 1점차 승리로 장식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SK는 시범경기 전적 7승1패로 롯데를 2위로 끌어 내리고 중간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제2의 유현진’으로 불리는 SK의 괴물 신인 김광현은 이날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줬다. 시범 경기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실점.한편 데뷔 2년차인 한화의 거포 김태완은 이날 7회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시범 경기 3호 아치로 이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입단한 김태완은 키 190㎝에 몸무게가 98㎏나 나간다.KIA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4-0으로 격파했다. 2회 3연속 안타와 이종범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KIA는 6회 이재주의 적시타, 8회 장성호의 우월 솔로포 등으로
수원소재 학교법인 동남보건대학이 수익용 학교부지를 매각 대금에서 발생한 연간 수천여만원대의 이자를 이사장의 월급 등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학교관계자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법인은 지난 2001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학교법인 동남보건대학의 법인 수익용 토지 2천여평을 14억8천여만원에 매각했다. 이 대학법인은 매각대금 전액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천여만원대의 이자수익으로 법인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 수천만원의 이자수익 가운데 매달 500여만원 상당이 이사장에게 월급성으로 지급됐고, 이사장의 각종 경조사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학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연간 600여만원을 개인 사제를 털어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호언했으나 실제 법인 재산 매각대금의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의혹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이하·교육부)도 이 학교법인에대해 소명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인측은 소명자료를 작성하면서 수익용부지 매각대금의 원금및 매달 이사장이 사용한 돈에 대해 영수증 등을 전혀 첨부하지 않고, 지출결의서만으로 처리해 제출했으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은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생명은 27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3-58로 힘겹게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9일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에서 1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전신인 청주 현대 시절을 포함해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노리고, 삼성생명은 여섯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 삼성생명과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 한 번 밖에 이기지 못했고 신한은행으로 재창단한 뒤에는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대결한다. 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 신세계를 2연승으로 누르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비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내심 우리은행이 올라오기를 바랬던 신한은행의 이영주 감독은 다소 껄끄러운 삼성생명과 대결을 벌이게 돼 긴장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우리은행과 달리 삼성생명은 ‘특급 용병’ 로렌 잭슨에다 슈터 변연하, 박정은 등의
김진오(인천시체육회)와 김경련(안성시청)이 제28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남녀 일반부 단식 우승 축배를 들었다. 김진오는 26일 강원도 횡성 섬강 코트에서 끝난 결승전에서 이원학(달성군청)을 3-0으로 누르고 지난 2005년 창단한 소속 팀에 첫 단식 우승컵을 안겼다. 전현직 국가대표 슈퍼스타끼리 격돌로 관심을 모은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현 국가대표인 김경련이 대표 선배 박영희(대구은행)를 접전 끝에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경련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현역 최고 선수이고 박영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