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가 국가정보원과 함께 국제공조를 동원해 대규모 마약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마약에 무참히 뚫려 만신창이가 돼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2017년 약 1000명이던 마약사범은 지난해 2만3000여 명으로 폭증했다. ‘한국은 마약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확실한 대책이 절실한데 정부와 정치권은 왜 이렇게 거북이 놀음인가. 나라를 위협하는 액운을 물리치기 위한 결전이 필요하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향정) 위반 혐의로 태국인 및 한국인 등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약 유통 총책인 카메룬 국적의 30대 남성은 지난 9월 30일 태국 현지 마약단속청에 의해 체포됐다. 태국에서 체포된 남성은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모두 2차례에 걸쳐 필로폰 36㎏(약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도록 조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해 4월 유통책인 태국 국적의 20대에게 밀가루 반죽 기계에 필로폰 19㎏을 숨겨 국제탁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할 것을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식지 않고 있다. 규제 강화로 대출이 어려워졌지만,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몰리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13일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성남 분당구에서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47가구 모집에 472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0대 1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이 단지는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10·15 대책 이전 분양 승인을 받아 실거주 의무나 재당첨 제한이 없는는 곳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지만 경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6억 8400만 원으로, 인근 ‘상록마을(우성)1차’ 84.97㎡가 최근 22억 5000만~24억 원에 거래된 것보다 높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도 청약 흥행을 이어갔다. 230가구 모집에 5만 4631명이 몰리며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59㎡ 21억 3100만 원, 전용 84㎡ 27억 4900만 원 수준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실거래가(50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부천시 전통시장인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가 발생하자 즉각 추가 피해 방지와 안전 조치, 목격자들의 심리안정 지원 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사고가 발생한 부천 제일시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을 지휘했다. 앞서 김 지사는 오전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현장에 출발하기 앞서 즉시 현장 인원들에게 안전 지시를 내렸다. 그는 “부상자 응급처치 등 병원 진료 차질 없도록 부천시, 소방 당국에서 지원에 나서고 추가 인명피해 여부 등 이후 상황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파손된 시설물 복구 지원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진단에 나서고 사고를 목격한 상인과 시민들의 심리안정을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고 현장을 수습한 뒤 사고를 목격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미 지시를 했지만 부상자들 치료와 구호, 파괴된 시장 시설복구, (사고를) 목격한 상인이나 장 보러 온 분들의 심리치료 등 3가지를 잘 살펴달라”며 “부천시에 대책본부가 만들어졌다. 필요한 것을 도에 얘기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진행된다. 영역별 시험 순서 및 진행 시간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등이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치른다.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
수원특례시의회가 개원 이후 30여 년 만에 독립 청사를 갖추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시민과 소통하며 생활 속 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의회는 전국 최대 규모 기초의회지만 그간 독립 청사가 없어 수원시청 청사에 입주해 있었다. 인구 50만 이상 지방자치단체 중 의회 독립청사가 없는 곳은 수원이 유일했다. 이에 2021년 9월, 효율적인 의정 활동과 시민 참여 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 사업’이 시작됐다. 신청사는 지하 3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2690㎡ 규모로 본회의장과 세미나실, 다목적 라운지, 휴게공간, 의원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목적회의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생활 속 의회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해 시공사 동광건설㈜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단됐다. 당시 공정률은 75%였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일정 지연과 법적 문제 대응 필요성이 지적됐다. 조미옥 의원(민주, 평·금곡·호매실)은 “법적인 문제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고, (유)플러스건설과 경
현대캐피탈이 연말을 앞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라인업과 기아 주요 승용차 및 상용차를 대상으로 저금리 및 무이자 할부 등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를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36개월)로 구매할 경우 금리를 1.8%로 낮췄다. 기아의 ▲K5 ▲K8 ▲니로는 36개월 일반형 할부 시 무이자, 48개월 할부 시 1.9%의 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36개월 유예형 할부로 이용할 때도 동일한 1.9% 금리가 적용된다. 리스·렌트 고객을 위한 할인도 확대됐다. 기아 K5·K8·EV6를 대상으로 한 특별 리스·렌트 프로모션을 통해 월 납입금이 최대 14% 낮아진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차량 혜택도 있다. 현대 포터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는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36개월) 시 각각 1.8%, 1.5%의 초저금리가 적용된다. 포터 일렉트릭(차량가 4325만 원)은 월 3만 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며, 봉고 LPG차량은 36개월 무이자, 48개월 1.9% 금리가 제공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고객들이 합리적
BGF리테일이 미국 하와이에 ‘CU 다운타운점’을 열며 K-편의점 최초로 탈(脫) 아시아 해외 진출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상업지구에 ‘CU 다운타운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출점은 지난 5월 설립한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기업 ‘WKF Inc.’의 자회사 ‘CU Hawaii LLC’와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C) 계약에 따른 첫 번째 결실이다. MFC는 본사인 BGF리테일이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점포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사 WKF는 부동산 개발과 유통, 미디어 등 폭넓은 사업 역량과 40여 년간의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와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하와이는 연간 약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미국 대표 휴양지로, 높은 외식 물가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편의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K-컬처 열풍 속 한국형 소비 트렌드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2세대 글로벌 점포 모델을 구축해 하와이 CU를 ‘글로벌 K-컬처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은 약 70평 규모의 대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은 13일 인권 기반의 균형 있는 외국인정책 수립을 강력 촉구했다. 이인애 도의원은 이날 도 이민사회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출생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가 체류자격과 무관하게 아동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문제를 제기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청을 향해 실효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요청했다. 그는 “이주민 인권보장 3대 조례는 정치적 색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기본적 인권의 문제”라며 “이러한 정책이 특정 이념이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란과 연결되면 본래의 목적과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광역비자 사업의 현황과 홍보·유치 전략에 대하여 실질적 우수인재 유치가 가능하려면 해외 대학, 한국어학당, 교환학생 네트워크 등과의 적극적 연계가 필요하다”며 “도 홈페이지 공고만으로는 해외 우수인재가 정보를 접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광역비자를 통해 유입된 외국 인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는 지난 9월 15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백영현 포천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소흘읍 소재 동남고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한 자리에서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일일이 격려한 가운데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노력해 온 수험생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만큼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여 차분한 마음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백 시장은 수능시험 몆일 전부터 이들의 안전한 이동과 편의를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수험생 전용인 포춘버스를 운영을 비롯해 시험장 주변에 교통 정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수험생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포천은 지난해 보다 90명이 증가한 총 806명의 수험생이 포천동 소재 포천고와 군내면 소재 포천일고, 소흘읍 소재 송우고, 동남고 4개 시험장에 나눠서 시험을 보게 되며, 4ㄱ소의 시험장 입구에선 수험생들의 사기를 돋우는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