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 합당 앞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연일 때리고 있다. 염 예비후보는 14일 SNS를 통해 “새로운물결과 합당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는다”며 “양당기득권 타파와 다당제를 외치더니 하루아침에 합당을 선택한 그 ‘실력’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20일 ‘김동연 민주당 영입설에 대해 들어 보셨나’라는 금태섭 전 의원의 질의에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는 없다. 국민의 힘에는 국민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수는 개혁 의지가 없고 진보는 능력이 없다고 하는데 둘 다 의지력·능력도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말대로 김 대표님이 실력이 있다면 거대 양당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의지도..
지난달 26일 오후 수원 구운동 일월청구아파트 단지. 길을 걷던 80대 어르신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아스팔트 바닥에 엎어진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경비실 안에서 걸음걸이가 특이했던 A씨를 유심히 보고 있던 경비원 장순덕(68)씨는 단박에 뛰어나와 A씨의 몸을 돌려 눕힌 후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로 목덜미를 받쳐 기도를 확보했다. 장씨는 “사람 살려, 119에 빨리 신고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지나가던 주민과 배달기사, 동료 경비원도 응급 처치를 도왔다. 심폐소생술은 8분 가까이 이어졌고,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현장에 도착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수원남부소방서 구급대원은 “응급처치를 잘 해주신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이 13일 일월청구아파트 관리사무..
#사례1. 지난 3월 중랑역에서 아기 엄마가 열차에 타기 전 갑자기 출입문이 닫혀 아기가 탄 유모차만 싣고 출발해버렸다. #사례2. 지난 2월 19일 분당선 가천대역에서 30대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다 갑자기 지하철 문이 닫혀버렸다. 이어 스크린도어가 열린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했다. 움직이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버린 남성은 약 15초 후 튕겨 나왔다. 현재 그는 발목 피부, 근육, 인대가 찢어졌고 오른쪽 어깨 인대도 파열돼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사례3. 지난해 12월 이촌역에선 아기 엄마와 아기와 함께 문에 껴 다치는 일이 있었다. 또 지난 2017년 신길역에서는 한 승객이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의 틈에 몸이 끼었다.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고 다음 열차도 승객을 밀고 들어오는 아찔한 사고로 이어졌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끼임사고가 해마다 발생..
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서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4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을 알렸다. 기준금리는 이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이날까지 최근 약 8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네 차례..
“처음에는 느즈막한 나이에 무슨 그림인가 했죠.” 수원시 권선구에 거주하는 정맹순(81) 할머니는 아파트 단지와 인근 텃밭에서 새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은 후 딸이 선물한 노트·볼펜·색연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탐조(探鳥)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년간 47종의 새를 그리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새 지도’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완성한 새 그림은 200여 점에 달한다. 대단한 그림솜씨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정겨운 그림체로 새들을 담아냈다. 도심 속 새들을 관찰하고 그려낸 정 작가의 작품은 오는 24일까지 호매실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호매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를 탐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정 작가의 딸 박임자 씨..
SSG 랜더스의 주장 한유섬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 야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유섬은 현재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17타점)를 달리고 있다. 9타점을 기록 중인 2위 김현수(LG 트윈스)와는 상당한 차이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8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특히 승패를 가른 결승타(3회)가 많아 타점의 순도 또한 높았다. 한유섬은 6일 kt 위즈 전(3-0 승) 1회 1사 1, 2루 기회에서 홈런포로 시즌 첫 결승타를 날렸고, 7일 kt전(4-3 승)과 9일 KIA전(9-5 승)에서도 결승 타점을 올려 팀 상승세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타점뿐만이 아니다. 4할대 타율(0.444·3위)을 기록 중인 한유섬은 안타(16개), 장타율(0.778), OPS(1.240), 승리기여도(0.88)까지 타자 주요 지표에서 모조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유섬의 기록은..
