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으로 킴 부탱(캐나다·1분28초076)과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144)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최민정은 5분05초641로 킴부탱(5분05초734)과 서휘민(고려대·5분06초84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경기인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 심석희(서울시청)와 팀을 이뤄 대한민국이 4분09초683으로 캐나다(4분09초717)와 네덜란드(4분09초779)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하는 데 기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이날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하며 킴 부탱(84점)과 산드라 벨제부르(53점)를 제치고 2018년 이후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후반 엄청난 스피드로 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날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에서도 놀라운 스피드로 우승을 일궈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뒷쪽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로 2위로 올라선 뒤 계속 스피드를 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초반 후방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속도를 올려 킴 부탱 등 경쟁자들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최민정의 활약은 계주에서 더욱 빛났다. 우리나라 계주 팀은 레이스 내내 3위를 유지하다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후 뒤로 밀리며 선두권인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벌어져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한승수(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이 팀을 이뤄 6분56초709로 네덜란드(6분56초786)와 캐나다(6분56초807)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이준서와 곽윤기가 1분25초529와 1분25초662로 리우 사오앙(헝거리·1분25초462)에 이어 아쉽게 2위와 3위에 올랐고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이준서가 4분42초306으로 파스칼 디온(캐나다·4분42초214)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준서를 랭킹 포인트 55점을 획득, 리우 샤오앙(104점)과 파스칼 디온(63점)에 이어 3위에 랭크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분리 개발을 추진해온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는 지난 7일 '용현·학익2-2블록 인하대역 1, 2구역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보류했다. 이 안건은 2006년부터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하던 용현·학익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구역을 다시 지정한단 내용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위는 사업의 효율성을 이유로 도시개발구역을 나누는 데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사업자 측의 소명도 부족해 결국 보류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현·학익 2-2블록의 구역 쪼개기는 2019년에도 시도됐으나, 당시에도 시 도시계획위는 같은 이유로 보류한 바 있다. 과거 대우일레트로닉스 공장 땅이었던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
새 정부에서 수사권을 조정하는 폭이 얼마나 될지에 검경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행 수사권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수사권 조정의 향방은 더욱 종잡기 어려워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경찰이 사건 수사를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수사종결권을 현행 그대로 둘지, 검찰이 더 관여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할지의 문제다. 수사종결권은 현 정부에서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통해 어렵사리 얻어낸 결과물이지만,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이라도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부당하게 사건이 묻히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윤 당선인은 갖고 있다. 현행 체계에서 검찰의 보완수사 요건 등을 가다듬는 핀셋 조정을 할지, '과거로의 회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세연이 (작년) 12월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며 "대선 과정 중에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 대응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라는 사람의 대화 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 다른 의혹을 (가세연이) 제기했다"며 "김 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
경기도는 ‘2022 경기도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사업’ 공모 결과 안산 소재 표면기술 컨퍼런스 등 4개 행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역 기반 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컨벤션(전시회‧회의)를 국제적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고양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성남 국제의료관광컨벤션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안산 소재표면기술 컨퍼런스 등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행사는 각각 최대 6500만원의 지원금에 제공되며, 국내외 홍보비,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항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아울러 학계와 전문 국제회의 기획자로 구성된 자문단이 행사의 전반적 지단을 하고 행사 국제화, 지역산업 연계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길을 걸어가는 여중생을 뒤따라가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4월 경기북부지역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여중생 B양을 발견했다. B양의 뒤로 바짝 붙어 따라가던 A씨는 갑자기 오른손으로 B양의 엉덩이를 강제로 만지고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와 관련해 “관련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빠른 결론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의 부름에 당연히 응할 것”이라는 원론적 이야기만 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자세이며, 이같이 구체적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10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그랜드 콘퍼런스 센터에서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는 공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 대규모 프로젝트. 결국 이 프로젝트의 성사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초대형 스타 보유 여부에 달려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보니 관련 질의가 나온 것.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진형 CCO는 “병역 문제가 한국..
오는 5월 광교 신청사 이전을 앞둔 경기도청이 구청사(팔달산 소재)의 변천사를 담은 ‘경기도청사 추억 사진전’을 개최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청 구관 1층 출입구 및 잔디광장에서 ‘경기도청사 추억 및 새로운 미래 광교 청사전’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에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주기의 경기도청 변천사 등 특별 사진 40점이 전시된다. 특히 1991년 전국체전 경기도 결단식과 1997년 경기도청 도민 맞이 벚꽃축제 등 도청에서 비공개로 소장한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홍보용 모니터에서는 ‘아듀 팔달산’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을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팔달산 구청사를 추억할 수 있도록 1960년대 도청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체험 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최민식 도 언론협력담당관은 “신청사..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지경찰위원회는 지난 8일 밤 수원 인계동 및 안산 중앙역 상업지구 등 도내 51개소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49건을 단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와 봄 행락철 음주운전 증가 우려에 따라 유흥가 부근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 지난 7일 언론 등을 통해 단속 일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밤 9시 15분쯤 광명시 소재 철산 상업지구 부근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이 역주행으로 도주하는 아우디 차량을 발견해 추격에 나섰다. 운전자 A씨(26)는 도주 후 주변 빌딩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검거 당시 면허정지(0.047%) 수준이었으며, 도로에서 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동승자 B씨(38)도 음주운전 방..
김수민(수원 영복여고)이 제16회 화천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민은 지난 9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고등부 경량급 싱글스컬 결스에서 8분49초21로 유진(충남 예산여고·8분53초25)과 송시연(서울체고·8분55초14)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무타페어에서는 박태규-신동민 조(수원 수성고)가 7분56초58로 박준혁-우정우(대구전자고·7분56초07)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일반 쿼드러플스컬에서는 용인시청이 6분29초85로 K-water(6분27초06)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대 및 일반 무타페어에서는 신예원-강한나 조(경기대)가 8분24초7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일반 경량급 더블스컬 이성민-이태형 조(용인시청·7분11초95)와 남일반 더블스컬 박태현-이학범 조(수원..