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10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반기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경기도지사 취임한 후에 한 경제지가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가장 기업 프렌들리한 광역단체장을 조사했는데 이재명이 압도적으로 1등을 했다"면서 "기업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친기업적인 정치인은 이재명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극단 논리에 빠져 있어서 그렇다. 흑 아니면 백, 내 편 아니면 네 편, 중간은 없는 이 양극단의 시대가 문제였던 것"이라며 "양자택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내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관계 기업들이 중대재해 처벌 수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성남시 판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지만 중대재해법은 원청 책임을 원칙으로 해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수사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양 사에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예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고위험을 방치해 사망사고를 야기한 기업에 대해서는 그 원일을 철저히 규명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555명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도다시 갱신했다.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은 5만 4034명, 해외유입은 8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사례는 경기 1만 7738명, 서울 1만 1873명, 인천 3990명으로 수도권에서 3만 3601명(62.2%)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13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누적 6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9.4%로 안정적이지만,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17만 4177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자의 53.4%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확진자 폭증에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지금처럼 담당 의료기관이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처방한다. 원하는 경우 다니던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일반관리군은 집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증상 악화 등으로 진료가 필요할 때 인근 병·의원이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호흡기전담클리닉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외래진료센터를 찾아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불시 점검이나 신고 등으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이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가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KBS 1TV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지난 9일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해 발표했다. 제작 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담았다. ▲위험한 장면은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한다 ▲동물에게 인위적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 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출연 동물은 가급적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동물을 섭외한다 ▲말과 기타 동물에 타야할 경우, 숙련된 출연자만 탈 수 있도록 한다 등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도내 보건소 코로나 대응 인력의 절반가량은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도내 보건소 인력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인식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 스트레스 상태’는 전체의 약 49%로 절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간호직이 58.7%, 경력별로는 ‘3년 이상 10년 미만’이 54.8%로 비중이 가장 컸고 ‘10년 이상(54.7%)’ ‘1년 이상 3년 미만(52.8%)’ 순이었다. 또한 울분을 측정한 결과 즉각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울분’ 상태는 37%로 조사됐다. 유발 요인(개방형 질문)으로는 무리한 민원과 같은 ‘악성 민원’의 키워드가 44%로 가장 높게..
10일 오후 1시 50분쯤 경기 광주시 목동에 위치한 한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3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산림당국도 진화헬기 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인원 65명·장비 28대(펌프, 탱크, 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대응 1단계는 2시 57분 해제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화재 진압을 하고 있으며,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불은 1층 494.75㎡의 규모의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화재 연기가 확산되며 이날 8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주시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맥을 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다시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한다.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대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지난 8일까지 노메달에 그쳤다. 지난 5일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에서 3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한 우리나라는 7일 열린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이 석연찮은 이유로 패널티를 부과해 어이없이 메달 도전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우리나라 쇼트트랙은 9일 열린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는 깔끔한 전술로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자 1,500m에 이어 여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9일 열린 여자 1,000m 예선을 깔끔하게 통과해 준준결승에 올라 있는 에이스 최민정과 이유빈은 이날 결승까지 치른다. 또 남자 500m 예선과 5,000m 계주 준결승도 이날 열려 한국 선수들이 대회 초반 부진 및 편파 판정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켈레톤에서는 남자부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3, 4차 레이스를 벌이고 여자부 김은지(강원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는 1, 2차 시기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로 메달 주인공이 정해지는 가운데 2018년 평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정승기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컬링 여자부 강원 강릉시청은 영국과 예선 2차전에 맞붙고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는 정종원(경기도청), 김민우(강원 평창군청), 바이애슬론 여자부에는 김선수(전북체육회),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석정마크써밋)가 각각 출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9일 오후 6시 5분쯤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있는 백신 저장용 제조 공장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이 불로 1800㎡의 공장 1개 동이 전소되고 인근 동도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약 9억 8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물류단지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는 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남동구 소래물류단지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안을 원안 수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후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가 나면 앞으로 3년 간 물류단지 조성을 비롯한 건축·공작물 설치, 토지형질변경 등이 금지된다. 사실상 물류단지가 들어올 수 없게 된 셈이다. ㈜아스터개발은 지난 2020년부터 레미콘 공장 부지인 논현동 66-12번지 일원에 연 면적 42만 2751㎡, 9층 높이 규모의 물류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 물류단지 건설계획을 올려 세 차례 심의를 거쳤고, 지적 사항을 보완해 지난해 말 안건이 통과됐다. 현재 물류단지는 건축 허가 절차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시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 의견에 따라 개발행위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씨는 9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김 씨는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 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