경기남부경찰청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개학기 전·후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단속을 실시해 위반사례 총 40건을 적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46일간 관계기관과 도내 학원·초등학교 주변 통학시설 413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운전자의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속에는 경찰 ·지자체·교육청·한국교통안전공단 등 326명이 동원됐다. 점검 결과, 동승보호자 미탑승 3건을 포함해 통학버스 미신고 3건, 신고필증 미비치 13건, 안전교육 미이수 6건 등 총 40건을 단속했고, 경미한 위반사례 82건에 대해서는 현장 계도 조치했다. 특히 동승보호자 동승 의무 위반은 3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한다. 경찰은 아울러 어린이 통학버스 종사자 대상 법규 준수를 위해 ▲안전교육 452회 ▲..
"대출을 갚기 위해 반강제로 버텼습니다. 폐업하는 순간 대출을 상환해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운영한 겁니다."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한 호프집. 이곳을 5년간 운영해온 문영태(44) 씨는 스무 개의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홀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문씨는 "직원이 있었지만, 코로나가 터진 뒤 1년 정도 지나고부터는 혼자 일했다"며 "(직원) 몇 명을 내보내고 나니 남은 사람들의 일 강도도 높아졌고, 급여를 올려주지 못하니 나중에는 알아서들 나갔다"고 했다. 2년 전 이곳은 월 3천여만원씩 매출을 올리는 가게였지만, 코로나19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매출이 90% 가까이 떨어진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기존에 갖고 있던 현금을 다 소진하고, 추가로 8천만원 정도 대출을 받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거리..
◆수원특례시장 출마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수원특례시'가 된 현시점에서 명칭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추후 당선될 특례시장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특례시에 인정되는 권한들을 찾아오기 위한 노력에 있어 '법' 개정이 가장 중요한데, 국회입법조사처장·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및 청와대 민원비서관 등을 거치며 보낸 29년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실질적으로 수원에 필요한 역할을 잘 할수 있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임종훈 예비후보 공약 중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약 25%가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영업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쉬운 창·폐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수원시 주체의 '창업 인큐베이팅센터(자영업 지원센터)'를 설립,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섭외해 수원시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무료로 상권 분석,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등을 한다. 제가 수원특례시장이 된다면 이 센터를 활용해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을 살피며 '수원에서 창업하면 성공한다'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현재 수원시의 우선적 해결 과제와 방안은 무엇인가.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를 위해 수원 특화된 첨단 산업 유치가 필수적 요소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관련 반도체 설계 분야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획기적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하나, 수원 군공항 이전을 말할 수 있는데 이는 수원시·화성시·국방부 2자 협의체를 중심으로 두 시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군공항 이전 후 지역개발이익을 어느정도 이전 대상 지역에 분배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대구 군공항 이전과 마찬가지로 민과 군이 함께 이용하는 공항 개발이 가능한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수원특례시장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수원특례시라는 곳이 공무원과 산하기관까지 합하면 약 7000명의 방대한 조직으로 운영이 된다. 이런 조직을 운영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저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국회에서 과장, 국장, 실장, 기관장, 처장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이론적 연구 경험 및 공무원들과의 소통 능력을 비롯한 리더쉽을 갖춘 저 임종훈이 수원특례시장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수원특례시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저는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하면서 후배 공무원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성과물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수원특례시 공직사회의 역량을 극대화해서 수원특례시를 '모두가 살기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 출마 계기와 본인의 경쟁력이 궁금하다. 20대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 속에 77.1%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기다리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바로 ‘변화’였다. 수원특례시민들은 기득권을 위한 정쟁에 지쳐있다. 수원은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에 장악됐고 총선에서도 연전연패했다. 지난 대선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어가려면 수원특례시의 정권교체가 너무나 중요하다. 수원의 정권 탈환은 기성의 낡은 정치인으로는 한계가 있다. 참신하고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재복이야말로 새로운 피,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 수원의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 수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